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면세품' 판매 확대" 신라면세점, '쿠팡'과 맞손

 신라면세점이 쿠팡과 손잡고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

신라면세점은 국내 대표 이커머스 쿠팡과 협력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신라면세점은 자체 채널 '신라트립'에서만 재고 면세품을 판매해왔다. 판매 확대를 위해 외부 채널 판매를 결정한 것이다. 쿠팡에서 국내 면세점 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신라면세점은 쿠팡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100여개 브랜드 2000여종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발리·투미·샘소나이트·만다리나덕·판도라·프레드릭 콘스탄트를 비롯해 명품 패션·시계·잡화·전자제품 브랜드 인기 상품들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지방시 안티고나 클러치 △투미 보야져 하퍼 백팩 △쌤소나이트 에어렛 백팩 △프레드릭 콘스탄트 슬림라인 문페이즈 △고프로 히어로8 등이 있다. 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 대비 최대 74% 할인한 수준이다.

해외 출국하지 않고도 쿠팡에서 신라면세점으로 검색하면 신라면세점 재고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다. 상품은 수입통관 절차를 거쳐 바로 배송된다.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관세청 국내 판매 허용 정책에 따라 판매되는 신라면세점 정식 상품이다. 출국 예정 없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또 신라면세점은 자체 채널 '신라트립'에서도 '재고 면세품'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신라트립'에서는 매주 1개씩 선정된 해외 명품 브랜드를 단 3일간만 최대 70% 할인하는 '주말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를 최대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실속있는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자체 채널뿐만 아니라 외부 채널과의 협력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내국인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