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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토스증권, 공식 출범 선언 “2030세대 겨냥한 MTS로 시장 공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2-03 13:19:10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가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MTS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토스증권]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신규 인가를 받은 토스증권이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달 중 모바일에 특화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론칭하고 2030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3일 토스증권은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2030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MTS을 공개했다.

박재민 대표는 “국내 첫 MTS가 시장에 등장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기존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의 기능을 최대한 MTS에서 구현하려다 보니 초보 투자자 입장에서는 접근이 어려웠다”며 “토스증권은 투자 입문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번 MTS를 시작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증권은 주식 투자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혼란스럽다고 지적한 부분은 과감히 없애고, 꼭 필요한 기능을 강조했다.

한 예로, 투자자가 친숙한 브랜드명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관련 종목들이 조회된다. ‘비비고’를 입력하면 ‘CJ’와 ‘CJ제일제당’이 뜨고, ‘그랜저’를 입력하면 현대차가 검색된다. 또 매수·매도 등 증권 MTS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이름도 각각 구매하기·판매하기 등으로 풀어서 표시된다.

아울러, 이용자들의 매매 통계에 기반해 ‘구매TOP100’,’관심TOP100’ 등 실시간 순위 챠트를 제공하고 ‘영업이익률TOP100’ 등 재무제표 기반의 정보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된다.

리서치 정보도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다. 단순히 회사가 등록한 기존 업종 분류에서 나아가 실제 재무제표상 매출을 기준으로 세분화한 토스증권산업분류기준(TICS·Toss Investment Category Standard)을 도입했다.

TICS를 위해 토스증권은 2200여개 상장사의 재무제표를 따로 분석해 이 중 234개로 업종을 세분화하고 MTS를 통해 관련 종목을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새 분류 체계에 따라 토스증권 고객은 기존 산업분류에서 검색이 어려웠던 업종 관련주를 쉽게 찾을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전기차부품 종목을 찾으려면 업종이 자동차와 전자회사로 나누어졌지만, 이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토스증권 MTS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존 토스 앱의 ‘주식’ 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토스증권은 상반기 중 소수점 매매가 가능한 해외주식투자 중개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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