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연말 최고 수위로 높였던 신용대출 문턱을 서서히 낮추면서 억눌렸던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투(빚내어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나, 은행권은 일부 대출에만 빗장을 푼 것으로 총량관리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전날부터 재개했다. 건별 1억원 최대한도와 최대 0.4%포인트 우대금리 수준은 판매 중단 이전과 동일하다.
NH농협은행은 이날 부터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최고 한도를 복원했다.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인 '신나는직장인대출'의 한도를 1억원에서 다시 2억5000만원으로, 'NH튼튼직장인대출' 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농협은행은 또 전문직 대상 대출인 '슈퍼프로론' 한도를 1억원에서 2억~2억5000만원으로, 금융인 대상 'NH금융리더론' 한도는 2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높였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모바일과 영업점의 신용대출 창구를 모두 닫았지만 현재는 정상 가동중이며, KB국민은행도 2000만원으로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낮췄다가 관련 제재를 모두 푼 상태다.
이처럼 대출 문턱이 낮아지자 관련 수요도 폭증했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12월 31일 기준 133조6482억원에서 이달 6일 현재 134조531억원으로 3영업일 만에 4049억원이 증가했다.
사정이 이렇자 봇물 터진 신용대출을 예상한 은행들은 제재를 완전히 풀지 않고 일부만 창구를 열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한 것이 대표적이다. 과도한 신용대출을 막고 실질적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이미 의사 전용상품인 '닥터클럽대출-플래티늄'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고, 대신 해당 상품을 '닥터클럽대출-골드'로 편입한데 이어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 역시 3억원에서 2억원으로 축소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옥죄었던 대출 문을 조금씩 열어준 셈이지만 여전히 금융당국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특이사항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전날부터 재개했다. 건별 1억원 최대한도와 최대 0.4%포인트 우대금리 수준은 판매 중단 이전과 동일하다.
NH농협은행은 이날 부터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최고 한도를 복원했다.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인 '신나는직장인대출'의 한도를 1억원에서 다시 2억5000만원으로, 'NH튼튼직장인대출' 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농협은행은 또 전문직 대상 대출인 '슈퍼프로론' 한도를 1억원에서 2억~2억5000만원으로, 금융인 대상 'NH금융리더론' 한도는 2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높였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모바일과 영업점의 신용대출 창구를 모두 닫았지만 현재는 정상 가동중이며, KB국민은행도 2000만원으로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낮췄다가 관련 제재를 모두 푼 상태다.
이처럼 대출 문턱이 낮아지자 관련 수요도 폭증했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12월 31일 기준 133조6482억원에서 이달 6일 현재 134조531억원으로 3영업일 만에 4049억원이 증가했다.
사정이 이렇자 봇물 터진 신용대출을 예상한 은행들은 제재를 완전히 풀지 않고 일부만 창구를 열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한 것이 대표적이다. 과도한 신용대출을 막고 실질적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이미 의사 전용상품인 '닥터클럽대출-플래티늄'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고, 대신 해당 상품을 '닥터클럽대출-골드'로 편입한데 이어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 역시 3억원에서 2억원으로 축소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옥죄었던 대출 문을 조금씩 열어준 셈이지만 여전히 금융당국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특이사항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