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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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과 정책 토론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중앙은행 총재와 세계 경제 현안에 관한 의견 교환에 나선다. 25일 한은은 이 총재가 다음 달 1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중앙은행 포럼'의 정책 토론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책 토론은 신트라 포럼의 하이라이트로서 국제 금융 이슈에 관한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총재의 정책 견해를 공유하는 핵심 자리다. 올해 토론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잉글랜드은행·BOE)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참여한다. 특히 이 총재는 라가르드 ECB 총재의 초청을 받아 한은 총재로서는 최초로 신트라 포럼에 참석하게 됐다. 이 총재는 이번 토론에서 세계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방향, 구조 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평소 견해를 교환할 예정이다. 해당 토론은 한국시간 기준 다음 달 1일 밤 10시 30분 ECB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아울러 이 총재는 오는 27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연례 콘퍼런스, 경제자문위원회, 세계경제회의 이사회, 연차총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2025-06-25 16: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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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1분기 건전성 지표 개선…보통주자본비율 0.13%p↑
[이코노믹데일리]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올해 1분기에 상승하면서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3.20%로 전 분기 말보다 0.13%p 상승했고, 기본자본비율은 14.53%로 0.14%p 올랐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건전성을 알 수 있는 핵심 지표다. 같은 기간 총자본비율은 15.68%로 전 분기 말 대비 0.08%p 상승했다. 현재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감원은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씨티·SC·카카오는 16.0%를 상회하며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BNK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SC·카카오·토스 등은 14% 이상, KB·하나·신한·수출입·산업·케이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씨티(+0.51%p), iM(+0.31%p), 우리(+0.30%p) 등 대부분 은행은 전 분기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1.16%p), 케이(-0.28%p), SC(-0.17%p), 수협(-0.15%p), 수출입(-0.04%p), BNK(-0.02%p) 6개 은행은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경기회복 지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은행 자본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5-29 0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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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이익 급증…신한금융과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4대 금융지주가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가장 먼저 성적표를 내놓은 KB금융이 순이익 1조6973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2.9% 급증한 실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KB금융지주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1조420억원) 대비 6573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와 비은행 부문의 이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KB금융 관계자는 "ELS 관련 충당부채 전입 부담이 사라졌고,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42%까지 늘며 그룹 전반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선전은 전체 실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했다. K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313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고, KB라이프는 870억원, KB국민카드는 845억원으로 각각 7.7% 감소, 39.3% 감소했지만 영업비용 절감으로 손실폭을 일부 만회했다. 다만 KB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 부진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한 179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나, 전분기보다는 1410억원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1조2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369억원 증가한 수치로, 기저효과 외에도 유가증권 운용 수익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연체율(0.35%)과 고정이하여신비율(NPL·0.40%)은 각각 전분기 대비 0.06%p, 0.08%p 상승해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4%로 전년 대비 4.9%p 개선됐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비율은 각각 13.67%, 16.57%를 기록하며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의결했다. 배당 성향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한 신호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신한의 1분기 순익을 1조4711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지만, KB금융과의 격차는 2000억원 이상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으나, 비은행 포트폴리오 경쟁력에서는 KB에 밀리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KB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5조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반면, 신한금융은 4조6255억원으로 3.29% 증가에 그쳤다.
2025-04-24 16: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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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저축은행 M&A 제한 완화"…구조조정에 속도
[이코노믹데일리]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와 더불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저축은행을 신속하게 구조조정해 건전성 관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부원장, 9개 저축은행 대표, 저축은행중앙회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저축은행 역할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과도하게 엄격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현행 M&A 기준을 합리화해 수도권 내 취약 저축은행들이 추가적으로 M&A 허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M&A 허용 대상 저축은행 범위 기준을 현재 '적기시정조치 대상'에서 '최근 2년 이내 자산건전성 계량지표 4등급 이하'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기준은 '9% 이하'에서 '11% 이하'로 확대한다. 지난 19일 상상인저축은행이 부동산PF 정상화 과정에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함에 따라 경영개선권고를 받고, 페퍼·우리·솔브레인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가 가까스로 유예되면서 저축은행업계의 구조조정 압력이 커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2011~2014년 저축은행 사태로 인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이후 저축은행 간 엄격한 M&A 기준을 마련해 시행해 왔다. 아울러 기존 부실PF 정리 및 재구조화 촉진을 위해 1조원 이상의 부실PF 정상화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상시적인 건전성 관리를 위한 저축은행 전문 부실채권(NPL) 관리 회사를 설립한다. 공동펀드 규모는 올해 1분기 중 5000억원, 2분기에 5000억원을 각각 조성하고 하반기에 추가 조성 규모를 검토한다. 펀드 구조는 선순위(재무적 투자자)와 후순위(자산 매도 저축은행 등)로 구분된다. 선순위 비중은 20~30%로 하고, 은행·보험 신디케이트론 등 외부 투자자, 희망 저축은행을 포함해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한다. 저축은행중앙회 차입 한도는 유동성 지원 여력 확대 필요성을 감안해 기존 3조원에서 5조원으로 상향한다. 아울러 이번 방안에는 지역·서민 금융공급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우선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위축된 중·저신용자에 금융 공급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으로 중·저신용자에 자금을 공급하는 사잇돌대출의 공급 대상을 '신용하위 30%'에서 '신용하위 50%'로 넓힌다.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은 취급 유인을 제고하고, 지방에 보다 많은 여신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영업구역 내 여신비율 산정 시 해당 여신에 대해 150% 가중치를 적용하는 식이다.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일정 비율(10%)을 예대율 산정 시 제외해 주기로 했다. 또 저축은행 여신의 과도한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모두 영업구역으로 보유한 복수 영업구역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구역 내 의무여신비율 규제를 개선한다. 현재 수도권과 비수도권 영업구역을 함께 보유한 13개사의 영업구역 내 여신 중 수도권 비중은 75.6%에 달한다. 이에 영업구역 내 여신비율 산정 시 수도권 여신에는 90%, 비수도권 여신에 110%로 가중치를 차등화한다. 본연의 역할 강화를 위해 저축은행의 자체적인 신용평가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중소형 저축은행 간 데이터 공동 활용, 대안 정보 적극 활용, 상시적인 신용평가모델(CSS) 관리조직 운영 등을 통해 중·저신용자 맞춤형 신용평가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중 2단계로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양극화, 지역·인구구조 변화 등을 감안한 '저축은행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업계가 협의해 당면한 어려움을 보다 신속하게 극복하고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5-03-21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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