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현대백화점 화장품 매장 20대 남성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코로나19 집단감염지인 서울 이태원 클럽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충북도와 업계에 따르면 전날 청주시 서원구에 사는 사는 22세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 지역 14번째, 충북 48번째 환자다.
현대백화점 청주점 화장품 매장 직원인 A씨는 연휴였던 지난 5일 오전 0~3시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에 있는 성소수자 클럽인 '킹클럽'을 찾았다. 킹클럽은 '슈퍼전파자'로 불리는 경기도 용인 66번째 확진자 B씨(29·남)가 지난 1~2일 방문한 곳이다.
A씨는 동행했던 인천 거주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자 8일 보건소에 들러 진단검사를 받고 같은 날 오후 확진됐다.
그러나 확진 전인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정상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역학조사관을 보내 A씨 동선과 근무 방문 고객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등에서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며 B씨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 부사관과 육군본부 직할 육군중앙보충대대 장교, 성남시의료원 남성 간호사, 외국인 3명 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