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을 방문해 "고부가 배터리 소재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신규 사업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은 국내 유일의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생산 공장이다. 셀룰로스유도체는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화학 소재다. 이 소재로 의약 코팅에 쓰이는 '애니코트'와 대체육 첨가제 '애니애디'를 인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 소재(고기능성 셀룰로스 계열)로 사업 영역을 넓혀 연 매출 규모를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2030년 5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은 지난해 9월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 소재로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활 물질을 지지하고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롯데알미늄은 11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