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6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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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 3Q 반등 실패…회복은 언제쯤
[이코노믹데일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여전히 중소형 증권사의 발목을 잡으면서 3분기에도 부진했다. 대형 증권사는 역대 최고 실적으로 호실적을 시현했지만 중소형 증권사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실적 양극화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3조원 미만 중소형 증권사 중 3분기 실적이 가장 높은 곳은 교보증권이다. 교보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6.3% 증가한 80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64.3% 오른 599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유안타증권이 뒤를 이었다. 유안타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82억원, 당기순이익은 209억원이었다. 다만 지난해 대비 각각 47.6%, 17.7% 감소했다. 현대차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45억원,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2.2%, 당기순이익은 13.9%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한양증권 106억원, 유진투자증권 65억원, DB금융투자 2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에 비해 흑자전환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한화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동 기간 다올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이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및 충당금 적립 규모 축소 등으로 리스크를 줄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계속된 PF 리스크 여파가 이번 3분기에도 이어졌다. iM증권은 3분기 영업손실 513억원, 당기순손실 346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적자를 보였다. iM증권은 상반기 1874억원의 PF 충당금을 쌓았고 3분기에도 613억원을 추가했다. SK증권은 영업손실 13억원로 상반기에 이어 적자를, 당기순이익은 9억7038만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SK증권은 상반기 524억원 대손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과 iM증권은 구조조정까지 나서며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기존 25개 지점을 20개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iM증권은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면서 올해 2번째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중소형 증권사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증권업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손익 및 비시가성 자산들의 평가손익 확대가 기대된다"며 "다만 중소형사는 대형사와의 영업력 격차가 매년 커지고 있어 턴어라운드 시점은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11-21 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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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거점" 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인 '벨로시티(Velocity Clearing·LLC)'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확대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한화생명은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금융 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화생명은 해외 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기관 투자자로서 대체 투자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사업을 확장한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의 핵심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하고, 증권업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지속 성장시켜온 기존 경영진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정보기술) 기반 정통 증권사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며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산·결제 서비스(Clearing Settlement)는 자본시장의 거래체결 이후 가격이나 상황이 변해도 정산이 약속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것으로, 거래상대방위험(거래 상대방의 신용도 변동이나 매도·매수자의 약속 불이행)을 줄여 매매체결 이후 결제 시점까지 안정적인 결제 이행을 보증하는 서비스다.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는 기본적으로 투자은행이나 국내 증권사가 헤지펀드나 기타 대형 투자기관에게 제공하는 종합서비스를 말한다. 벨로시티는 자체 기술력과 미국 내 네트워크 및 정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정체 상태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서는 성장 시장 확보와 고객 확장 전략을,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우수한 투자 기회와 인력 확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벨로시티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토대로 미국 내 신규 투자 자본 유입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진출 이후 지난해 누적 흑자 전환을 기록했으며, 국내 보험사가 단독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최초로 본사에 배당했다. 나아가 올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의 노부은행(Nobu Bank)에 지분을 투자하며 국내 보험사 중 첫 번째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해 글로벌 종합 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이번 인수 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개최된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방안으로 국내 보험사의 해외 금융회사 인수 허용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2024-11-20 10: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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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빅10 증권사 3Q 실적…한투·미래 선두, 대신·신한 풀썩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10대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증권사별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호실적을 거뒀지만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뒷걸음질 치면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NH투자·KB·키움·신한투자·하나·메리츠·대신증권) 중 3분기 영업이익 1등은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3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21% 급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30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2.10% 증가했다. 이번 분기 순영업수익 중 운용에서 전 분기 대비 50.1% 증가한 2881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 이익이 증가했고, KIS발행 달러채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산 이익이 발생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뒤따랐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3708억원, 당기순이익은 29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분기보다 각각 114.2%, 277.4%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순영업수익 중 운용손익이 확대됐다. 한국, 미국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평가 이익이 확대돼 채권운용 손익이 호조를 보였고, 플로우 비즈니스에서 안정적 수익을 내면서 운용손익이 19% 늘었다. 또 해외법인에서 508억원의 세전이익이 발생했다. 삼성증권은 3위에 올랐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241억원, 당기순이익은 2403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59.1% 상승했다. 이번 분기에는 고객 기반 자산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리테일 고객자산은 7조7000억원이 증가해 313조원으로 집계됐다. 또 금융상품의 판매 수익은 퇴직연금 예탁자산 유입 덕에 지난 2분기보다 26.7% 상승한 371억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영업이익 기준 △키움증권(2680억원) △메리츠증권(2430억원) △KB증권(2388억원) △NH투자증권(1882억원) △하나증권(3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냈지만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대신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1.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32억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85.6% 줄었다. 순영업수익 중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국내주식 수탁 수수료가 전년 대비 32.9% 줄었고, 위탁자산의 잔고가 12.1% 축소됐다. 보유상품에 대한 평가 손실로 트레이딩 수익이 부진하면서 운용 수익은 40.4% 급감했다.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곳은 신한투자증권이었다. 지난 10월 발생한 파생상품 금융사고 손실액이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215억원, 당기순손실은 168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월 2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본래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해 1357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새로운 '1조클럽(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 멤버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1587억원을 시현하며 가장 먼저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조클럽 증권사가 출현했다. 연말까지 1조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삼성증권(9949억2100만원) △미래에셋증권(9145억2500만원) △키움증권(9180억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향후 증권사들의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증권사 순이익은 해외 주식 거래가 호조를 보이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잘 방어되는 모습이 나타났고, 회사별로는 환차익이나 충당금 적립 등에서 차이점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증권업의 합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3.6% 증가할 전망으로, 하반기부터는 유동성 확대가 누적됨에 따라 증시가 다시 상승하며 이익성장률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 유동성 증가로 이어지면서 결국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기대된다"며 "사업 다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과, 과거 대비 높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체력이 커진 만큼 자본시장 회복 시 실적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2024-11-1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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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미국·일본·유럽 시장 공략…2027년 영업이익률 12% 목표"
[이코노믹데일리]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리밸런싱(재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의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을 1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전날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증권사 연구원(애널리스트)과 기관투자자 대상 ‘2024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경영 전략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를 제시했다. 그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대표 브랜드와 미래 성장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며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일본·유럽 시장에서는 세포라 등 주요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브랜드와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중국에서는 경우 거래 구조 개선과 관리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김 대표는 채널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대응 역량을 내재화하고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세포라 등 국내외 주요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을 비롯해 틱톡샵 등 신규 성장 채널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김 대표는 “미래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 피부 진단 시스템인 ‘닥터 아모레’, 맞춤형 메이크업 솔루션인 ‘커스텀 매치’ 등 새로운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며 “디지털 AI 기술을 통해 개발, 기획, 마케팅, 디자인, 영업 등 전방위적인 업무 생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의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을 12%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4-11-13 1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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