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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의 '아프리카, 야생, 미래 그리고 탄자니아' 특별전
[이코노믹데일리] 인구 14억명 중 60%가 25세 이하인 젊은 대륙, 올해 경제성장률이 3.8%로 예상되는 깨어나는 대륙 아프리카의 생태계가 성큼 우리 곁에 가까이왔다. 아프리카 48개국 정상들이 참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이달 4일과 5일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아프리카, 야생, 미래 그리고 탄자니아'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기념해 정상회의 개막일인 4일 인천 서구 소재 국립생물자원관 관내 전시관 생생채움서 오픈한 이번 특별전은 7월 말까지 열릴 예정이다. 관람객들 눈에 가장 익숙한 전시물이 디즈니 에니메이션 영화 ‘라이온킹’에 등장하는 품바의 모델이 된 혹멧돼지다. 무리에서 쫓겨난 아기 사자 심바에게 “하쿠나 마타타(잘 될 거야)”를 외치는 낙관주의자 친구 중 하나가 품바로, 혹멧돼지는 탄자니아를 비롯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분포하는 멧돼지과에 속한 우제류의 일종이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산(5896m)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빅토리아호수가 있는 다양한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국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 다양성 공동연구를 위해 2015년 11월 30일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센터(TAWIRI)'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TAWIRI(Tanzania wildlife research Institute)는 천연자원관광부 소속기관으로 탄자니아 생물 다양성 연구와 보전을 위해 설립된 정부 기관이다.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보여주기식 전시가 아니라 탄자니아인들의 삶과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우리 국립생물자원관과 탄자니아와의 공동연구 10년을 정리한 성과를 집대성해 보여주는 전시란 점에서 특징이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간 탄자니아 서부의 7개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조류를 조사한 도감(Birds of Western Tanzania)을 발간해 2019년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센터에 기증했으며, 올해부터는 조사·연구를 곤충, 식물, 어류 등 다양한 분류군으로 확대했다. 또한 마사이족 등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약용식물 85종의 효능을 분석해 피부 미백, 탈모 억제 관련 3건의 공동 특허를 등록했고, 지난 2023년 10월 알비지아 안텔민티카(Albizia antehlmintica)의 탈모 억제 효능 특허를 국내 기업에 기술 이전해 기능성 화장품의 제품화가 추진 중이다. 공동 특허를 등록한 3건은 △마에루아 에둘리스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미백용 조성물(특허 제10-2229943호) △알비지아 안텔민티카 추출물을 이용한 발모 촉진 또는 탈모 억제용 조성물(특허 제 10-2202220호) △론코카르푸스 에리오칼릭스 추출물을 이용한 발모 촉진 또는 탈모 억제용 조성물(특허 제 10-2268761호)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바나왕도마뱀, 초식동물의 똥을 분해하는 소똥구리, 탈모 억제 효능 특허종인 식물 알비지아 안텔민티카 등 척추동물과 곤충, 식물을 포함한 표본 100여점과 조류 도감이 전시된다. 또한 특허 기술로 개발 중인 탈모 억제 기능성 화장품의 시제품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구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으로 협력국에 공동 연구 성과물인 도감, 표본 등을 기증하고 있으며 미래세대를 위해 생물표본을 영구히 보관할 수 있도록 표본실 설치를 지원해 왔다. 이번 특별전이 끝나면 전시된 표본들은 오는 11월에 있을 탄자니아의 생물표본실 개소식에 맞춰 기증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탄자니아와의 협력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아프리카정상회의는 공동 선언을 채택, 양측 대화를 최고위급으로 격상하고 디지털정부 운영 경험을 공유하기로 하는 등 상호 협력 활동을 확대 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 출범한 ‘핵심 광물 대화 협의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토지 및 산림 보호, 해양 보전 및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협력키로 하는 등 양측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의 슬로건이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드는 미래”였다. 이 슬로건대로 한국과 아프리카 양측이 환경과 산업 측면에서 모두를 향한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2024-06-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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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르는 펩시·칠성사이다, 정상회담 만찬가는 '동원 2세'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롯데칠성 ‘펩시콜라·칠성사이다’ 6월부터 100원씩 오른다 롯데칠성음료가 다음 달 1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게토레이, 핫식스, 델몬트주스 등 6개 음료 품목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칠성사이다(250㎖) 가격은 1700원으로 100원 오른다. 펩시콜라는 16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국제 시세가 급등한 수입 과일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하는 주스 제품인 델몬트 콜드 오렌지와 포도 250㎖ 제품 가격은 각각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른다. 롯데칠성음료는 유가 리스크 확대와 치솟는 원·달러 환율(원화 가치 하락)로 인해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 원가 부담이 계속 악화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더구나 이상기후와 병충해로 인한 오렌지 등 과일의 작황 악화로 주스 제품의 원료인 과일 농축액 수입 단가가 역대 최고치로 상승했고 주요 패키지(캔) 공급 단가와 인건비 등이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강조했다. ◆ bhc치킨, 美 가맹사업 시작…샌디에이고에 2호점 개점 bhc치킨이 미국 2호점이자 첫 가맹점 ‘샌디에이고 소렌토밸리점’을 오픈했다. 현지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연내 다수 가맹점 출점에 나서 빠른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bhc치킨은 가맹사업을 위해 지난 4월 현지 ‘멀티유닛’ 파트너사인 ‘JJ푸드 글로벌’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멀티유닛 가맹 계약이란 한 지역에 한 가맹사업자(법인)에게 복수의 매장을 오픈할 수 있게 권한을 주는 것으로 개인 가맹에 비해 운영 및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bhc치킨은 이번 계약 체결로 자사의 탄탄한 운영 노하우와 파트너사의 현지 시장에 관한 높은 이해도를 결합시켜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안에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칼스배드점, 랜초버나도점 등을 차례로 오픈할 계획이다. ◆ 단종됐던 오뚜기 ‘함흥비빔면’, 2년 만에 재출시 오뚜기가 소비자 요청에 힘입어 ‘함흥비빔면’을 재출시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함흥비빔면은 2022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한정 판매한 후 단종된 제품이다. 오뚜기는 최근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오뚜기 고객 상담실, 공식 SNS를 통해 다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접수가 수백 건 이어져 재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흥비빔면은 시중 비빔면 중 가장 얇은 1㎜의 세면으로 냉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소스는 함흥비빔냉면의 다진 양념 맛을 재현했다. 고춧가루로 양념한 매콤한 다진 양념과 참기름, 겨자 등을 베이스로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무절임, 청경채, 편육 등 플레이크를 넣어 씹는 식감도 극대화했다. ◆ ‘동원그룹 2세’ 김남정 회장,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만찬 초청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행사 만찬에 초청됐다. 김 회장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전날인 오는 3일 열리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등 양국의 경제 협력에 이바지한 기업인들도 함께 모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찬 초대는 김재철 동원그룹 창업주 명예회장때부터 이어진 한·아프리카 협력 관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의 원양 산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실제 김 명예회장은 지난 2016년 세네갈 정부로부터 국가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산업은 2011년 8월 세네갈 국영기업인 ‘스카사’(S.C.A SA)를 인수해 아프리카 최초의 참치 통조림 공장 등을 세운 인연도 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만찬 참석을 계기로 앞으로도 동원그룹이 아프리카와의 경제 산업 교류를 확대하고 현지에 K푸드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6-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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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경제인 서울에 '집결'…"민간 협력 플랫폼 만들자"
[이코노믹데일리] 한·일·중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가운데 3국 경제인이 머리를 맞대고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가 모여 협력 플랫폼을 만들고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수시로 논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함께 '제8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 간 정상회의 성격인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5개월 만에 열렸다. 당시 중국 청두에서 열린 회의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터지며 이어지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된 후에는 미·중 무역 갈등을 필두로 한·중, 한·일, 중·일 간 외교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개최가 불발됐다. 올해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충국 국무원 총리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한·일·중 무역 투자 활성화 등에 관해 논의했다. 비즈니스 서밋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 수장이 집결했다. 이와 함께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등 기업인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함께했다. 중국과 일본의 경제사절단도 대규모로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을 포함한 90여명이 나왔고 중국 측 사절단으로는 런훙빈 CCPIT 회장과 자오둥 중국석유화학그룹 총경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정학적 갈등이나 국제 통상 환경의 변화 등은 여전히 세 나라에 경제적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면서 "기후위기, 저출생, 고령화 등 공통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높은 수준의 협력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어 "넘어야 할 경제 외적인 장벽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며 "세 나라가 크고 어려운 과제 대신, 손쉽게 추진 가능한 공동 사업을 통해 성공 사례를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3국 경제단체가 주축이 돼 민간 차원의 협력 플랫폼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3국 경제인들은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의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고령화 대응과 의료 분야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의에서 다뤄진 내용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실무협의체 구성 계획을 담은 공동 성명서도 발표했다.
2024-05-27 16: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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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영상 CEO 'AI 서울 정상회의'서 지속가능한 AI 혁신 방안 발표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유영상 CEO가 약 17개국 정부와 재계 인사들 앞에서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정상과 디지털부 장관, 국내외 빅테크 대표들이 참석하는 행사다. 21일에는 정상세션, 22일에는 장관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유 CEO는 22일 장관세션에서 17개국 디지털부 장관들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기업 중 유일하게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Building Sustainable & Reliable AI)’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유 CEO는 AI로 창출될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AI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관련 에너지 소비와 접근성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유 CEO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한국의 경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AI 칩 개발과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의 한계성과 페이크 뉴스 같은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제안했다. 유 CEO는 “부정확한 학습 데이터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비윤리적이거나 잘못된 정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가 악용되어 페이크 뉴스 같은 사회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를 언급하며, “이 행사는 SKT, 네이버 등 주요 한국 기업의 AI 모델에서 약점과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행사로, AI 지속가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유 CEO는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해 세 가지 논의 아젠다를 제시했다. 첫째, AI 선도 국가들이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협력해 AI 인프라를 확산하고, 전 세계 누구나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둘째, AI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와 민간 기업들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I의 광범위한 활용과 함께 학습 데이터 편향성 문제를 최소화할 기술적·정책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CEO는 “국제사회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AI가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고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가와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을 기반으로 AI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AI 혁신을 이루는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23 08: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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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전성 확립·지속가능 발전 논의...에너지·환경 등 부작용 대응 방안 모색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22일 오후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에 21개국 장관급 인사와 국내외 주요 기업 19곳 고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미셸 도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공동의장을 맡아 'AI 안전성 확립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AI 발전 촉진'을 주제로 논의를 이끌었다. 이 장관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영국에서 만난 이후 6개월 만에 생성형 AI는 우리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했고, 일상과 경제, 사회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AI 위험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며 국제사회는 관련 규범 정립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전날 정상급 합의문 '서울 선언'에서 제시된 비전을 토대로 이번 세션에서 AI 안전과 지속가능 발전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넬란 장관은 "AI 발달 속도가 매우 빨라 우리도 더 빨리 행동해 안전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반이 AI 리스크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갖춰야 한다"며 "과학계 리더들이 구체적 활동계획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세션에서는 주요국 AI 안전 연구소 설립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국제 AI 과학보고서'를 바탕으로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AI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안전성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2세션에서는 AI로 인한 에너지·환경·일자리 등 부작용에 대한 회복탄력성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AI 운영 시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저전력 반도체 등 한국의 AI 반도체 비전을 중심으로 새 글로벌 의제가 제기됐다. 이날 장관 세션에는 공동의장 외에도 세스 센터 미국 국무부 핵심·신흥기술 부특사, 슈테판 슈노르 독일 연방디지털교통부 장관, 니시다 시오지 일본 총무성 차관 등 20개국 고위인사가 참여했다. 유엔에서는 아만딥 싱 길 사무총장 기술특사가 자리했다. 해외 기업에서는 에이든 고메즈 코히어 대표이사, 앤드루 잭슨 코어42 최고책임자,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신뢰임원,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설립자, 나타샤 크램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AI책임자, 롭 셔먼 메타 부사장 겸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학계와 시민사회에서도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아서 넬슨 부이사관, 휴먼인텔리전스 대표 루먼 차우더리, 카이스트 오혜연 교수, 서울대 이경무 교수 등이 참가했다.
2024-05-22 16: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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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GIO, AI 서울 정상회의서 "다양한 AI 모델 등장 필요" 강조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1일 오후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 정상 세션에서 AI 시대에서 보다 안전한 AI를 위해서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진 GIO는 "사용자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다양한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검색과 달리 바로 답을 제시하는 AI는 선택의 여지 없이 답을 얻는 방식"이라며 "이러한 AI의 특성은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설 구절을 인용하며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게 되면 과거 역사, 문화에 대한 인식은 해당 AI의 답으로만 이루어지게 되고 결국 미래까지 해당 AI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고 각 지역의 문화적, 환경적 맥락을 이해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며 다양한 AI 모델로 각국의 문화 등 다양성을 지킬 수 있고 어린이들, 청소년들도 제대로 된 역사관,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미 다양성을 통해 연결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실현해 왔으며, AI 윤리 준칙 발표에 이어 보다 구체화된 'AI 안전 실행 프레임워크'(NAVER AI Safety Framework)를 내달 공개할 예정이다. 이해진 GIO는 "네이버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등장하고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자체 소버린(Sovereign)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어떤 형태든 기술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는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전세계 국가 정상, 국제기구, 세계적인 AI 기술 기업의 대표 등이 참여해 AI의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고 포용과 상생을 도모하는 AI 발전방안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2024-05-22 10: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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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더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네이버 1784 방문…AI·로봇 등 첨단 기술 체험
[이코노믹데일리] 미셸 더넬란(Michelle Donelan)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일행이 21일 테크 컨버전스 공간이자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더넬란 장관은 21일부터 개최되는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회의에 앞서 네이버를 방문한 더넬란 장관은 AI, 로봇,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등 첨단 기술들이 공간과 융합된 사례를 직접 체험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더넬란 장관 일행을 맞이했다. 21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를 찾은 미셸 더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함께 AI safety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더넬란 장관은 네이버 1784 방문 후 "네이버의 혁신적인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로봇 배달 서비스, AI 기반 의료 솔루션, 자율주행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네이버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들과 협력하여 글로벌 최상위 AI 학회에서 다수의 연구 결과가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AI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사회적 관점을 반영할 수 있는 AI 윤리 자문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AI 기술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레드팀'도 운영 중이다.
2024-05-21 14: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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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상담원, 진상고객 차단 기술 상용화 임박...욕설·혐오표현 걸러낸다
[이코노믹데일리] 고객센터 상담원들에게 성희롱, 욕설, 혐오표현을 일삼는 이른바 ‘진상고객’을 AI가 판단하고 차단하는 기술이 곧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통신사들은 이러한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이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텔코(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의 출시를 앞두고, 이를 부적절한 대화에 적절히 대응하도록 훈련시키는 '레드팀'을 가동 중이다. 레드팀은 진상고객 역할을 맡아 텔코 LLM과 의도적으로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후, 모델이 이를 제대로 감지하고 경고나 차단 등으로 대응하는지 확인한다. 이 과정을 통해 취약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텔코 LLM이 실전 수준의 경험을 쌓게 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텔코 LLM 기반 서비스의 AI 윤리와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텔코 LLM은 통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학습해, 통신사들의 고객센터 상담사를 보조하는 AI 비서 개발에 우선 활용된다. AI 비서는 상담 내용을 요약하고 고객 요구에 적절한 답변을 만드는 역할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대화를 걸러내 상담사를 보호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SK텔레콤은 노골적인 욕설뿐 아니라 의도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적절한 대화도 학습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담 관련 내용을 모니터링하면서 시스템이 적절할 때 개입해 상담사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AI의 윤리성·안전성 확보는 다른 ICT 기업들의 서비스 개발에도 필수조건으로 자리잡았다. 안전성 문제는 당국의 규제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사업 차질을 피할 수 있다. 이달 오픈AI가 음성과 시각정보를 인식하고 소통에 활용하는 멀티모달 GPT-4를 공개하며,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발전에 따라 환각 현상, 가짜뉴스, 저작권 및 개인정보 침해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기술적, 제도적으로 안전성 확보 노력이 필수가 됐다"며 "각 기업들이 AI 윤리 등 내부 지침을 세우고 이를 개발과정에 적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업무를 전담하는 ‘책임감 있는 AI센터(RAIC)’를 신설했다. LG유플러스는 ‘AI·데이터거버넌스팀’을 확대 개편해 AI 안전성 기능을 부여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CEO 직속 ‘퓨처AI센터’를 만들고, 자사의 ‘하이퍼클로바X’가 높은 안전성 지표를 얻었다는 기술보고서를 공개했다. 구글은 연례 개발자회의 ‘I/O’에서 AI 기반 레드팀 도입, AI 생성 콘텐츠의 악용 방지를 위한 워터마크 ‘신스ID’ 도입, 관련 개발도구 ‘책임감 있는 생성형 AI 툴킷’ 제공 등 최신 노력을 소개했다. 정부 차원의 논의도 활발하다. 한국과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주요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빅테크 대표들이 참석하는 정상세션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장관세션을 통해 국내외 민관이 모여 AI 안전성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정부는 글로벌 논의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AI 안전성과 관련된 규제를 포괄하는 ‘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 즉 AI 기본법에 대한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이다.
2024-05-19 18: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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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울 정상회의 및 AI 글로벌 포럼 개최…'AI 거버넌스' 국제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제안한 'AI 글로벌 포럼'이 합쳐진 행사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21일 오후 8시 30분부터 90분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토대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미래로'로, 한·영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주재한다.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가 AI 위기 대응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AI 안전뿐만 아니라 혁신, 포용으로 확대해 AI 거버넌스의 3대 목표로서 안전·혁신·포용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 세션에는 주요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 빅테크 대표 등이 참석해 AI 안전·혁신·포용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AI 글로벌 포럼은 22일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까지 이어진다. 고위급 라운드테이블과 전문가 세션으로 구성되며, 오후 전문가 세션은 일반 국민도 유튜브로 청취할 수 있다. 라운드테이블에는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AI 윤리,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투명성 등 AI 글로벌 거버넌스 핵심 과제를 논의한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AI 안전, AI 윤리, AI 법규, AI 경제 등 주제별 심층 토론이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분야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AI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논의를 활성화하며, 우리나라의 AI 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4-05-17 12: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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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울 정상회의 개최…세계 주요국과 기업, 서울 모여 AI 미래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AI 서울 정상회의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 회의로, 한국 정부와 영국 정부가 공동 주최한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회의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안전, 혁신, 포용이라는 3대 가치를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국과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의 AI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한국의 AI·디지털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해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전 세계 주요국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 LG AI연구원,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의 AI 혁신과 포용, 지속가능한 AI 발전 방안까지 함께 논의한다.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인사들이 서울에 모이게 된 것은 한국의 AI·디지털 경쟁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AI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세계 3대 AI강국(AI G3), 글로벌 AI 중심국가로 도약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서울 정상회의에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싱가포르, 유럽연합(EU), 국제연합(UN) 등 주요국의 대통령, 총리 등 정상급 리더와 글로벌 기업 총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 등 빅테크와 학계·시민사회의 핵심 인사들도 참석하여 AI 논의를 진전시키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영국과 공동 개최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AI 선도국가로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글로벌 리더십을 한 차원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서울 정상회의와 더불어 AI 글로벌 포럼도 개최된다. AI 글로벌 포럼은 20여개 국가와 유엔 등 국제기구, 국내외 기업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AI 혁신의 미래와 안전, 혜택 공유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세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논의에 참여하고 향후 새로운 AI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AI 서울 정상회의는 AI의 위험이나 안전에 대한 의제를 넘어 미래 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AI 서울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하는 계기이자, 미래 디지털 50년을 이끌어갈 첫 번째 발자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08: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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