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남은행장 자리를 놓고 황윤철 현 행장과 최홍영 부행장 간 2파전이 예상된다.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차기 행장 후보군에 황 행장과 최 부행장이 포함되면서 서열 1, 2위 간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1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그룹 은행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달 말 각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시키고 내부 인사들로 구성한 차기 행장 후보군을 확정했다. 임추위는 외부 인사까지 후보군에 포함시킬지 여부와 향후 일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두 은행 모두 지역에 연고를 둔 지방은행의 특성상 외부 출신을 영입하는 것보다 내부 발탁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또 계열사 대표(CEO) 등 내부 출신의 임원들이 차기 행장 후보군에 들도록 개정한 지배구조 규범을 적용할 때, 내부 출신만으로도 충분한 후보군을 구성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먼저 경남은행은 부산은행과 달리 자체 지배구조 규범에 따라 당행 소속 임원은 물론 지주사 부사장과 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모두 후보군에 올랐다. 황 행장과 최 부행장을 비롯해 명형국, 김영문 BNK금융지주 부사장과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빈대인 부산은행장까지 모두 9명의 내부 인사풀을 확보했다.
이 중 현직 경남은행 소속은 황 행장과 최 부행장 둘 뿐으로, 입행연도 기준 8년 선후배 사이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한 황 행장은 2018년 3월 행장직에 오른 이후 연임에 도전하고, 후배인 최 부행장은 여신운영그룹 그룹장 겸 여신지원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며 황 행장의 대항마로 분류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황 행장의 현직 프리미엄이 통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최근 들어 부진한 경남은행의 실적은 차기 행장 인선의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8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1625억원) 대비 9% 가량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CEO 평가 항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실적에 대해 황 행장도 경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임추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여파를 감안해 행장을 교체하는 조직 혁신보다 황 행장의 연임으로 안정화를 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는 모든 업권이 동일하게 처한 위험요소이기 때문에 경남은행 역시 특수한 실정을 고려한 심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부산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군에는 계열사 대표들이 포함되지 않는다. 당행 소속 행장과 부행장, 지주사 부사장까지만 후보군에 올리도록 규정한 지배구조 규범을 도입해서다. 빈 행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안감찬 부행장과 지주사 소속의 명 부사장, 김 부사장이 내부 출신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임추위와 주총 일정에 맞춰 본다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차기 행장 롱리스트(잠정후보군)는 이달 중순에, 최종 후보자는 다음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1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그룹 은행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달 말 각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시키고 내부 인사들로 구성한 차기 행장 후보군을 확정했다. 임추위는 외부 인사까지 후보군에 포함시킬지 여부와 향후 일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두 은행 모두 지역에 연고를 둔 지방은행의 특성상 외부 출신을 영입하는 것보다 내부 발탁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또 계열사 대표(CEO) 등 내부 출신의 임원들이 차기 행장 후보군에 들도록 개정한 지배구조 규범을 적용할 때, 내부 출신만으로도 충분한 후보군을 구성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먼저 경남은행은 부산은행과 달리 자체 지배구조 규범에 따라 당행 소속 임원은 물론 지주사 부사장과 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모두 후보군에 올랐다. 황 행장과 최 부행장을 비롯해 명형국, 김영문 BNK금융지주 부사장과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빈대인 부산은행장까지 모두 9명의 내부 인사풀을 확보했다.
이 중 현직 경남은행 소속은 황 행장과 최 부행장 둘 뿐으로, 입행연도 기준 8년 선후배 사이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한 황 행장은 2018년 3월 행장직에 오른 이후 연임에 도전하고, 후배인 최 부행장은 여신운영그룹 그룹장 겸 여신지원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며 황 행장의 대항마로 분류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황 행장의 현직 프리미엄이 통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최근 들어 부진한 경남은행의 실적은 차기 행장 인선의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8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1625억원) 대비 9% 가량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CEO 평가 항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실적에 대해 황 행장도 경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임추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여파를 감안해 행장을 교체하는 조직 혁신보다 황 행장의 연임으로 안정화를 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는 모든 업권이 동일하게 처한 위험요소이기 때문에 경남은행 역시 특수한 실정을 고려한 심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부산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군에는 계열사 대표들이 포함되지 않는다. 당행 소속 행장과 부행장, 지주사 부사장까지만 후보군에 올리도록 규정한 지배구조 규범을 도입해서다. 빈 행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안감찬 부행장과 지주사 소속의 명 부사장, 김 부사장이 내부 출신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임추위와 주총 일정에 맞춰 본다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차기 행장 롱리스트(잠정후보군)는 이달 중순에, 최종 후보자는 다음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