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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업·업무 빌딩 거래 2년 만에 10조 넘겨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3분기 서울과 경기권에서 대형 빌딩 거래가 늘며 거래금액이 2년 만에 10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달 31일 기준)를 기반으로 2024년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578건으로 2분기(3735건)보다 4.2% 줄어든 반면 거래금액은 9조1337억에서 31.7% 오른 12조26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3분기(10조2741억원) 이후 2년 만이다. 3분기 월별 거래량 흐름을 살펴보면 △7월 1313건 △8월 1197건 △9월 1068건으로 감소세였으나 거래금액은 반등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선 거래량(3343건)은 7% 증가했으며, 거래금액(6조8263억원)은 76.2%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거래량은 경기(741건)가 3분기 거래량의 20.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17.7%(632건) △경북 7.5%(269건) △경남 6.4%(230건)이었고 충남(209건)과 전남(207건)이 각각 약 5.8% 순이었다. 서울, 충남, 광주를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서울(7조8997억원)이 3분기 전체 거래액의 65.7%로 절반을 훌쩍 넘겼고, 이어 경기 17.3%(2조805억원)로 서울, 경기 지역이 전체 거래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2분기 대비 거래금액이 상승한 곳은 7개 지역으로 △경기(60.4%, 2조805억원) △서울(46.5%, 7조8997억원) △경남(11.3%, 1805억원) △광주(9.9%, 1402억원) △인천(6.6%, 2731억원) △전남(3.6%, 1014억원) △강원(0.4%, 1150억원) 순이다. 거래 금액대별로 보면, 서울은 전체 632건 중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27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00억원 이상 금액대의 39건 거래 중에서는 서울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 5건, 인천과 부산에서 각각 1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시군구 별로 보면 거래량은 경기도 화성시와 서울 강남구에서 각각 1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중구 81건, 경기 김포시 77건, 충북 청주시 60건 등 순이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약 2조3509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서초구 1조3905억원, 서울 중구 1조63억원, 경기 하남시 7780억원, 서울 마포구가 5848억원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더에셋(The Asset) 빌딩으로 1조1042억원에 매매됐다. 이어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소재의 하남IDC(약 7436억원) △서울 중구 서소문동 소재 시티스퀘어(4281억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셋증권빌딩(3727억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L7강남(3300억원) 등 순이었다. 1~5위 빌딩 모두 법인이 매수했다.
2024-11-04 15: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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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최대어' 케이뱅크, 이달 말 상장…돌파구는 '기업금융'
[이코노믹데일리]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상장을 발판 삼아 고객의 일상생활 속 비대면 금융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맞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위기를 '기업금융'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최우형 행장은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 행장은 여신 성장이 제한된 규제 환경에 대해 "정부의 가계부채 우려로 대출에 대한 제한이 있다"면서도 "(케이뱅크는) 가계금융과 기업금융, 플랫폼 비즈니스를 3대 중심축으로 잡고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돌파구로 생각하고 있는 게 기업금융"이라면서 "지난달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을 출시했는데 현재 매일 1000건 이상의 대출 신청이 들어오고 있고, 내년에도 대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은행들이 가계금융 대출에 주력하고 있고, 상품도 가계금융이 대부분이지만 저희는 올해 초부터 고민하고 오랜 시간 준비를 했다"면서 "중소·소상공인·자영업 사장님들의 자금 공급 애로를 해소시키자는 것과 케이뱅크 성장의 한 축으로 삼자는 것의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업계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SOHO) 담보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며 "이런 상품들이 케이뱅크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개인사업자 사장님들을 비롯한 비대면 담보의 종류 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며 "향후 법인 소기업과 법인 중기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행장은 상장이 되고 나서 추가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될 7250억원의 유상증자 자금은 기업금융 대출 재원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250억원의 신규 자금은 올해 출시된 사장님 담보대출 재원으로 주로 많이 쓸 것"이라면서 "'플랫폼 비즈니스'라고 하는 여러가지 첨단 기술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케이뱅크의 제휴 업체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관련,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부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업비트 예치금에 대한 이자율이 연 0.1%에서 연 2.1%까지 21배가 오른 것으로 인해 케이뱅크의 업비트 이자 비용이 1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 행장은 "업비트 예치금 비중은 2021년 12월 53%에서 올 상반기 17%까지 낮아졌다"며 "전체 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줄었고 이자율이 조금 올라간 부분은 다른 비즈니스와 업비트와의 협력 관계 강화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형 케이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현재 업비트 예치금이 약 3조2000억원인데 이자율을 2%로 보면 연간 600억원 수준"이라면서 "올해는 8월 말부터 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올해 영향은 200억~300억원 정도일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이어 "내년에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에서 여신 성장이 가능한 만큼 업비트 효과를 충분히 상쇄하고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최 행장은 아울러 "업비트 예치금은 완전히 별도의 펀드로 은행 내부에서 국·공채 및 머니마켓펀드(MMF) 등 고(高)유동성 자산으로만 운영하고 있다"면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가 일어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행장은 "경영진 입장에서 주가는 계속해서 성장하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며 "플랫폼 비즈니스도 혁신적 투자 허브를 만들어 업사이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본도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600여명의 소수 정예 직원이 일하며 경비 효율성도 좋다"며 "이런 점은 높은 자기자본 수익률과 주주환원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준형 CFO는 상장 첫날 유통 물량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선 "앞서 카카오페이나 크래프톤의 상장 당시 유통 가능 물량은 40%대였다"며 "케이뱅크의 물량(37%)이 그리 많은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주 매출 비중이 높다는 우려와 관련, "구주 매출이 50% 정도인데 재무적 투자자 지분이 30%로 구주 매출이 적정 규모가 되지 않으면 나머지 물량이 오버행이 될 수 있어 현 수준이 적정하다고 생각한다"며 "적정 유통 물량이 있어야 시장에서 공정한 주가 형성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출시를 비롯해 다양한 혁신적인 비대면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고객은 1204만명이며, 4대 시중 은행과 인터넷은행 중 여수신 성장률 1위로 올 상반기 말 수신잔액과 여신잔액 각각 약 22조원, 16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될 자본을 활용해 대출상품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리테일 △중소기업대출(SME)/개인사업자(SOHO) △플랫폼 등 세 가지 부문에 집중하면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리테일 부문은 경쟁력을 갖춘 요구불예금과 고객 니즈에 맞춘 특화 수신 상품을 출시해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저원가성 예금을 확대해 효율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구축한다. 중소기업대출 및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시장에서는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한다. 매출 규모, 현금 흐름, 업종 등의 데이터를 사용한 맞춤형 신용평가모형(CSS) 모델과 자동화된 담보 가치 평가, 주주사의 고객 연계 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100% 비대면 SME 대출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특정 대형 플랫폼이나 제휴사에 의존하지 않고 각 산업 부문의 선도 사업자와 다양한 제휴를 통해 제휴 생태계를 구축하는 '오픈 에코시스템' 전략을 앞세워 플랫폼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주식, 채권, 금과 은 등 원자재, 외환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부터 대체불가능토큰(NFT), 명품, 예술품 등 새로운 자산과 대체투자 영역을 아울러 투자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CSS 고도화와 담보대출 비중 확대, 중·저신용자 고객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최신 정보기술(AI, Open API, MSA)의 개발 및 도입에 따른 운영도 강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의 공모 규모는 총 8200만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는 9500~1만2000원으로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9840억원이다. 공모 유입 자금에 더해 상장 완료 시 7250억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산정 때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될 예정이므로 상장에 따라 1조원의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이달 16일까지 진행 중인 수요 예측을 거쳐 이달 1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이달 21~22일까지이며, 공모주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오는 30일이다.
2024-10-15 15: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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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우대"·"적금 이자 10%"…은행권, 저출생 극복 한마음
[이코노믹데일리] 저출생이 중대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은행권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특화 상품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8%(343명) 감소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치다. 저출생 기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6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저출생 관련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우대금리를 더해주거나 출생 축하금을 지급하고, 금융그룹 차원에서는 양육자를 위한 어린이집 돌봄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은 저출생 극복에 이바지하고자 상생금융 신상품인 '40주, 맘(Mom)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2.5%에 우대금리 최대 연 2.5%p를 더해 최고 연 5.0%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총 납입 회차 90%이상 달성 시 연 2.0%p △적금 보유 기간 중 자녀 출산 시 연 0.5%p가 적용된다. 적금 보유 기간 중 자녀를 출산한 경우 축하금도 받을 수 있다. 해당 적금에 30만원 이상 납입하고 출산 자녀가 등록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는 선착순 1만명 엄마 고객에게 출산 축하금 30만원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자금 소요가 많은 육아 가정을 대상으로 'KB아이사랑적금'을 내놨다. 기본금리는 연 2.0%로, 최고 연 8.0%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10.0% 금리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조건은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p △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 6회 이상 수령 시 연 3.0%p의 우대금리 적용이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 등록장애인, 한부모가족지원보호대상자 증빙 자료 제출 시 연 1.0%p를 제공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특히 이 적금 상품은 워킹맘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기획한 상품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민은행은 직원 자녀 지원을 위해 출생 장려금을 상향하고 배우자 출산 휴가를 확대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2024년생 전국민 출생 축하금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거래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해 올해 태어난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면 해당 계좌로 출생 축하금 5만원이 입금된다. 또 출생 축하금과 함께 영유아 어린이들에게 최대 2만원의 우리아이행복바우처도 지원 중이다. 자녀 명의로 △우리아이 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우리아이행복 적금 △어린이 보험 등을 가입하면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서류 준비, 영업점 방문 등이 어려울 경우 비대면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하게 했다. 토스뱅크의 '아이 적금'은 준비 서류 없이 앱에서 비대면으로 적금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적금 상품은 15세까지 가입이 되고, 만기까지 매월 자동이체 시(1년·월 20만원) 기본금리 3.0%에 최고 연 5.5% 금리로 만기에 약 246만원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 확인 과정을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전면 자동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에서도 안정적인 육아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건립과 방과 후 돌봄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KB금융은 서울시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 없는 소상공인을 위한 '민·관 공동 맞춤형 저출생 정책'을 최초로 시행한다.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비용 지원, 0~12세 아동 대상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등이다. 신한금융은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대·중소상생협력기금에 100억원을 출연한다. 출연 기금은 중소기업이 출산휴가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에 들어간 직원 등에 대한 대체인력을 30일 이상 고용하면 월 120만원까지 지원하는 데 쓰인다. 하나금융은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규 보육 시간 외에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양질의 보육 환경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향후 5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해 '주말·공휴일형' 47개소와 '365일형' 3개소 등 총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 사업을 지원한다.
2024-09-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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