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벌써 두 번째 사례다.
11일 경기 부천시와 업계에 따르면 전날 부천에 있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내 음식점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 76번째 확진자다.
24세 남성인 A씨는 연휴 기간인 지난 3일 서울 이태원에 있는 클럽을 방문했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방문 뒤 5∼6일에는 정상 근무했다. 8일에도 출근했으며 7일과 9∼10일에는 쉰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은 방역당국에서 이런 사실을 통보받은 10일 당일 조기 폐점을 결정하고 오후 7시 30분에 문을 닫았다. 다만 이날은 정상 근무 중이다.
현대백화점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8일 충북 청주 현대백화점 충청점 화장품 매장 직원인 22세 남성 B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 지역 14번째, 충북 48번째 환자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 사는 B씨는 연휴였던 지난 5일 오전 0~3시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에 있는 성소수자 클럽인 '킹클럽'에 갔다. 킹클럽은 '슈퍼전파자'로 불리는 경기도 용인 66번째 확진자 C씨(남·29)가 지난 1~2일 방문한 곳이다.
6~8일 정상 출근했던 B씨는 동행했던 인천 거주 남성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오자 8일 보건소에 들러 진단검사를 받고 같은 날 오후 확진됐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검사 결과가 나온 다음 날인 9일 하루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본점 명품매장 남성 직원 D씨가 9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백화점 측은 이날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D씨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과 밀접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