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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구독 '올인원' 시대 연다…'유독픽 AI'로 시장 판도 흔들까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파편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 시장의 판을 바꾸는 첫발을 내디뎠다. 여러 AI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저렴한 월정액으로 자유롭게 골라 쓸 수 있는 구독 상품 '유독픽(Pick) AI'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통신사가 자사의 구독 플랫폼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유통 허브 역할을 자처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본격적인 시도다. 오는 22일 정식 출시되는 유독픽 AI의 핵심은 '통합'과 '선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AI 서비스 경험률은 2024년 60.3%에 달할 정도로 대중화됐지만 이용자들은 필요한 서비스마다 개별적으로 가입하고 비싼 구독료를 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유독픽 AI는 이러한 시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정조준한다. 여러 AI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매달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AI 구독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서비스 구성은 이용자의 필요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설계됐다. 이용자는 먼저 기반이 되는 '대화형 검색 AI' 3종 중 하나를 선택한다. 출처를 명시해 신뢰도를 높인 '라이너(Liner)', 챗GPT·제미나이 등 20여 종의 거대언어모델(LLM)을 한 번에 이용하는 '우수AI', 다국어 자료 검색에 특화된 '펠로(Felo)'가 그 대상이다. 여기에 그래픽 디자인, 학습, 영상 편집, 취업 준비 등 구체적인 목적을 위한 '특화 AI' 7종 중 하나를 매달 자유롭게 선택해 결합한다. 라인업에는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디자인 툴 '캔바(Canva)'와 영상 편집기 '키네마스터'를 비롯해 AI 영어회화 '플랭', AI 취업 코칭 '코멘토', 국어 학습 '러니', 과학 탐구 '과학동아AiR', 수학 문제 풀이 '수학대왕' 등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서비스들이 포함됐다. LG유플러스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대화형 AI 1종과 특화 AI 1종을 묶은 상품의 정가는 월 1만9800원이지만 9월 말까지 가입하면 24개월간 50% 할인된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인기 서비스인 라이너와 캔바를 함께 쓰는 고정형 상품도 프로모션을 통해 월 1만1900원에 제공한다. 출시 기념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5일 출시되는 갤럭시 Z 폴드7·플립7 구매 고객 1만 명에게 '라이너+캔바' 조합을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며, 유독 가입자 1만 명에게도 3개월 무료 체험 기회를 선착순으로 부여한다. 이현승 LG유플러스 구독·옴니플랫폼담당(상무)은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러 서비스를 각각 구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이용을 망설이는 고객이 많았다”며 “AI 서비스를 한 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독픽 AI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AI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그 포부를 밝혔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더 많은 AI 서비스 기업과 협력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5-07-17 10: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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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세보증 사고액 71% 급감…'전세사기 여진'은 여전히 진행형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집주인이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는 전세보증 사고 규모가 지난해의 29%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부터 본격화한 전세사기 사태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7천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조6천589억원) 대비 71.2% 감소한 수치다. 사고액은 올해 2월 1천558억원에서 시작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6월에는 793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2022년 7월(872억원)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월간 사고액이 1천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연간 전세보증 사고 규모는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올해는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실제 연간 보증사고 규모는 2021년 5천790억원, 2022년 1조1천726억원, 2023년 4조3천347억원, 지난해 4조4천896억원으로 급증세를 이어왔다. 특히 집값과 전셋값이 고점을 기록하던 2021년 전후 체결된 전세계약이 2023∼2024년 만기를 맞으면서, 하락한 전셋값으로 인해 사고가 집중됐다. 당시 일부 집주인들은 소액 자본으로 다수의 빌라를 갭투자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고, 조직적인 전세사기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러나 전셋값 급등기에 체결된 계약이 점차 만료되고, HUG가 보증 가입을 허용하는 주택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을 지난해 5월부터 90%로 낮추면서 보증사고 감소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집주인을 대신해 HUG가 세입자에게 돌려준 대위변제액은 올해 상반기에도 1조2천376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2조425억원)보다 39.4% 줄었지만, 여전히 1조원을 넘는 규모다. 지난해 집중된 보증사고 여파로 올해까지 전세금 반환 지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원호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은 “피해 구제와 가해자 엄중 처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전세사기 예방 대책 마련”이라며 “전세가율 규제, 임차권 등기와 임대주택 등록 의무화, 임대사업자 관리·감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7-16 08: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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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신규·휴면 고객 대상 미국 주식 수수료 혜택 外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온라인 매매수수료를 인하하는 이벤트를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삼성증권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과 올해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비대면 계좌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들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를 신청하면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3개월 동안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0% 혜택이 제공되며, 이후 9개월간 0.03% 의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내에 거래가 있었다면 1년의 혜택 기간 종료된 후 1년 동안 추가로 0.07%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다. 그 외 해외 지역인 중국, 홍콩, 일본의 일반 주식 매매수수료는 이벤트 신청일로부터 2년간 0.09%~, 온라인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은 0.045%~이다. 유럽 6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역시 일반 주식과 ETF·ETN 모두 이벤트 신청일로부터 2년간 0.09%~의 수수료로 매매가 가능하다. 또한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은 온라인 해외주식 환율도 2년 동안 우대받을 수 있다. 미국 달러의 경우 95%, 유로·엔·파운드의 경우 85%, 그리고 위안·홍콩달러의 경우 75%의 환율우대가 적용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7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 미국 국채 담보대출 서비스 실시 하나증권은 미국 국채를 담보로 대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으로 하나증권에서는 우량 글로벌 자산 중 하나인 미국 국채를 담보로 평가액의 5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3.9% 금리 우대 혜택을 9월 30일까지 제공한다. 미국 국채 담보대출 서비스는 전국 하나증권 영업점과 하나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원큐프로’ 내 대출신청 항목에서 신청 가능하다. 대출 관련 자세한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나증권은 글로벌 우량 자산의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미국 외 우량 국채 담보대출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택민 하나증권 PWM영업본부장은 “미국 국채 담보대출을 통해 금융소비자는 자산 활용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손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07-15 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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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볼보했다"...XC90, 안전하고 부드러운 패밀리카로 제격
[이코노믹데일리] "탑승자가 정숙한 환경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차." 볼보는 국내에서 꾸준히 인기받는 스테디셀러 차량으로 특별한 페이스리프트나 풀체인지 없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XC90은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이미 스테디셀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XC90은 지난 2021년 1526대, 2022년 2314대, 2023년 2468대, 지난해 1616대, 올해 1~6월까지 474대가 팔렸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목표 판매치인 1300대를 사전예약으로 성사시켰고 추후 추가 물량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말할 정도다. 볼보가 이토록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새롭게 등장한 XC90은 실내 정숙성을 기반으로 편안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특징이며 볼보의 철학인 안전성을 담은, 그야말로 '보호받는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차량이다. 최근 더 뉴 볼보 XC90 미디어 행사를 통해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인천광역시 영종도까지 140㎞를 시승하면서 그 매력을 알게 됐다. 우선 다수의 XC90 탑승자들이 감탄했던 부분은 디스플레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화면이 11.2인치로 기존보다 더 넓어졌으며 크롬이 아닌 웨일을 기반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볼 수 있다. 이로써 유튜브, 인스타그램, 티빙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기능을 차량 안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발화어 기능도 향상됐다. 볼보의 인공지능(AI) 비서 아리에게 명령어를 말하면 웬만한 명령은 인식한다. "아리야, 이 주변 가볼만한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그에 맞게 행동하며 이외에도 더욱 심화된 명령어도 척척 알아 들기도 한다. 마사지 기능은 시트 왼쪽에 있는 버튼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되며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설정할 수 있다. 허리, 어깨 등 부위를 정해서 마사지할 수 있으며 강도나 빈도도 사용자 편의대로 조정할 수 있다. 마사지는 20분 뒤 자동으로 꺼진다. 볼보 관계자는 "탑승자 대부분이 개선된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XC90의 매력을 더해준다. 운전자 디스플레이는 핸들 사이에 쏙 들어가 있어 보기 편했으며 스티어링 휠의 모양도 그립감이 좋았다. 도어트림은 실제 원목을 사용해 부드럽고 아늑한 느낌을 강조했다. 볼보는 자연과 환경의 가치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 인테리어 곳곳에는 친환경적 요소가 숨어 있다. 디스플레이 옆에는 재활용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또한 시트가 푹신해 탑승감이 좋았으며 부드럽고 아늑했다. 척추를 잡아주는 느낌이 들며 탑승자를 알맞게 감싸주는 듯했다. 시동은 엔진 스타트 버튼을 오른쪽으로 가볍게 돌리면 켜지며 시트 높이 조절 범위도 넓어 시야 확보에 유리했다. 패달 접촉성이 좋아 조금만 눌러도 제동이 걸린다. 승차감도 좋아 안전하게 운전할 맛이 나는 차량이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통해 앞·옆차량이 가까이 붙을 경우 주황색 경고등이 떴고 옆차량과 간격이 일정 거리 이상 가까워질 시 바로 측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에 틀어줘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사실 볼보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안전'이다. 그렇기에 맵램프에는 SOS 버튼과 긴급출동 서비스 버튼이 탑재돼 있다. 버튼을 꾹 누르면 응급 상황 시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듯 하다. 주차도 정말 쉬웠다. 사실 기자는 여태껏 주차를 혼자 힘으로 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XC90을 통해 혼자서도 주차를 해냈다. 주차 보조 기능이 가시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보여서다. 사실 SUV의 경우 노면 소음이 어느 정도 잡히지 않는 물리적인 문제가 있는데 XC90은 달랐다. 소음이 거의 차단돼 고요하게 주행을 즐길 수 있었다. XC90은 트렁크 내부 측면에 차체를 높이고 낮추는 버튼으로 짐을 자주 올리고 내리는 고객들에게 적합하기도 하다. XC90 B6 플러스 트림의 판매가는 8820만원,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B6 울트라 트림의 판매가는 9990만원, XC90 T8 울트라 트림의 판매가는 1억1620만원이다. XC90은 안전하고 여유로운 정답지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한 층 더 안정감 있는 주행을 즐기고 싶다면 XC90을 타보는 건 어떨까. 이보다 더 나은 선택지는 없을 것이다.
2025-07-11 0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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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영유아 피부염 치료제 디판큐어 출시 외
[이코노믹데일리] ◆동아제약, 영유아 피부염 치료제 ‘디판큐어’ 출시 동아제약은 영유아 피부염 치료제 디판큐어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피부장벽이 얇아 외부 물질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피부 질환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큰 영유아를 위해 디판큐어에 보존제, 항생제, 향료, 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았다. 또한 디판큐어는 스테로이드 성분인 히드로코르티손과 덱스판테놀이 함유돼 항염 효과와 피부 진정 및 재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동아제약은 △디판테놀(피부염·기저귀 발진) △디판큐어(알레르기성 염증·가려움) △디판버그(벌레 물림) △디판셉틱(상처)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어린이 피부 질환 별 증상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피부염 증상 완화와 보습력까지 챙긴 디판큐어는 야외 레저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 영유아를 둔 가정에 꼭 필요한 상비 의약품”이라며 “우수한 성분과 보관이 편리한 디판큐어로 알레르기성 피부염으로부터 우리 아이 피부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동제약, ‘수능 GOOD LUCK 배달부 비타500’ 이벤트 진행 광동제약은 고3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7월 한 달간 '수능 GOOD LUCK 배달부 비타500'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입시 준비에 한창인 고3 학생들에게 간식 세트를 증정하는 응원 이벤트로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선생님, 졸업생 등 수험생을 응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광동제약은 가장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은 학교 한 곳을 선정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전원에게 비타500과 햄버거로 구성된 간식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추첨을 통해 이벤트 참여자 중 15명을 선정해 W컨셉, 무신사, 29CM, 올리브영, 지그재그 등 5개 플랫폼에서 20만원 한도 내의 경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광동제약 온라인 공식몰 ‘광동상회’ 이벤트 게시물 내 ‘응원학교 입력하기’ 배너를 클릭한 후 구글폼에 학교명과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벤트 기간 내 비타500을 구매한 고객은 응모 신청서에 구매처와 주문 번호를 인증하면 당첨 확률이 3배 높아진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노력에 걸맞은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며 "비타500이 가진 긍정 에너지가 수험생들에게 활력을 전하고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청년 사회혁신 프로그램 ‘유일한 아카데미’ 개강 유한양행은 지난 8일 청년 사회혁신 프로그램 ‘유일한 아카데미’를 개강했다. 10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유일한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청년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PBL(Problem-Based Learning)이다. 103명의 지원자 중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 30명은 오는 8월 12일까지 총 5주간 보건복지 분야의 사회문제를 탐색하고 솔루션을 기획하는 과정을 거친다. 지난 8일에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은 노인, 영유아, 청소년, 청년,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다양한 건강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다제약물 복용 문제, 치매 환자 돌봄, 소아 의료의 지역 불균형, 청소년 흡연 및 정신건강, 장애인의 의료기관 접근성, 미등록 이주아동의 의료 처우 등 주요 과제를 선정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전문가 강연, 현장 탐방, 실무자 인터뷰, 디자인씽킹 워크숍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게 된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청년들이 스스로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유일한 박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청년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7-10 11: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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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성갤러리,중국 황실·귀족들이 사용하던 진품·명품 추가공개
[이코노믹데일리] 8일부터 9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경운동 다보성갤러리에서 진행된 중국 저명 감정가 초청 감정에서 당대에 황실 또는 귀족들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공개 유물들이 추가로 공개됐다. ◆북송 여요 천청유 금구 지추병(北宋汝窑天青釉金口纸槌瓶) 북송 여요 천청유 금구 지추병은 북송(北宋, 960~1127)의 5대 명요(名窯) 가운데 하나인 여요(汝窯)에서 제작된 유물이다. 좁고 긴 목에서부터 각이 진 어깨선, 안정적인 평저(平底)의 생김새가 망치를 연상케 해 지추병(紙槌瓶)이라 부른다. 병의 입구는 금을 덧씌워 제작됐다. 이런 형태로 제작된 도자는 황족이나 귀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표면은 천청유(天青釉)를 발라 제작해 은은하고 부드러운 하늘빛이 감돌며 깊은 색감을 자아낸다. 표면에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잔잔한 빙렬(氷裂, 유약을 바른 표면에 가느다란 금이 가 있는 상태)이 있다. 여요는 북송 휘종(徽宗)의 명으로 궁중 납품용 도자기만을 제작했으며, 전하는 수량도 극히 드물어 귀중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원말명초 청화 유리홍 운룡시주문 유개호(元末明初 青花釉里红云龙戏珠纹有盖壶) 원말명초 청화 유리홍 운룡시주문 유개호는 상서로운 구름 사이를 힘차게 날며, 긴 화염으로 둘러싸인 여의주를 쫓는 삼조룡이 그려진 뚜껑 있는 항아리다. 뚜껑의 측면에는 매화 가지 무늬가 둘러져 있으며, 상단에는 두 눈이 도드라진 동물 장식이 손잡이처럼 부착돼 있다. 측면에는 막대가 뚜껑을 관통한 듯한 장식이 붙어 있고, 어깨에는 세 개의 고리가 달려 있어 뚜껑을 거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점이 더 특별함을 선사한다. 드문 형태의 뚜껑과 장식, 균형 잡힌 조형,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용 무늬 등을 지닌 이 항아리는 당시 황제나 귀족이 사용했던 유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송 여요 개합 화형 잔탁(北宋汝窑盖盏及花形托) 북송 여요 개합 화형 잔탁은 북송대 여요에서 제작된 뚜껑 있는 잔과 꽃잎 모양 받침대로 구성된 잔탁이다. 차 또는 술을 담는 제기 용도로 추정되며, 여요 특유의 단정한 기형과 은은한 색조, 표면의 세밀한 균열문을 모두 갖춘 점에서 기품이 느껴진다. 겉면에는 전면적으로 담청색(淡靑色) 유약이 곱게 발라져 있으며, 자연스레 형성된 균열문이 표면 전체에 퍼져 있어 오묘한 깊이감과 고요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은은하게 비치는 유약 아래 기면의 질감은 여요 특유의 정제된 소지(素地)와 고온 소성 기술을 반영한다. 이 유물은 보기 드문 완형 유물이자, 북송 황실 또는 귀족 계층의 취향을 반영한 점으로 보아 그들의 부장품으로 추정된다. ◆명 선덕 청화 철채 사슴형 향로(明宣德青花铁绘鹿形香炉) 명 선덕 청화 철채 사슴형 향로는 명나라 선덕 연간(1426~1435)에 제작된 백자 향로로, 사슴을 본뜬 조형미와 청화, 철채 기법이 조화를 이루는 유물이다. 등에는 작은 손잡이가 달린 뚜껑이 있어 내부에 향을 넣을 수 있도록 돼 있다. 향을 피우면 사슴의 코와 입, 그리고 등에서 연기와 향이 피어오르는 구조로, 실용적인 향로의 기능에 사슴의 형상을 더해 조형미를 한층 높이고 있다. 특히 이 향로는 온전한 형태로 발견돼, 왕족이나 귀족의 부장품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사슴을 의미하는 '록(鹿)’은 '녹(禄, 고위 관직의 녹봉)'과 발음이 같아 재물과 지위를 의미하며, 신선이나 불로초와 함께 묘사될 때는 장수를 상징하기도 한다. ◆북송 정요 첩화 파상형 대접(北宋定窑贴花荷叶口大碗) 북송 정요 첩화 파상형 대접은 정요 특유의 고급 백자로, 독특한 기형과 내부의 정교한 첩화 기법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구연부는 중국 도자의 기형 중 하나인 파상구(波狀口)로 만들어져, 일정한 간격의 굴곡진 파도 물결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그릇 내부 바닥의 개구리 한 쌍과 연꽃이다. 연꽃과 개구리는 각각 고결함과 다산의 상징으로 북송대 귀족들이 선호하던 취향과 깊이 연결된다.이 도자기는 북송대 백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물결 형태의 기형과 내부에 연못을 표현한 이 도자는 발견된 다른 예가 없는 귀중한 유물이라는 점에서 궁중이나 귀족들을 위한 도자 유물 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5-07-09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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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젠코리아, "식품안전은 생존의 열쇠"… AI 기반 솔루션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네오젠코리아가 식품산업 안전관리의 중요성과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네오젠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는 손병익 네오젠 총괄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 박준영 네오젠코리아 지사장, 이광원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참석해 식품 안전의 중요성과 솔루션을 제시했다. 네오젠코리아는 지난 2022년 9월 미국의 다국적 제조기업 3M의 식품안전사업부를 약 8조원 규모로 인수하며 글로벌 식품·동물 안전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인류와 동물의 건강 증진과 이를 통한 글로벌 식량 안전과 안보를 실현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첫 번째 발표자인 손병익 네오젠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네오젠의 핵심 가치와 한국시장에서의 목표를 소개했다. 손 부사장은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는 단순한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나아가 국가 경제와 사회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가 됐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식품 안전 사고가 발생한 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잠재적인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오젠은 이를 위해 국내 식품 제조 기업들과 글로벌 검사 기관을 연결해 식품 안전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젠이 협업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검증기관으로는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농무부(USDA), JPL(미 항공우주국 산하 연구소) 등이 있으며 이들 기관을 통해 솔루션을 검증하고 도입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민간 기업과의 협업으로 선도적인 시험 방법을 검토·도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넬 대학과 함께 환경 모니터링 검사에 대한 프로토콜을 제안했고 ‘환경 모니터링 핸드북’이란 도서 형태로 출판한 바 있다. 손 부사장은 “이렇게 네오젠은 단순한 제조업체가 아닌, 고객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식품 안전 산업 파트너로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영 네오젠코리아 지사장은 ‘식품안전 솔루션과 식량안보의 핵심’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박 지사장은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들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앞으로 가장 필수적인 주제는 식품의 확보와 안전, 그리고 보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오젠은 이러한 필수적인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력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국제 인증을 받은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 제품이 식품 내 지표 세균의 수를 측정해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페트리 필름’이다. 페트리 필름은 인공지능(AI) 기반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형상의 지표 세균, 배양된 세균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측정하며 이를 통해 품질을 명확하게 판단한다. 지표 세균 분석 외에도 병원성 세균을 직접 검출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식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를 별도 배양 과정 없이 빠르게 검출할 수 있으며 여러 균종을 동시에 검사하거나 살모넬라 같은 위험균을 단시간에 확인할 수 있는 키트도 제공하고 있다. 박 지사장은 “다양한 분석 키트를 통해 고객사의 식품 안전 관리를 돕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이를 현장에서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원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식품 안전 기술 동향 및 국제 표준화 필요성’을 주제로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전 세계 식품 안전 시장은 연평균 7.8% 성장하는 고성장 산업”이라며 “2024년 244억 달러(약 33조2000억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382억 달러(52조억)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AI, 인터넷, 사물 인터넷,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이 식품 산업에 적용되면서 산업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은 이제 식품 분야로 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국내 식품기업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이후 페트리 필름으로 곰팡이균이 확인된 경우 원인과 제거 방안이 제공되는 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준영 네오젠코리아 지사장은 “곰팡이 독소는 검사 후 경작지의 통계 정보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만 개방된 환경에서 발생한 균은 원인 규명이 어려워 경작지 관리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08 16: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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