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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8번 연기 끝 우주로…세계 첫 3차원 우주 지도 제작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한국천문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야심찬 우주 탐사 프로젝트, '스피어엑스(SPHEREx)' 우주망원경이 드디어 우주 궤도에 안착했다. 수차례 발사 연기의 고비를 넘고 마침내 발사된 스피어엑스는 앞으로 2년 반 동안 우주를 누비며 인류에게 새로운 우주의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피어엑스는 한국시간 12일 낮 12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랐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발사 42분 만인 12시 52분경, 스피어엑스는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되어 고도 약 650km의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오후 1시 30분, NASA의 심우주 통신망인 '근우주 네트워크'의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스피어엑스는 '분광-편광-적외선 우주 전천 탐사선(Spectro-Photometer for the History of the Universe, Epoch of Reionization and Ices Explorer)'의 약자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우주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얼음(ice) 성분을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지구 대기에서 흡수되어 지상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관측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스피어엑스는 넓은 시야를 통해 전체 하늘을 102가지 다양한 색깔의 적외선으로 정밀하게 관측,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존의 대형 우주망원경들이 특정 영역을 깊이 관측하는 방식과는 차별화되는 접근 방식이다. 스피어엑스는 2년 6개월의 임무 기간 동안 총 4회에 걸쳐 우주 전체를 샅샅이 훑으며 약 10억개에 달하는 천체의 물리적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주 초기, 빛이 처음 발생한 시점의 흔적을 찾고 은하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밝혀내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나아가 별과 행성 탄생 지역의 물과 얼음 성분을 분석하여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NASA의 중형 탐사 임무로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이 주관하고 한국천문연구원이 해외 기관 중 유일하게 개발에 참여했다. 한국은 2016년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망원경 성능 검증, 관측 자료 처리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정웅섭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스피어엑스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와 전천 분광 목록을 통해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이해하는 데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우주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피어엑스는 발사 후 약 37일간 초기 운영 단계를 거친다. 이 기간 동안 망원경의 정밀 자세 제어, 영하 210도 이하의 극저온 유지 등 핵심 기능을 점검하고 광학 및 분광 성능 시험과 함께 첫 시험 관측도 진행될 예정이다. 초기 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스피어엑스는 25개월간 본격적인 관측 임무에 돌입한다. 지구 극궤도를 98분마다 한 바퀴씩, 하루에 약 14.5바퀴 돌며 우주를 600회 이상 촬영할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의 성공적인 발사는 인류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우주 초기의 빛과 은하 형성 과정 연구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이번 쾌거를 통해 한국의 우주과학 분야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스피어엑스의 활약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우주론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한국 우주과학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3-12 16: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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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비 상승 부담"…롯데웰푸드, 제과·아이스크림 가격 평균 9.5%↑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웰푸드가 원재료비 상승과 고환율 부담에 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6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대상 제품은 건빙과 26종이며 평균 인상률은 9.5%다. 건과 제품으로는 가나마일드 70g을 권장소비자가 기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 34g을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초코 빼빼로 54g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한다. 인기 제품인 몽쉘 오리지널 12입도 6600원에서 7000원으로, 빠다코코낫 300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마가렛트 오리지널 660g을 1만32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도 인상된다. 월드콘을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린다. 이 같은 조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의 상승이 지속됨에 따른 것이다.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는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2565 달러(ICE 선물거래소)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 달러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는데,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뛰었다. 여기에 최근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의 특성상 환율 상승은 그대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고환율의 영향으로 원재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수입선 다변화, 내부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 환경의 부정적 영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02-06 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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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갤럭시 S25 출시 기념 멤버십 혜택 대폭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은 2월에도 고객 만족을 위해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준비했다. 갤럭시 S25 출시를 기념해 진행되는 T day와 MZ세대 대상 0 day 프로그램이 기존보다 두 배의 혜택으로 제공된다. 지난해 T day를 통해 고객들이 총 3000만 건의 혜택을 누린 점을 감안해 2월에는 ‘더블찬스’ 이벤트가 운영된다. 2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T day week에서는 배민X처갓집 7천원 할인 쿠폰과 파리바게뜨 할인 혜택을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려 제공한다. 또한 갤럭시 S25 공식 출시일인 2월 7일 금요일에는 25만명에게 뚜레쥬르 리얼브라우니 무료 쿠폰이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쿠폰은 7일부터 26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T day 럭키찬스 이벤트 역시 두 배로 확대된다. 갤럭시 S25 관련 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커피와 케이크가 포함된 ‘스타벅스 부드러운 디저트 세트(ICE)’ 무료 쿠폰을 2회에 걸쳐 2500명씩 추첨해 총 5000명에게 지급한다. 또한 매월 첫째주 수요일에 운영되는 T day 오픈런 쿠폰 사용 기간은 기존 10일에서 20일로 연장됐다. SK텔레콤은 ‘우주패스 찬스’를 통해 도미노피자, 샐러디 등 제휴 매장의 할인 혜택도 강화한다. T우주 앱에서 ‘T우주패스 free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제휴 매장에서 매직 바코드를 제시하면 할인율이 대폭 상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더벤티 아이스아메리카노 50% 할인, 투썸플레이스 할인, 노브랜드버거 세트 증정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35여 개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SKT는 2월 한 달 동안 인스타그램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 T day 혜택 관련 당근토끼 짤을 다운로드 받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갤럭시 S25 울트라, 굽네치킨, 공차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0 day 프로그램은 만 13세부터 34세의 ‘영(Young)’ 고객을 대상으로 10일, 20일, 30일에 무료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월 0 day에서는 다이소 5천원 상품권과 컴포즈 커피 아메리카노 무료 이용권이 하루 3만명씩 2회, 총 12만명에게 선착순 지급된다. 달콤커피와 갓잇 타코 무료 쿠폰은 하루 2만명씩 2회, 총 4만명에게 제공된다. 문화행사 혜택으로는 디뮤지엄 전시회 ‘취향가옥’ 무료 입장권(3000명), 이케아 광명점 토크콘서트, 뮤지컬 ‘명성황후’ 티켓 등이 준비된다. 또한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롯데월드 종합이용권 할인 혜택도 14일부터 28일까지 본인 50% 할인 및 동반 3인까지 최대 30% 할인 혜택으로 제공된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2025년에도 기대 이상의 혜택과 놀라움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2 12: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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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인증한 최고 레벨 엔지니어"…'2024 그랜드마스터 인증 평가' 실시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2024 그랜드마스터 인증 평가'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랜드마스터 인증 평가는 현대차가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우수 엔지니어 평가 프로그램이다. 평가 대상은 전국 직영 하이테크 센터 및 블루핸즈의 서비스 엔지니어로 부문별 평가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한 최우수 엔지니어는 현대차의 서비스 기술 인증 프로그램 '현대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 4단계 중 최고 등급인 그랜드마스터가 주어진다. 그랜드마스터로 뽑힌 엔지니어에게는 최고 기술 전문가 자격을 증명하는 인증서와 메달, 인증현판, 명패, 유니폼 패치 등이 제공되며 이 가운데 인증메달과 현판은 블루핸즈 고객 라운지 등에 부착돼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HMCP는 지난 2012년 도입된 현대차의 독자적 기술 인증 제도로 기술 역량 수준에 따라 엔지니어를 레벨1~2(테크니션), 레벨3(마스터), 레벨4(그랜드마스터) 등 총 4개의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번 그랜드마스터 인증 평가에는 전국 직영 하이테크 센터 엔지니어 79명, 블루핸즈 승용 엔지니어 486명이 참가했으며 1차 필기시험을 합격한 28명을 대상으로 현대차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에서 지난달 말 2차 실기 평가를 진행했다. 승용 부문 실기 시험에서는 전기차(EV), 내연기관(ICE)·하이브리드(HEV), 바디전장(통신, 편의장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진단 등 총 4개 항목에서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최종 5명이 그랜드마스터로 선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 그랜드마스터 인증 평가는 고객의 최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지니어들의 검증된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신기술 적용, 전동화 차량의 판매 증가 상황에서 고도화된 전동차 진단 수리 기술 전문성을 갖춰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2 14:4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