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온라인몰 상품 후기 질을 높이기 위해 '가짜 후기'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이 상품과 관계없는 후기를 게시하지 못하도록 막는 '리뷰 블라인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구매 결정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용자 후기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리뷰 블라인드 시스템에 걸린 작성자는 후기 작성이 제한된다. 문자를 과도하게 반복하거나 특수문자로 입력한 후기, 명예훼손·저작권 침해에 해당하거나 상품과 무관한 정보·도배 후기 등도 걸러낸다. 이미 올린 후기도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비공개 처리한다.
후기 평가체계도 강화했다. 작성자는 후기를 올릴 때마다 CJ원 100포인트와 함께 평가에 따른 추가 포인트를 준다. 다른 사용자가 후기에 '도움이 돼요' 평가를 할 때마다 작성자가 5포인트를 받는 형식이다. 최대 2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후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구분도 세분화했다. 같은 상품을 여러 번 사면 후기에 '재구매' 아이콘이 달린다. 구매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한달 사용 리뷰'가 붙는다.
CJ올리브영은 앞서 지난 1월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도 온라인에 후기를 남길 수 있는 통합 리뷰체계를 선보였다. 이후 월평균 60만건이 넘는 방대한 후기가 쌓이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실구매 자료를 기반으로 믿을 수 있는 후기를 만들고자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지속적인 제도 개편으로 온라인몰을 화장품 정보 플랫폼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