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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OMC 금리 낮출 듯…국내 영향 주시
[이코노믹데일리] 추석 연휴가 낀 다음 주(16∼20일) 굵직한 국내 지표 발표나 행사는 없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한국 경제·금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7∼18일(미국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정책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8회 연속 동결됐지만, 7월 FOMC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더구나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한 파월 의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데이터, 경제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거의 기정사실로 믿고 있다. 다만 인하 폭과 관련해서는 0.25%포인트(p)와 0.50%p(빅스텝)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예상대로 거의 1년 만에 미국 정책금리가 낮아지면, 현재 2.00%p로 역대 최대인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다소 줄어 환율 안정, 외국인 자금 유입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다음 달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진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의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급증 등 금융 불안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 곧바로 미국 인하를 따라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만약 연준이 빅컷을 결정한다면, 그만큼 미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뜻인 만큼 우리나라 경제·금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2024-09-15 11:05:00
'빅컷' 기대감, 잭슨홀 연설 후 살아났다··· 파월 "9월 가능"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금융 시장과 통화정책 방향의 변화를 알리는 자리로 활용되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글로벌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하며 사흘 간의 일정을 마쳤다. 잭슨홀 미팅은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국제 기구 수장, 경제 전문가들이 매년 미 중서부 와이오밍 시골 휴양지인 잭슨홀에 모여 경제정책과 관련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인구 1만명 남짓 소도시지만 잭슨홀 미팅이 열리는 사흘 간은 세계 경제 수도로 변신한다. 이번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시장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다음달 금리인하에 대해 확고한 신호를 줄지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3일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전하면서 다음달 17~18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전망 가능성을 높였다. 그리고 일정의 마지막 날 파월 의장 등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발 인플레이션의 안정, 고금리로 인한 고용시장 냉각 등 경기 둔화를 우려하며 금리인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빅컷’(0.50%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얘기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 방향은 분명하다. 인하 시기와 속도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경제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강한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상황을 고려하되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이 확인될 경우 빅컷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도 추가 인하 계획에 뜻을 같이 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끈질겼던 인플레이션이 저물고 있다”고 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올리 렌 통화정책 위원도 “유럽의 성장 전망 둔화, 특히 제조업 둔화는 다음달 9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마리오 센테노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와 성장률 지표를 보면 (9월 인하) 결정은 쉬울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25 14: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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