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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올해도 최대 실적 이어갈까...K-뷰티 中 '광군제' 대비 총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10-15 08:00:00

아모레·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업계 지난해 최대 실적 기록

'보복 소비' 기대감도...정상급 왕훙 진행 '라방' 등 홍보 예정

LG생활건강 '후(Whoo)' 천기단 세트. [사진=LG생활건강 제공]


국내 화장품 업계가 하반기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光棍節)'를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만큼 실적 반등을 위해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매년 11월 11일 열리는 광군제에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체가 참여한다. 광군제 기간은 일반 달보다 20% 이상 매출이 증가해 성수기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억눌려 왔던 소비심리를 터뜨리는 '보복소비'가 기대되는 만큼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 광군제에서 최대 실적을 냈다. LG생활건강은 '후' 브랜드로만 약 72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아모레퍼시픽 또한 작년보다 60%대 성장하는 등 최대 매출을 거뒀다. 11일 하루 매출만 44조에 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영상 콘텐츠로 제품을 소개하는 등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면서 올해 광군제를 대비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판촉을 위해 '영원한 아름다움의 비밀(The secret of ageless beauty)'라는 주제로 영상과 비주얼 콘텐츠를 제작했다.
 
중국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유명 인사들의 영상 캠페인을 게시하면서쇼핑몰로 접속을 유도한다. 헤라·마몽드·려 등 브랜드는 중국의 인플루언서인 왕훙을 동원해 라이브 방송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만 판매하는 설화수 대표 상품 '자음생에센스' 특별 구성 세트도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은 중국 판매량이 높은 후·숨·오휘 등을 앞세워 광군제를 대비한다.
 
지난해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는 광군제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럭셔리 브랜드 화장품 매출 순위 4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천기단' 세트는 25만2000세트가 팔려나가면서 기초 스킨케어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기타 브랜드 인기 제품과 특별 기획 제품도 선보인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라면서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온라인으로 몰리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주력 제품인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 팩트 등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견미리 팩트'로 알려진 이 제품은 티몰 BB크림 카테고리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콘텐츠도 강화한다. 직원이 출연하는 인터넷 라이브방송 뿐만 아니라 인기 왕훙을 섭외한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알리바바가 주요 주주인 중국 최대 화장품 유통사 릴리앤뷰티와 유통·판매 협력 계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다음 달 '미샤 M 퍼펙트 커버 비비 크림' 등을 홍보하면서 첫 협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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