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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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RNA 발견한 '앰브로스'와 '러브컨', 2024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마이크로 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분자 생물학자인 '빅터 앰브로스(매사추세츠 의대 교수)'와 '게리 러브컨(하버드 의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4억3000만원)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올해의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두 사람을 선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두 생물학자는 유전자 조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약 10배 작은 마이크로 RNA를 발견했다. 노벨위원회는 "두 사람이 1㎜ 정도 크기 벌레인 예쁜꼬마선충(C. elegans)에서 이룬 이 획기적인 발견 덕분에 유전자 조절의 완전히 새로운 원칙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폴 얀센 생물 의학 연구상(Dr. Paul Janssen Award) 자료에 따르면 생물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RNA는 세포의 성장, 발달, 분화, 사멸 등 다양한 생명 현상에 관여하며, 암, 심장병, 바이러스 감염 등 수많은 질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마이크로 RNA의 발견은 생물학과 의학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질병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앰브로스와 러브컨은 DNA의 유전 정보를 단백질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 RNA'라는 작은 RNA 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혁명적인 발견의 주역이다. MIT의 로버트 호비츠 연구실에서 선충류의 유전자를 연구하며 처음 만난 두 사람은 'lin-4'와 'lin-14'라는 두 유전자의 상호 작용에 주목했고, 이는 마이크로 RNA 발견의 중요한 단서가 됐다. 이들은 각자의 연구를 통해 lin-4가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대신 짧은 RNA 조각을 생성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짧은 RNA 조각(마이크로 RNA)은 lin-14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 앰브로스와 러브컨은 마이크로 RNA 발견의 공로를 인정받아 앨버트 래스커 기초 의학 연구상, 가드너 국제상, 생명 과학 부문의 브레이크스루 상, 그루버 유전학상, 폴 얀센 생물 의학 연구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들의 연구는 생명 과학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마이크로 RNA는 생명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시상식은 관례대로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07 19: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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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업비트 D 컨퍼런스 2024' 1차 연사 라인업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이하 UDC) 2024’의 첫 번째 연사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11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UDC 2024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블록체인이 실물 자산(Real World Asset, RWA) 및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행사에서는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의 변화와 혁신을 조명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1차 연사 라인업에는 블록체인 업계의 주요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키노트 스테이지에서는 키스 여 카이코(Kaiko) 디렉터가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및 RWA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심층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 및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조니 프라이 클리어 뱅크(ClearBank) 디지털자산그룹 책임과 에비 튀니스 DBS은행 디지털 자산부문 책임이 전통 금융사에서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이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실제 활용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콘텐츠 및 문화 세션에서는 사샤 로월드 LVMH 경영 고문이 명품 업계의 제품 이력 관리 사례를 발표하며, 루카 슈네츨러 펏지 펭귄(Pudgy Penguins) CEO가 NFT 산업에 대한 비전과 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 및 기술 세션에는 뮤리엘 메다드 MIT 소프트웨어 공학 교수, 로렌 차이 아이오텍스(IoTeX) CEO, 윌슨 웨이 사이버(Cyber) CEO가 참여해 디핀(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 디쏘(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 디싸이(탈중앙화 과학) 등 신생 탈중앙화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트렌드 세션에서는 맨틀(Mantle), 타이코(Taiko), 그래비티(Gravity) 등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롤업(roll-up)과 확장성 문제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정책 세션에서는 제이슨 소멘사토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핀테크 기술 및 정책 고문, 디미트리스 사라키스 전 유럽의회 경제·자본시장 및 통화정책 전문위원, 클라라 추 홍콩선물위원회 핀테크 책임자가 국제 블록체인 정책 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UDC 2024의 참가 등록은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5일 오후 6시까지 UD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티켓 구매자는 메인 세션과 분과 세션, 특별 프로그램 및 이벤트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2024-08-27 10: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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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는 세탁기'를 현실로…LG, '꿈의 기술' 머리 맞댄다
[이코노믹데일리] LG그룹 연구개발(R&D) 인재들이 기술 난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물 없이 돌아가는 친환경 세탁기, 채혈 없는 혈당 측정 같은 '꿈의 기술'을 구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취지다. LG는 2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테크페어'가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계열사의 R&D 신기술을 발표하고 외부 전문가와 여러 난제를 해결하는 자리다. LG전자와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계열사 R&D 구성원이 한 자리에 모여 연구 현황을 공유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LG 테크페어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친환경 기술) 이외에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까지 6개 영역에서 총 60여개 부스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음성 대화로 집안에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는 AI 허브 △이산화탄소를 곧바로 원재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안전성과 효능을 높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등 주요 과제를 연구원들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향후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기술을 발굴하는 융복합 R&D 워크숍도 진행된다. 워크숍에선 가전과 의료 등 여러 분야의 연구 주제와 관련해 연구원들이 전문 지식을 소개하고 전문가들과 심층 논의한다. 또한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퍼실리테이터(회의를 주도하는 사람)로 참여한다. 특히 LG전자가 주요 R&D 과제로 삼은 '물 없는 세탁기'와 LG화학의 아토피 치료제가 워크숍 주제로 다뤄진다. 물 없는 세탁기는 세탁조에 이산화탄소 기체를 냉각·압축해 액체로 만들고 이를 물 대신 사용해 빨래를 하는 신개념 세탁기다. LG화학은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아토피를 정복하기 위해 새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워크숍과 함께 외부 전문가 초빙 세미나도 열린다.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기술 혁신'을, 이상협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이 '지속 가능 플라스틱을 위한 대사 공학'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이와 함께 강기석 서울대 교수가 연단에 올라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관한 연구 정보를 공유한다. LG는 LG 테크페어를 시작으로 다음 달 13일까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스파크 2024'를 이어간다. LG 스파크 2024는 기술·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축제로 기술 교류 세미나와 전시, 문화 행사로 채워진다. LG 테크페어 종료 이후인 오는 29~30일에는 계열사별 디지털 전환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가 진행되고 9월 4~5일에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슈퍼 스타트 데이'가 이어진다. 9월 9~10일에는 LG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집결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LG 스파크 데이는 LG그룹 임직원과 그 가족, 산학 인재, LG사이언스파크 인근 주민·소상공인이 어울려 소통하는 '컬처위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업계 기술 발전을 이끌어 가는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곳"이라며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 간 경계를 넘는 LG 스파크 데이를 꾸준히 열어 계열사 간 R&D 시너를 만들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17: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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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X 2024개막…글로벌 CDMOㆍ바이오 소부장 기업 대거 참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종합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OPLUS-INTERPHEX KOREA 2024, 이하 BIX 2024)’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BIX 2024는 전시, 컨퍼런스, 파트너링, 기업 발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참관객들에게 바이오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새로운 비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올해 행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론자를 비롯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과 머크, 써모피셔,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15개국 250여개 기업이 450여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손주범 RX 코리아 회장, 강경석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민홍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체틴 알리 된메즈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BIX 2024는 실제 제품을 여러분들 앞에서 보이고 설명해 드리면서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튀르키예를 주빈국(Country of Honor)으로 초청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튀르키예와 한국 기업 간 관계에 대해서도 새로운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경석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에서 "연간 10%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며, 정부도 온 힘을 기울여 육성한 결과 현재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갖춘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월 36조 규모를 투입해 바이오 첨단산업 특화 단지 5곳을 지정했다”며 “우리 기업들의 민간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고 특화 단지를 중심으로 세제 및 금융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바이오 소부장 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RND 과제, 대규모 실증 사업도 적극 추진·지원·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체틴 알리 된메즈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차관은 “이번 행사가 튀르키예와 한국 간 협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튀르키예 바이오테크 산업은 전체 산업의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유한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통해 세계적 R&D(연구개발) 중심 거점이자 제약 생산 거점이 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BIX 컨퍼런스는 ‘Embrace All Possibilities’을 주제로 모든 가능성 속에서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그 기회를 통해 혁신을 이루자는 뜻으로 기획됐다. ‘mRNA 기반 치료제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리차드 D. 브라츠(Richard D. Braatz) 교수의 기조세션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사흘간 총 35개 세션(전문세션 21개, 인사이트세션 13개)이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다. 리차드 D. 브라츠 교수는 이날 기조강연을 통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인체에 단백질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유전 물질)의 장점으로 개발 기간 단축과 우수한 질,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그는 "과거부터 꾸준하게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개발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치료제가 7000여개 뿐인 이유는 '승인 지연' 때문"이라며 "자동차 공장처럼 연속적인 개발방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0 23: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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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인테론, 선택적인 TNFR 저해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 체결
[이코노믹데일리] 에스티팜이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Interon Laboratories)과 TNFR(종양괴사인자 수용체) 저해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10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이번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양사는 올해 6월부터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해 TNFR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테론은 2020년 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와 글로리아 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공동창업한 바이오텍 기업이다. 신경생물학 및 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중이며, 특히 독점적인 자체 특허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기존의 생물학적 제제 방식과 달리 저분자 물질로 TNFR만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물질'이라는 차별점이 있다. TNF(종양괴사인자)는 면역의 중심 조절자 역할을 하는 다기능 사이토카인으로 두 개의 서로 다른 수용체 복합체(TNFR1 및 TNFR2)를 통해 신호를 전달한다. TNFR1 신호는 주로 세포사멸 및 염증 반응을 매개하는 반면, TNFR2는 면역 조절 및 조직 재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TNF 약물은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되지만 면역원성에 의한 약효 소실, 안전성, 부작용, 높은 비용 등 단점이 있어 선택적인 대체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선택적으로 TNFR를 저해하는 저분자 물질을 개발한다면 높은 선택성, 안정성, 및 비용 감소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약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는 “에스티팜 신약개발이 추구하는 ‘Innovative Virtual R&D’ 전략을 통해, 해외 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그 동안 에스티팜이 축적해온 신약개발 역량과 인테론의 우수한 바이오 시스템이 시너지를 일으켜 훌륭한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자스폴 싱(Jaspaul Singh) 인테론 대표는 “인테론은 에스티팜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인테론의 플랫폼 기술과 에스티팜의 독보적인 신약 개발 전문성이 결합돼 인류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본 공동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2024-06-11 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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