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8건
-
프랑스, 해상풍력 대규모 투자…기존 원자력만으로 신재생에너지 부족
프랑스가 최근 자국 재생에너지 가운데 비중이 낮은 해상풍력 발전에 관심을 갖고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 중이다. 사진은 프랑스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사진=게티이미지]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 스웨덴 소재 전력회사와 약 662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공급 계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415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 5대를 오는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하게 된다. HD현대일렉트릭이 공급할 변압기는 스웨덴 내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른 변전소 증설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와 함께 유럽 내 최대 전력 수출국으로 꼽히는 스웨덴은 2022년 33.22Twh를 수출하며 유럽 내 전력 수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EU)의 ‘그린딜’ 정책에 따라 산업 전반에 걸친 그린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스웨덴뿐 아니라 유럽 내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 역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아 지난 2022년 최종 에너지 소비량 중 20.7% 수준이던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33%까지 높이고, 전력 생산량에서의 재생에너지 비중 또한 40%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법으로 명시했다.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KOTRA) 프랑스 파리무역관은 그동안 원자력 발전에 비중을 두어온 프랑스가 이번 입법 직전까지 “전력수요 증가와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노후화, 2035년 이전에는 가동이 어려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일정 등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에 따라 해상풍력, 육상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생산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022년 2월 새로운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재생에너지 대규모 개발 △신규 원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태양광발전 설치 용량을 100GW 이상으로 10배 확대하고 해상풍력발전소 50개를 건설해 40GW에 도달하며 육상풍력 발전량을 40GW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어 같은 해 9월 원자력, 풍력, 태양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사업이 보다 빨리 이뤄지도록 가속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 실행을 위한 법안은 ‘재생에너지 생산 촉진법’으로 발전돼 지난 2023년 3월 발효됐다. 지난 2022년 프랑스 정부는 해상풍력업계와 함께 자국 재생에너지 중 가장 약한 지점인 해상풍력 중장기 발전 전략을 설정하기 위해 ‘해상풍력 에너지 협정’을 발표했다. 이 협정에서 프랑스 정부는 2025년부터 연간 2GW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새로 설치해 △2030년까지 20GW △2050년까지 40GW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확인했다. 또한 2035년까지 해상풍력 관련 직간접 고용을 현재의 4배로 늘리고 향후 15년 동안 4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실 프랑스는 약 3500km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에서 영국 다음으로 긴 해안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해상풍력발전 수준은 뒤처진 편이다. 2022년 유럽에는 5800여개의 해상풍력 터빈이 설치돼 있었는데 그중 프랑스에 설치된 터빈은 고작 27개였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서두르고 있으며 지난 2022년 완공된 생-나제르(Saint-Nazaire) 해상풍력 단지에는 총 80개의 터빈이 설치됐다. 올해 기준으로 완전히 가동 중이거나 연결 중인 해상풍력 발전 단지는 3곳에 불과하지만 2035년까지 약 15개의 해상풍력 단지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는 총 3.5GW, 115억 유로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7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부분의 풍력 발전 단지는 영불 해협이나 대서양에 위치해 있다. 바람, 파도, 해저 깊이와 같은 자연적 특징과 전력망이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2022년 운영을 시작한 생-나제르 발전 단지에 이어 지난 5월 페캉(Fecamp) 발전 단지 개소식이 열렸다. 이곳은 71개 풍력 터빈을 갖춘 프랑스에서 가장 강력한 해상풍력발전 단지로 현재도 주민 77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500MW)을 공급 중이다. 한편 프랑스는 해상풍력발전 시설 공급망의 많은 부분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나 해상풍력 설치선(WTIV)의 경우 수입 의존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프랑스의 설치선 수입액은 총 2억4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만2363.3% 증가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은 한국이다. 파리무역관 측은 “프랑스는 한국에서 2억247만 달러 규모의 특수 선박을 수입, 한국 특수 선박의 프랑스 수입 점유율의 99.1%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특수선박 기술이 프랑스 재생에너지 생산의 한 축을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2024-09-03 06:00:00
-
수소시대 열리는 미 캘리포니아주, 최초 연방 지원 수소허브 출범
[이코노믹데일리]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재생 가능한 청정 수소 에너지 시스템 연합(Alliance for Renewable Clean Hydrogen Energy Systems, ARCHES)’이 공식 출범했다. 'ARCHES'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청정하고 재생가능한 수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수립됐다. 미국 연방정부 에너지부(DOE)는 미국 내 수소 허브 구축을 목표로 지역 청정 수소 허브 프로그램(Regional Clean Hydrogen Hubs, H2Hubs)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 따라 7개 지역이 수소 허브로 선정될 예정이다.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ARCHES다. ◆초당적 인프라법 통해 연방자금 지원 받는 ARCHES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최근 이같이 전하며 ARCHES가 미 연방 에너지부와 협약을 체결해 에너지부가 제공하는 최대 12억 달러, 공공 및 민간 자금 114억 달러를 포함해 총 126억 달러 규모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서 에너지부가 제공하는 12억 달러는 초당적 인프라법을 통한 연방 자금에서 지원된다. ARCHES는 미국 에너지부의 ‘청정에너지 시범 사무소(OCED)’에서 관리하는 지역 청정 수소 허브(H2Hubs) 프로그램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의 목표를 그대로 따라 연방자금 지원이 결정된 것이다. 즉 OCED 자금은 수소 생산자, 소비자, 그리고 지역 연결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소를 청정 에너지 운반체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OCED는 ARCHES에 1단계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한 첫 번째 자금으로 3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프로젝트 비용의 연방 분담금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최대 12억 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최종 목적은 각종 항구 시설에서 배출되는 연간 200만mt의 탄소 배출량 감축 ARCHES가 최종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허브는 캘리포니아 주내 여러 항구의 여러 시설을 포함한 청정 수소 생산 사이트 네트워크로, 연간 약 200만mt(미터톤)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한다. 이는 대략 44만5000대의 휘발유 자동차가 배출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에 해당된다. OCED는 ARCHES 수소 허브에서 생산되는 수소로 3개의 대형 항구에서 200개 이상 화물 처리 장비, 5000대 이상의 연료전지 전기트럭, 1000대 이상의 연료전지 전기버스, 1척의 해양 선박, 터빈과 고정형 연료전지를 구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RCHES 허브는 또한 수소 운송 및 사용을 위한 관련 인프라를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수소 보관 및 운송을 위한 수소 액화, 60개의 중장비 수소 연료 충전소, 약 165마일의 개방형 접근 파이프라인이 포함된다. 현재 ARCHES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잠재적인 부지와 시설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 교통 분야에서 미국을 선도하는 캘리포니아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는 수소 구동 교통 분야에서 미국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베이 페리와 민간 및 공공 부문 파트너 그룹은 100% 무공해 수소 연료 전지로 구동되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여객선 ‘씨 체인지(Sea Change)’의 운항을 시작했다. 75인승의 탄소 제로 배출 여객선 씨 체인지는 지난 2021년 8월 제작 및 운항 계획이 발표됐으며 수소연료전지 동력 패키지가 탑재돼 있다. 씨 체인지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대기 자원 위원회(CARB)로부터 받은 300만 달러를 포함해 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무공해 수소연료전지 해양기술 상용화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에 기반한 항공사 조비(Joby)는 지난달 11일 수소 전기식 에어택시 시제품이 523마일을 성공적으로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KOTRA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미국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의 10%를 청정 수소가 담당한다는 구상 아래 청정 수소 생산 규모를 2050년까지 500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캘리포니아주의 이번 수소 허브 출범 발표는 이러한 미국 정부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8-20 06:00:00
-
-
롯데,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ESG 경영 나섰다
[이코노믹데일리]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을 위해 지난 2021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한 롯데가 최근 ESG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임직원은 물론 고객, 주주, 파트너사와 지역사회까지 롯데와 관련된 이해관계자와 함께 ESG를 실천할 계획이다. 우선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그룹 전반의 ESG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ESG 관리 성과도 반영하고 있다. ▲탄소 배출량 감축 등 친환경 비즈니스 집중 롯데는 기후위기 대응, 자원 선순환, 수자원 보호 등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엔 각 계열사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립한 ‘탄소중립 로드맵 1.0’을 수립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탄소중립 로드맵 2.0’을 발표했다. 이 버전은 2018년 대비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2030년까지 22%, 2040년까지 61%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전 사업장에서 탄소중립을 단계적으로 달성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롯데는 재생 에너지 확대·수소 에너지 개발·탄소 포집 기술 개발·무공해차 전환·에너지 효율 개선·친환경 원료 및 연료 전환 이라는 6대 저감 방안을 선정하고, 그룹 친환경추진단을 통해 탄소 중립 이행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목표 대비 탄소 배출량은 2022년보다 9.3%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선 그룹의 탄소중립 활동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미래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람회에는 ‘무빙 포워드, 투게더(Moving Forward, Together)’라는 테마로 16개 롯데그룹사가 ‘롯데그룹관’을 운영하며 수소 에너지·산소포집 등 친환경 선도기술과 자연 선순환 제품, 그린 캠페인 등을 알렸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12월 한국전력공사와 연료전지 전력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인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활성화를 통해 6대 저감 방안을 실천하기 위한 게 목적이다. 특히 롯데월드타워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국내 상업용 건물 중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연료전지 외에도 수열·지열·태양열·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면서 친환경 랜드마크로 꼽혔다. 그 결과 2017년 100층 이상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골드 등급을 받았고 ‘2022 서울특별시 환경상’도 수상했다. ▲파트너사 ESG 활동도 적극 지원 세대와 성별, 국경을 넘어 ESG 활동이 다양성을 갖추는데도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롯데는 지난해 11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3 다양성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해 포럼은 '다양성 안에서 소속된다(We Belong in Diversity)'는 슬로건에 맞게 구성원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다양성에 대한 전문가 강연과 대담, 참여형 연극 등을 통해 의견을 교류했다. 롯데는 2013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다양성 헌장을 명문화해 선포했다. 구성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차별 철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은 성별, 문화적, 신체적, 세대 등 세부 항목을 구성했다. 그 결과 지난 2023년 말 기준 여성 임직원 수가 헌장을 발표하고 약 10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고 여성 간부는 5배 이상 늘었다. 그룹 내 장애인 고용률 역시 법정 의무고용률을 상회해 유지하고 있고 약 26개국에서 현지 직원 4만9000여 명도 고용했다. 2019년부터는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파트너사 ESG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ESG 경영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ESG 경영 체계 도입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롯데가 최근 5년간 ESG 노하우를 전수해 준 파트너사는 총 253곳이다. 이 중 124개 기업이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로부터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받았다. ESG 우수 확인서를 받은 중소기업은 4개 시중은행 금리 우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 지원 사업 참여 우대 등 혜택을 받는다. 특히 글로벌 업체들이 사회적 책임과 윤리 실천 등 ESG 경영 준수 여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ESG 우수 기업 확인서’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 받았다. 동반위가 지난해 4월 발간한 ‘협력사(파트너사) ESG 지원사업 우수사례집’에 롯데 그룹사와 파트너사 간 협력 사례 3개가 포함됐다. ▲주주와의 신뢰 형성에도 힘써 롯데는 ESG 중 'G(거버넌스)'에 해당하는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선진 지배구조 정착, 주주가치 제고, 준법∙윤리경영 실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활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2016년 준법경영을 선포하고 1년 뒤엔 컴플라이언스 핵심 내용을 담은 준법경영 헌장을 제정하며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란 기업이 자발적으로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지난 3월엔 10개 상장사에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장치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사외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고 경영진에 현안보고 요구 및 의견을 제시하는 중재자가 될 수 있어 경영진 견제와 감독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롯데는 이 제도를 상장사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지배구조 체제를 개편해 나가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9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 표준이다. 규범준수 경영 계획 수립과 실행·유지관리 및 개선 등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여부를 평가한 후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이후 모든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분석하고 관리하도록 통제 목표를 수립하는 등 ISO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룹 내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납품업체와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활동 및 계열사 내부 활동 모니터링도 진행 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등 10개 계열사도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더 많은 계열사들이 해당 인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 1회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들을 모아 그룹 컴플라이언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준법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업무 가이드라인도 수립·배포하고 있다. 올해는 모든 부서가 각 부서별로 리스크 식별, 리스크 평가, 리스크 통제, 모니터링, 보완 및 개선 등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해 ‘ISO 37301’인증 요구사항 이상의 실효적 운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2024-07-31 14:52:39
-
EU, '공급망실사지침(CSDDD)' 발효 임박…이달 중 EU관보게재 예상
[이코노믹데일리] 공급망 내 인권과 환경에 대한 실사 이행 후 이를 공시하는 EU의 ‘공급망 실사 지침(CSDDD·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이 지난달 13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연합(EU) 이사회와 유럽의회의 서명을 끝으로 법적 절차를 마쳐 발효를 앞두고 있다. 코트라(KOTRA) 벨기에 브뤼쉘무역관은 지난 3일 공급망실사지침 발효 임박 소식을 전하며 이 지침이 7월 중 EU 관보에 게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재 후 20일 뒤부터 발효돼 우리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지침 적용 대상 기업 공급망 실사 지침은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EU 역내 기업 뿐만 아니라 제3국의 역외 기업도 적용되며 적용 기준은 일반 기업과 로열티 수익기업으로 구분된다. 먼저 일반 기업은 역내 기업 중 △연간 전 세계 순 매출 규모 4억5000만 유로 이상 △평균 직원 수 1000명 초과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초대형 기업에 적용된다. 역외 기업의 경우 ‘4억5000만 유로의 EU 역내 순 매출액’만 고려한다. 로열티 수익기업은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또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일정 규모의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해당 로열티로 인한 수익이 2250만 유로가 넘고 △순 매출 규모가 8000만 유로를 초과하는 경우 적용된다. 다만 최근 2년 연속으로 적용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만 EU 공급망 실사 지침이 적용되며 △역내 기업은 전년도 회계연도 △역외 기업은 전전년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한다. 이외에 적용 기준에 미치지 않더라도 해당 기업의 최종 모기업이 이 기준을 충족하면 모기업이 실사 지침 직접 적용 대상이 된다. 또한 최종 모기업과 자회사가 모두 실사 지침의 적용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최종 모기업이 자회사를 대신해 실사를 수행할 수 있다. ◆공급망 범위 기업은 자체 활동(기업 및 자회사), 그리고 자사 공급망에 놓인 공급사, 협력사의 활동에 대해 실사를 해야 한다. 지침에서 규정된 EU의 공급망 범위는 업스트림의 모든 단계를 포함하되 다운스트림 단계에서는 유통, 운송, 보관으로 한정된다. 즉, 제품의 폐기 단계(해체, 퇴비화, 매립 등)와 소비자의 사용 단계는 제외되며, 서비스·금융산업의 경우 예외적으로 업스트림 단계만 적용된다. 예를 들어 한국 휴대전화 제조사는 업스트림 공급사(반도체, 광물, 플라스틱 등)와 다운스트림의 운송 및 유통사에 대해서는 공동 실사를 하지만 최종 단계인 고객에 대해서는 실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책임 및 제재 기업이 고의 또는 과실로 공급망 실사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이 부과된다. 이때 기업은 해당 손해가 협력사와 공동 인과관계가 있을시 연대 책임을 지게 되며 협력사 단독 책임인 경우 책임에서 면제된다. 제소 가능 기간은 최소 5년이며 소송은 피해 당사자뿐 아니라 노조, 환경·인권 등 단체들도 가능하다. 위반 시에는 전 세계 순 매출액의 5% 이상을 최대한도로 설정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벌금 결정시에는 위반의 성격과 영향의 심각성, 부정적 영향 해결을 위한 기업 노력, 이전 위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기한 내 벌금 납부를 하지 않는 경우 기업명과 위반 내용을 담은 공개 성명서가 발표될 수 있고 공공 조달 입찰에서 배제될 수 있다. ◆적용 시점 지침 특성상 회원국은 발효 시점부터 2년 내 EU 공급망 실사 지침안에 담긴 내용을 국내법에 반영시켜야 한다. 회원국은 국내법에서 실사 지침 기준을 강화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지만 EU 지침의 특정 측면을 제외하거나 범위를 축소할 수는 없다. 다만 지침이 발효되더라도 3~5년의 유예기간이 설정돼 2024년 발효 시 2027년부터 적용이 시작되며 매출 규모가 큰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2027년 적용이 시작되는 기업의 매출 규모 기준은 15억 유로며, 2028년에는 9억 유로, 2029년부터는 기타 적용 대상 기업(4억5000만 유로 매출 기업 및 로열티 수익기업)이 적용을 받게 된다.
2024-07-16 06:00:00
-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적극적 온실가스 감축 사업 펼치는 가나
[이코노믹데일리] 아프리카 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나라로 가나를 꼽을 수 있다. 아프리카 대륙 중서부에서 대서양을 면하고 있는 가나는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728억3880 달러로 세계 76위 국가다. 코트라(KOTRA) 가나 아크라무역관이 지난 9일 전한 가나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사업 현황에 따르면 가나는 2016년 11월 발효된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에 따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교통, 산업, 폐기물, 농업 및 임업 부문에서 감축 활동을 이어나가 총 640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이다. 자국 능력만으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 전개가 어렵다 보니 가나는 파리협정 제6조2항에 명시된 정부간(G2G) 양자 협력 접근 방식을 적극 활용해 스위스, 스위덴, 상가포르, 한국, 리히텐슈타인 등과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 가나 환경보호청(EPA)은 가장 먼저 2021년 협력을 시작한 스위스 연방환경부(BAFU)와 공동 기술팀을 구성해 양국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로드맵을 채택했다. 가나-스위스 협정에 따라 12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스위스는 지난 2월 이들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재원 8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분야는 클린쿠킹,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그린쿨링으로 이를 통해 600만t의 탄소 저감이 예상된다.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진행되는 가나-스위스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농업, 폐기물 비료화사업으로 약 1억 달러가 투입될 계획이다. 클린쿠킹 방안으로는 기숙학교를 위해 기능이 개선된 스토브(조리도구) 6000개를 보급한다. 스웨덴과는 2021년 양해 각서를 체결·교환하며 양자 협력을 시작, 의회 비준을 거쳐 올해 5월 협정이 체결됐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 스웨덴 에너지청(SEA) 등이 가나와 온실가스 감축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가나 농촌의 헬스케어시설 태양광발전 보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1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 싱가포르와는 2021년 협력 논의를 시작한 뒤 2022년 탄소 크레딧 협력에 관한 이행협정(IA)을 체결했고 올해 5월 의회 승인을 받아 양국 간 탄소 크레딧의 국제 이전이 가능해졌다. 탄소 크레딧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 에너지 보안 향상 등 혜택을 현지 지역사회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나의 탄소시장사무소(CMO, Carbon Market Office)는 지난해 기준 파리협정 관련 총 35개 프로젝트를 국제적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를 분야별로 보면 태양광, 클린쿠킹, 교통, 자연기반 솔루션, 농업, 매립가스 관리, 메탄 저감, HFC 네트워크, 바이오에너지, 저탄소물정화 등이다. 이 가운데 세부 사업 항목이 가장 많은 프로젝트가 클린쿠킹(14건)이다.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에서 여전히 요리에 나무와 숯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에서만 9억5000만명 이상이 요리에 나무와 숯을 사용하고 있다. 가나는 2030년까지 300만대의 개선형 요리용 스토브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7-16 06:00:00
-
-
K-라이프스타일, 나고야와 요하네스버그 무대를 사로잡다
[이코노믹데일리]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한국 소비재의 해외 진출을 위해 '2024 K-라이프스타일' 행사를 일본 나고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한다. 나고야 행사는 일본 최대 쇼핑몰 체인인 이온몰 기소가와점에서 열렸다. 34개 한국 기업이 참가해 뷰티용품, 헬스케어, 생활용품 등 1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들이 주를 이뤘다. 일본 내 한류 인기를 반영하듯, 현지 아이돌그룹 '델라'가 홍보대사로 나서 SNS를 통해 제품을 홍보했다. 20대 일본인 여성 방문객은 "한국 화장품은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 세련되고 품질이 좋다고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 행사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렸다. 이는 지난달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후속 사업으로 기획됐다. 수출상담회에는 한국 기업 19개사와 남아공, 케냐, 모잠비크 등 3개국의 바이어 27개사가 참여했다. 행사장에서는 한식과 전통주 시식회, 한국 화장품 및 한복 체험관, K팝 라운지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진행됐다. 사전 신청자가 3000명에 달할 정도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한국 제품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대아프리카 수출액은 1579만 달러로, 2018년부터 연평균 58.2% 성장률을 기록했다. 남아공에서는 한국 식품이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냉동만두와 라면 등 간편식이 주요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류 문화가 확산하고 있고,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흥국이나 선진국 내 중소 도시에 한국 소비재 수출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4-07-07 15:12:23
-
태양광 산업에 우호적인 인도, 향후 2년 내 세계 2위 태양광 제조국될 것
[이코노믹데일리]태양광 제조국 분야에서 세계 1위인 중국의 뒤를 향후 2년 내 세계 2위 태양광 제조국이 될 나라는? 바로 인도다.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가 지난해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시점에서) 향후 3년 내로 인도는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 10GW를 보유하게 돼 중국의 뒤를 잇는 세계 2위 태양광 제조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EEFA 보고서는 인도의 누적 모듈 생산능력은 2022년 3월 18GW에서 2023년 3월 38GW로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인도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환경으로 인해 태양광 제조 산업이 급격히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생산연계 인센티브(Production Linked Incentive, PLI)를 인도 태양광 제조 생태계 성장을 촉진시킨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코트라(KOTRA)해외시장뉴스가 지난 5일 전한 인도 암바다드무역관의 인도 태양광 시장 소식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태양광 에너지 발전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PLI와 함께 구매 보조금, 세금 감면 등을 제조사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인버터 용량에 따라 인센티브 규모 차이가 있으며 인도 정부는 농촌지역 전기공급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 발전을 적극 장려하고 있고 지역에 따라 특별 지원을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도는 태양광 생산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국가다. 재생에너지 생산 용량 세계 4위 국가인 인도는 특히 태양광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생산 용량에서 중국(393GW), 미국(113GW), 일본(79GW), 독일(67GW)에 이어 세계 5위(63GW)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6~2020년 사이 연평균 17%의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 정부는 2040년까지 인도의 에너지 수요를 1만5820테라와트시(TWh)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광을 선두로 풍력, 수소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공급 비중을 최대로 하고,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를 통한 에너지 생산 비중은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파리협정(Paris Agreement, 2015)을 준수하고, 에너지 자급율을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280GW의 태양광 에너지를 포함해 520GW의 재생에너지 용량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태양광을 앞세워 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을 늘리는데 역점을 두는 것을 글로벌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나날이 급증하는 전력수요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지난 5월부터 섭씨 50도를 웃도는 폭염이 장기화하며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인도 국가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인도에서 약 2만5000명이 열사병에 걸리고 그중 56명이 사망했다. 불볕 더위가 장기화하면서 냉방 전력수요 증가를 촉발, 인도의 4~5월 전력 소비량은 각각 전년 대비 10.9%, 14.5% 늘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는 인도의 일일 최대 전력수요가 250GW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인도 북부와 중부 중심으로 이른 더위가 시작되고 5월 기온이 50도에 달하는 이례적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도 정부가 당장의 전력난 해결을 위해 석탄 생산량 확대 계획을 발표했으나 기후 정책과 장기적 에너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 역시 필수적인 상황이므로 태양광, 풍력발전 설비 건설 등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6-18 06:00:00
-
-
롯데, 우수 중소기업 중남미 진출 지원
[이코노믹데일리] 롯데가 13~16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엑스포는 롯데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마련한 자리로 수출 상담회와 상품 전시회가 진행된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8년 태국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 13회를 맞았다. 엑스포에는 지난해까지 1300여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9000건에 이르는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누적 상담 실적은 7억 달러(약 9600억원) 규모다. 멕시코는 지난 2005년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다. 최근에는 현지에서 'K-브랜드' 인기가 높아지며 한류 동호회 회원 수가 27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한류 열풍에 맞춰 뷰티, 패션, 식품, 생활용품 등 분야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마크스팩, 클렌저, 떡볶이, 김 스낵 같은 상품을 수출하려는 47개사를 대상으로 현지 유통 업체들과의 일대일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멕시코 1위 온라인 유통 업체 메르카도 리브레도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다. 롯데 관계자는 "홈쇼핑, 마트, 면세점, 편의점 등 롯데 계열사들이 힘을 합쳐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자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며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도록 상생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3 18:00:11
-
서광알미늄, '서울푸드 어워즈 2024' 푸드테크 분야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가정간편식(HMR) 식품포장용기 전문기업 서광알미늄의 ‘알루미늄 직화용기’ 제품이 ‘서울푸드 어워즈 2024(SEOUL FOOD AWARDS 2024, 이하 서울푸드 어워즈)’ 푸드테크 분야를 수상했다. ‘서울푸드 어워즈’는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이자 아시아 4대 식품 전시회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24, 이하 서울푸드 2024)’ 참가업체 중 각 부분별로 우수한 상품들을 발굴하고 시상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0회차를 맞이하는 서울푸드 어워즈에서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식품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우수한 제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푸드 어워즈’는 △건강과 웰빙의 가치를 실천하는 제품을 선정한 ‘힐링’분야 △제조 방법, 패키징 등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에 주어지는 ‘이노베이션’ 분야 △식품과 IT기술 등을 접목한 우수 제품을 발굴하는 ‘푸드테크’ 분야 △특유의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기호식품’ 분야 등 총 4개 부문의 제품을 전문 자문단의 4단계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수상 기업은 ◆힐링 분야 △쏘이마루 △천년식향 △배드캐럿 △농부창고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달빛담은 ◆이노베이션 분야 △대한주가 △이노하스 △태향 △위로푸드 △㈜솔솔솔컴퍼니 ◆푸드테크 분야 △서광알미늄 △아미인터내셔널 △지엘그레이프 △엘로이랩 △제뉴인그립 ◆기호식품 분야 △완도다어업회사 △더다믐 △주비푸드 △마녀의부엌 △예성에프앤비 등 20개 기업이다. 각 수상 기업에게는 인증서와 인증 로고가 주어지며, 전시장 내 서울푸드 어워즈 구역에 자사의 우수 제품 홍보 기회와 함께 국내 바이어 상담 지원 등 판로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혜택이 제공된다. 즉석 가열이 가능한 알루미늄 직화 용기 'SKA-1450'과 'SKA-222' 제품으로 푸드테크분야 수상의 영예를 안은 황혜진 서광알미늄 대표는 “서광알미늄 ‘브래나’ 제품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더 연구하고 노력해 식품용기 사업을 안정화하고,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용 배터리셀 하우징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광알미늄은 국내최초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알미늄 멀티 용기를 개발했으며 △다기능멀티냄비 △직화냄비 △베이커리용기 △종이 용기 △종이 호일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창업 이후 매년 3~4종의 신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신규 거래처 확대를 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해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전기차 이차전지용 배터리셀 하우징 사업에도 진출했다. 한편 11일 개막된 ‘서울푸드 2024’는 오는 1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국제식품기기전, 서울국제식품포장기기전, 서울국제호텔&레스토랑기기전, 서울국제식품안전기기전과 동시 개최된다.
2024-06-12 15:43:13
-
-
2050년 기후중립 목표달성 위한 '탄소중립산업법' 유럽의회 통과
[이코노믹데일리]유럽이 목표로 한 2050년 기후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도가 큰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신속 허가, 금융 접근성 제고 등 혜택을 부여하고 역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산업법(NZIA, 이하 탄소산업법)’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5일 유럽의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탄소산업법은 향후 EU이사회 최종 승인 과정을 거쳐 EU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다. 6일 코트라(KOTRA)시장뉴스의 글로벌이슈모니터링(벨기에 브뤼셀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6일(이하 현지시간) EU집행위 제안으로 출발한 이 법은 그간 회원국간 이견이 있었던 ‘탄소중립기술 목록’을 단일화해 원자력을 포함한 19개 탄소중립기술로 정리, 전 회원국이 원자력을 인정했다. 탄소산업법에 포함된 원자력은 소형모듈원자로(SMR), 첨단원자로(AMR) 등 원전 기술 외에도 연료 주기 등 광범위한 원자력 기술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신속 허가’ 항목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1기가와트 이상) 또는 용량 측정 불가 시 최대 18개월, 소형 프로젝트(1기가와트 미만)는 최대 12개월 내 허가해주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어 ‘탄소 포집·저장’ 항목에서는 2030년까지 연간 5000만t의 CO₂ 포집 및 저장 목표를 설정하고 특정 탄소중립 기술의 역내 시장 접근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조달‧재생에너지 경매 요건에 ‘비가격 조건’을 강화, 지속가능성·복원력 기여도 의무를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공공조달의 경우 사회적 지속가능성, 사이버보안, 적시 납품 중 1가지를 포함하고, 탄소중립기술 또는 부품의 역외의존도를 50% 이하로 설정하도록 했다. 재생에너지 경매에는 회원국별 재생에너지원 배치를 위한 연간 경매의 30% 이상에 비가격적 요소를 포함해야 한다. 다만 복원력 및 지속가능성 기여도를 적용해 불균형한 비용 차이가 발생하거나, 적합 입찰 또는 요청이 제출되지 않는 경우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아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산업 밸리’ 조항을 통해 탄소중립 기술과 관련된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촉진하고 이를 위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며 투자 요건을 완화한다. 이 밖에도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탄소중립 기술전략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배출권거래제(ETS) 수익과 유럽전략기술플랫폼(STEP)을 통한 자금지원을 장려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탄소중립 아카데미 설립 △회원국에 규제 샌드박스 설립 권한 부여 등을 제시했다.
2024-05-07 06: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