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730억원(잠정)의 비용으로 벤처캐피탈사 네오플럭스 인수를 결정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룹 입장에서 인수규모가 크진 않더라도 최근 순이익이 손실을 내고 있는 회사를 품에 안은 신한금융의 숨겨진 의도가 무엇인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두산그룹의 계열사인 네오플럭스 보통주 2441만3230주를 96.77%의 지분율로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주식 취득예정일은 다음달 29일로 신한금융은 25일 현재 실사와 함께 매매대금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여파와 올해 초 불거진 '사모펀드 사태' 등에 대비하기 분주한 신한금융이 벤처캐피탈 인수에 나선 것과 관련해 업계는 대체적으로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총자산 719억원 규모의 네오플럭스는 지난해부터 당기순이익이 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는 -53억원, 올해 상반기는 -1억4000여만원의 손실을 냈다.
금융회사는 남지 않는 장사를 지양는 특성이 강하다. 특히 '리딩금융' 경쟁이 치열한 업권에서 신한금융이 순익 손실의 회사를 인수한 배경에는 결정적 이유가 있을 것이란 시각이 따른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 안팎으로는 조용병 회장의 '빅 피처'가 반영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17년 3월 신함금융 회장에 취임한 이듬해, 조 회장은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인수를 지휘하며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공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조 회장 취임 후 세 번째 M&A에 해당하는 이번 네오플럭스건은 조 회장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시절부터 구상한 '선순환적 벤처생태계'라는 큰 그림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벤처캐피탈사 하나로 그룹 덩치를 키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 계열사 편입으로 파생하는 기대효과를 예상하고 인수를 결정했다는 얘기다.
이는 신한금융이 모험자본과 스타트업 등 성장산업 금융지원을 강화한다고 지난 6월 발표한 '신한 N.E.O' 프로젝트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역시 이와 동일한 선상에 놓여 있다.
하지만 지원대상을 모집하거나 외부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영해 온 신한퓨처스랩이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실제 직접적인 발굴을 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카드로 제시한 게 네오플럭스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문 벤처캐피탈로서 네오플럭스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면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도 부합한 '신한 N.E.O'는 물론 신한퓨처스랩과 접목이 가능한데다 향후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굴한 기업들의 성장에 필요한 대출은 은행에서 실행하고, 외형 확대로 상장과 기업공개(IPO) 수준까지 이른다면 금투의 채권 발행 주선 등 지원이 이뤄져 결국 그룹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순환구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네오플럭스를 최종 인수하면 신한금융은 17번째 계열사를 보유하게 된다. 그룹측은 벤처기업의 창업 초기부터 IPO까지 성장단계별 자금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 토탈 금융서비스'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벤처업계는 업력과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20년 동안 꾸준히 자리를 지킨 네오플럭스의 관록을 높게 평가했다"며 "단편적인 순익은 크게 중요치 않고 그룹의 기존 투자금융 사업라인과의 연계해 나타날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해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두산그룹의 계열사인 네오플럭스 보통주 2441만3230주를 96.77%의 지분율로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주식 취득예정일은 다음달 29일로 신한금융은 25일 현재 실사와 함께 매매대금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여파와 올해 초 불거진 '사모펀드 사태' 등에 대비하기 분주한 신한금융이 벤처캐피탈 인수에 나선 것과 관련해 업계는 대체적으로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총자산 719억원 규모의 네오플럭스는 지난해부터 당기순이익이 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는 -53억원, 올해 상반기는 -1억4000여만원의 손실을 냈다.
금융회사는 남지 않는 장사를 지양는 특성이 강하다. 특히 '리딩금융' 경쟁이 치열한 업권에서 신한금융이 순익 손실의 회사를 인수한 배경에는 결정적 이유가 있을 것이란 시각이 따른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 안팎으로는 조용병 회장의 '빅 피처'가 반영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17년 3월 신함금융 회장에 취임한 이듬해, 조 회장은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인수를 지휘하며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공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조 회장 취임 후 세 번째 M&A에 해당하는 이번 네오플럭스건은 조 회장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시절부터 구상한 '선순환적 벤처생태계'라는 큰 그림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벤처캐피탈사 하나로 그룹 덩치를 키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 계열사 편입으로 파생하는 기대효과를 예상하고 인수를 결정했다는 얘기다.
이는 신한금융이 모험자본과 스타트업 등 성장산업 금융지원을 강화한다고 지난 6월 발표한 '신한 N.E.O' 프로젝트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역시 이와 동일한 선상에 놓여 있다.
하지만 지원대상을 모집하거나 외부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영해 온 신한퓨처스랩이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실제 직접적인 발굴을 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카드로 제시한 게 네오플럭스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문 벤처캐피탈로서 네오플럭스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면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도 부합한 '신한 N.E.O'는 물론 신한퓨처스랩과 접목이 가능한데다 향후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굴한 기업들의 성장에 필요한 대출은 은행에서 실행하고, 외형 확대로 상장과 기업공개(IPO) 수준까지 이른다면 금투의 채권 발행 주선 등 지원이 이뤄져 결국 그룹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순환구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네오플럭스를 최종 인수하면 신한금융은 17번째 계열사를 보유하게 된다. 그룹측은 벤처기업의 창업 초기부터 IPO까지 성장단계별 자금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 토탈 금융서비스'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벤처업계는 업력과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20년 동안 꾸준히 자리를 지킨 네오플럭스의 관록을 높게 평가했다"며 "단편적인 순익은 크게 중요치 않고 그룹의 기존 투자금융 사업라인과의 연계해 나타날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해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