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본인가가 임박한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삼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토스뱅크는 중금리 대출 시장을 주도하는 카카오뱅크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돼 인터넷전문은행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 대상 은행업 인가 심사를 공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지난 2월 본인가 신청 후 4개월 만에 해당 심사에 착수하는 것으로, 무난한 통과를 예상하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이날 본인가 심사대를 넘으면 토스뱅크의 공식 출범은 오는 9월 내로 관측된다.
토스뱅크의 심사 통과가 유력시되는 것은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계획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계획안에는 토스뱅크가 올해 말 기준 중저신용자를 상대로 47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실행할 내용이 담겼다. 토스뱅크 역시 강한 자심감을 내비치고 있는데, 출범 첫해부터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로 설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기존 주자들이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벗어나 중저신용대출을 등한시했다는 당국의 지적을 받은 것과는 상반된 기조로 해석된다. 결국 중저신용대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토스뱅크의 의지가 당국에도 적중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토스뱅크는 나아가 2023년까지 관련 대출 비중을 4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또 업계가 토스뱅크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탄탄한 어플리케이션(앱) 플랫폼에 기인한다. 현재 토스 앱 이용자는 2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고, 향후 은행은 물론 증권·보험까지 더해 통합 서비스를 운용할 계획인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의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준비태세를 갖췄다.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최근 발족하고 연말까지 매달 2500억원 규모의 신규 공급을 구상했다. 작년 말 기준 1조4300억여원의 중저신용 무보증 신용대출 금액(잔액)을 올해 말 3조1900억원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를 톡톡히 보며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조만간 30%대로 맞춘다는 복안으로, 지난달 1조2500억원 규모의 역대급 유상증자에 나선 것도 토스뱅크의 추격에 대비하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이들 인터넷은행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기 전 몸집을 불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 지분 34%를 가진 최대주주 비바리퍼블리카는 5000억원 상당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주주들도 가세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토스뱅크가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확충이 우선 순위가 될 것 같다"며 "당국에서는 사실상 인가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이는데, 출범 초 신선한 마케팅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고객 유치전이 더 가열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중저신용대출을 30% 이상 맞추도록 주문한 만큼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 금융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9일 (토스뱅크 관련) 본인가 심사가 이뤄지고 늦어도 이번 주중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 대상 은행업 인가 심사를 공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지난 2월 본인가 신청 후 4개월 만에 해당 심사에 착수하는 것으로, 무난한 통과를 예상하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이날 본인가 심사대를 넘으면 토스뱅크의 공식 출범은 오는 9월 내로 관측된다.
토스뱅크의 심사 통과가 유력시되는 것은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계획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계획안에는 토스뱅크가 올해 말 기준 중저신용자를 상대로 47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실행할 내용이 담겼다. 토스뱅크 역시 강한 자심감을 내비치고 있는데, 출범 첫해부터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로 설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기존 주자들이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벗어나 중저신용대출을 등한시했다는 당국의 지적을 받은 것과는 상반된 기조로 해석된다. 결국 중저신용대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토스뱅크의 의지가 당국에도 적중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토스뱅크는 나아가 2023년까지 관련 대출 비중을 4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또 업계가 토스뱅크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탄탄한 어플리케이션(앱) 플랫폼에 기인한다. 현재 토스 앱 이용자는 2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고, 향후 은행은 물론 증권·보험까지 더해 통합 서비스를 운용할 계획인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의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준비태세를 갖췄다.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최근 발족하고 연말까지 매달 2500억원 규모의 신규 공급을 구상했다. 작년 말 기준 1조4300억여원의 중저신용 무보증 신용대출 금액(잔액)을 올해 말 3조1900억원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를 톡톡히 보며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조만간 30%대로 맞춘다는 복안으로, 지난달 1조2500억원 규모의 역대급 유상증자에 나선 것도 토스뱅크의 추격에 대비하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이들 인터넷은행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기 전 몸집을 불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 지분 34%를 가진 최대주주 비바리퍼블리카는 5000억원 상당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주주들도 가세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토스뱅크가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확충이 우선 순위가 될 것 같다"며 "당국에서는 사실상 인가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이는데, 출범 초 신선한 마케팅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고객 유치전이 더 가열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중저신용대출을 30% 이상 맞추도록 주문한 만큼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 금융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9일 (토스뱅크 관련) 본인가 심사가 이뤄지고 늦어도 이번 주중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