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투자 좌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금융그룹들도 친환경 기반의 경영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ESG 경영 성과가 해외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 제시될 만큼 그 중요성이 부각되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은행을 중심으로 ESG 채권 발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글로벌 협약체계 가입을 늘려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업계 최초로 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0일 5억유로 규모의 중장기 외화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번 채권은 고정금리 유로화 표시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로 5년 만기에 발행금리는 연 –0.170%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다.
채권의 형태는 ESG 관심을 반영한 소셜본드로 은행 측은 "마이너스 금리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물 유로화 공모채 중 역대 최저 금리 수준"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조달 수단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2019년 미화 6억불 규모의 지속가능채권과 지난해 1억5000만불 규모의 소셜본드를 잇따라 발행했다. 이로써 마련한 재원은 IB신재생에너지와 사회적 약자 지원 대출 등에 활용됐다.
하나금융은 특히 향후 10년의 성장을 위해 내건 'NEXT 2030' 전략에 주목한다. 플랫폼·글로벌·사회가치 등 3가지 키워드로 집약된 해당 전략에서 하나금융은 ESG 경영 실천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계열사별 구축한 환경경영시스템은 'ISO14001(환경경영 국제기준)'을 획득하는 발판이 됐다.
서울 중구 소재의 하나은행 신축 본점 설립 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 오피스도 친환경 경영의 사례로 뽑힌다.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계열사 영업점에는 스마트 창구를 확대해 가며 종이서식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결과 연간 2200여만장의 종이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임직원의 친환경 경영 인식을 높이려는 각종 캠페인도 눈에 띈다. '플라스틱 프리(free)', '줍깅 챌리지', '착한소비 챌린지' 등을 실행하는 동시에 하나TV(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조회수 47만회, 1만7000여건에 달하는 댓글을 보면서 친환경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하향 권고 등의 요인에 따른 외국인 지분율의 하락세를 주시한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28.29%까지 올랐던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 들어 25%대로 감소했다. 주주환원 정책이 축소되자 외국인 이탈이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우리금융은 ESG 경영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우리은행은 이달 1일 시중은행 달러화 벤치마크 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로 미화 5억5000만불 규모의 외화 ESG 선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미국 5년물 국고채에 45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쿠폰금리는 0.75%이며, 만기는 5년이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해외 투자 기관 110개 유치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조달자금을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과 한국판 뉴딜에 맞춘 신재생에너지 개발,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탄소배출 기업 대상의 여신 심사와 관련한 금융당국과의 협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 예로 금융감독원과 공동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기후금융 스터디', 금융위원회와 환경부 주관의 '녹색금융태스크포스(TF) 워킹그룹' 등을 꼽을 수 있다.
우리금융도 모든 임직원 대상의 전기절약,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1분기 탄소저감, 2분기 일회용품 줄이기, 3분기 미세먼지 저감, 4분기 재활용 활성화 등 매분기 다른 주제로 참여의식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국내 보다 해외에서 ESG 채권에 관심이 높아 투자수요가 많고 금리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환경 보존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친환경 공익상품 개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은행을 중심으로 ESG 채권 발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글로벌 협약체계 가입을 늘려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업계 최초로 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0일 5억유로 규모의 중장기 외화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번 채권은 고정금리 유로화 표시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로 5년 만기에 발행금리는 연 –0.170%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다.
채권의 형태는 ESG 관심을 반영한 소셜본드로 은행 측은 "마이너스 금리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물 유로화 공모채 중 역대 최저 금리 수준"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조달 수단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2019년 미화 6억불 규모의 지속가능채권과 지난해 1억5000만불 규모의 소셜본드를 잇따라 발행했다. 이로써 마련한 재원은 IB신재생에너지와 사회적 약자 지원 대출 등에 활용됐다.
하나금융은 특히 향후 10년의 성장을 위해 내건 'NEXT 2030' 전략에 주목한다. 플랫폼·글로벌·사회가치 등 3가지 키워드로 집약된 해당 전략에서 하나금융은 ESG 경영 실천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계열사별 구축한 환경경영시스템은 'ISO14001(환경경영 국제기준)'을 획득하는 발판이 됐다.
서울 중구 소재의 하나은행 신축 본점 설립 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 오피스도 친환경 경영의 사례로 뽑힌다.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계열사 영업점에는 스마트 창구를 확대해 가며 종이서식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결과 연간 2200여만장의 종이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임직원의 친환경 경영 인식을 높이려는 각종 캠페인도 눈에 띈다. '플라스틱 프리(free)', '줍깅 챌리지', '착한소비 챌린지' 등을 실행하는 동시에 하나TV(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조회수 47만회, 1만7000여건에 달하는 댓글을 보면서 친환경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하향 권고 등의 요인에 따른 외국인 지분율의 하락세를 주시한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28.29%까지 올랐던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 들어 25%대로 감소했다. 주주환원 정책이 축소되자 외국인 이탈이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우리금융은 ESG 경영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우리은행은 이달 1일 시중은행 달러화 벤치마크 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로 미화 5억5000만불 규모의 외화 ESG 선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미국 5년물 국고채에 45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쿠폰금리는 0.75%이며, 만기는 5년이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해외 투자 기관 110개 유치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조달자금을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과 한국판 뉴딜에 맞춘 신재생에너지 개발,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탄소배출 기업 대상의 여신 심사와 관련한 금융당국과의 협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 예로 금융감독원과 공동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기후금융 스터디', 금융위원회와 환경부 주관의 '녹색금융태스크포스(TF) 워킹그룹' 등을 꼽을 수 있다.
우리금융도 모든 임직원 대상의 전기절약,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1분기 탄소저감, 2분기 일회용품 줄이기, 3분기 미세먼지 저감, 4분기 재활용 활성화 등 매분기 다른 주제로 참여의식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국내 보다 해외에서 ESG 채권에 관심이 높아 투자수요가 많고 금리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환경 보존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친환경 공익상품 개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