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6월 말과 지난해 7월 말에 비해 각각 0.02%포인트씩 올랐다.
같은 기간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9%로, 6월 말(0.53%)보다 0.06%포인트 올랐고 1년 전(0.81%)보다는 0.23%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 연체율(0.67%)은 직전 달(0.66%)보다는 0.01%포인트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때(1.79%)와 비교하면 1.11%포인트 급락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여파가 정리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7%로, 한 달 전(0.49%)보다 0.07%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0.58%)보다는 0.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 연체율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은행 대출 연체율은 부실 채권을 털어내는 반기와 분기 말이 지나면 직후에는 비교적 오르는 편"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을 감독하고, 은행들의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시키는 방향으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