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8% 증가한 42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건설부문의 매출은 2조642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180억원) 대비 9.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지난해(1040억원)보다 19.2%(200억원) 증가했다. 건설부문은 1분기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Fujairah) F3 복합발전 등 2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에 성공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영업이익이 350억원 적자에서 51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의 당기순이익은 56.3% 증가한 3470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5.4% 감소한 6조9600억원에 그쳤다.
상사부문은 유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하락, 트레이딩 물량 감소로 매출이 3.5% 줄었고, 영업이익이 28.1% 줄었다,
패션부문은 코로나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이 21.9% 감소한 357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리조트부문의 경우 코로나 확산으로 다중 집객시설의 인기가 줄면서 2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적자가 170억원 늘어난 셈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분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크지만, 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