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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네이버·SKT 뭉쳤다…정부·민간 원팀, 엔비디아 GPU 확보 시동
[이코노믹데일리] 정부와 국내 대표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전략 자원인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확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이번 협력 체계는 단순한 하드웨어 도입을 넘어 국가 차원의 AI 경쟁력을 좌우할 인프라 구축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버텍스홀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네이버와 함께 'GPU 워킹그룹'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킹그룹 출범은 지난 'APEC 2025 정상회의'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간의 회동, 그리고 주요 AI 기업들과의 접견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당시 한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엔비디아 최신 GPU 26만 장을 도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워킹그룹은 이 물량을 실제로 어떻게 들여오고 활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워킹 플랜'을 짜는 실무 협의체다. 확보 계획은 구체적이다. 정부가 5만 장을 확보하고 민간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이 각각 5만 장, 네이버가 6만 장을 확보하는 구조다. 이날 발족식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을 비롯해 송용호 삼성전자 부사장, 진은숙 현대자동차 부사장,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각 사의 AI 및 기술 담당 최고위 임원들이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민간의 대규모 GPU 확보 전략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개별 기업의 노력을 넘어 국가 단위의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협력이 필수적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AI인프라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 워킹그룹을 상시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기업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필요시 고위급 회의를 열어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워킹그룹에서 제기된 정부 지원 필요 사항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류제명 2차관은 "이번 워킹그룹 발족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첨단 GPU의 대규모 확보와 전략적 활용을 위해 구체적 성과 창출을 지향하는 본격 협력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며 "정부와 민간이 원팀(One Team)이 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고 국내 AI 경쟁력 발전을 이끌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민관 협력은 반도체, 모빌리티, 통신, 플랫폼 등 한국 산업의 주축들이 AI라는 공통 분모 아래 결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PU 확보전이 국가 대항전 양상을 띠는 상황에서 이번 워킹그룹이 한국의 'AI 주권'을 확보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5-11-27 10: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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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통합형 '안심 서비스' 출시…해킹·피싱 피해 최대 500만원 보상
[이코노믹데일리] SK브로드밴드가 복잡한 인터넷 보안 기능을 하나로 묶고 금전적 피해 보상까지 더한 통합형 보안 솔루션을 내놨다. 갈수록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 단순한 회선 제공을 넘어 고객의 디지털 라이프를 책임지는 '안전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25일 유해 사이트 차단, 악성코드 감시, 기기 점검 등 기존에 흩어져 있던 보안 부가서비스를 통합하고 보상 혜택을 강화한 프리미엄 '안심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편의성'과 '실질적 보상'이다. 고객은 한 번의 가입으로 PC와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3중 보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해 사이트와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바이러스를 감시 및 치료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가 원격이나 방문을 통해 기기를 점검해 주는 서비스까지 포함된다. 복잡한 보안 설정을 어려워하는 중장년층이나 자녀를 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보험 성격의 '보상 케어'다. 상위 요금제인 ‘더안심’이나 ‘더안심쉐어’를 선택하면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이나 해킹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 발생 시 연 1회 최대 500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쇼핑 사기 피해에 대해서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는 메리츠화재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되며 예방을 넘어 사후 대책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요금제는 고객의 이용 패턴에 맞춰 4가지로 세분화했다. 기본 보안 기능만 담은 '안심(월 2200원)', PC 접속 대수를 늘려주는 '안심쉐어(월 3300원)', 보상 혜택을 더한 '더안심(월 3300원)', 모든 기능을 합친 '더안심쉐어(월 4400원)' 등이다. 3년 약정 기준이며, 필요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기가 인터넷과 와이파이, 증폭기(윙즈)를 결합한 ‘안심 기가 윙즈’ 상품의 경우 SK텔레콤 휴대전화 결합 할인을 적용하면 월 3만원 미만으로 이용 가능하다. 회사 측은 동일 스펙의 타사 상품 대비 최대 22% 저렴해 3년 약정 시 약 3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지원 체계도 정비했다. 분산되어 있던 보안 서비스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합해 전용 채널을 구축하고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서비스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자회사 홈앤서비스와 함께 'Be 안심 캠페인'을 전개, 설치 기사가 가정을 방문할 때 보안 점검을 돕는 'B안심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홍승진 SK브로드밴드 유선사업본부장은 “안심 서비스는 고객이 인터넷 이용 중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합리적인 요금과 실질적 보상, 통합 고객지원으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5 09:4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