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례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 업계 공통 전화번호만 알면 선물할 수 있는 온라인·모바일 문자·카톡 선물하기를 대부분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편의점은 매장에서 직접 구입해야 하긴 하지만 선물세트 무료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24 경우 세트 80% 가량을 무료로 배송해준다.
백화점 등 업계는 내달 21일 추석 전날이나 당일에도 선물세트를 접수하면서 소비자 편의는 크게 확대됐다. 직접 방문할 예정인데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주택가 인근 편의점 선물세트도 고려해볼 만하다. 사려는 선물세트 가격대, 시점, 장소, 필요에 따라 적절한 유통 채널 선택이 필요해보인다.
◇추석 한 달 남겨뒀다면..."백화점·마트·홈쇼핑 '선물하기' 이용"
추석까지 한 달 가량 남았는데 비대면으로 선물한다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 '선물하기'가 적당해보인다. 업계는 정육 등 프리미엄 세트에 힘을 주면서 온라인 전용 상품을 별도로 내놓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구입하면 할인율 혜택을 크게 강화한 점도 유리하다.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다면 백화점, 가성비 제품을 찾는다면 대형마트와 홈쇼핑 상품 정도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업계는 예년보다 일찍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까지도 업계 대부분은 예약 판매 중이다. 현대H몰 경우 선물 배송, 수령은 이달 30일 이후부터다.
백화점·대형마트업계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중순경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내달 초(첫째주~둘째주)경 사전 예약 판매를 마무리한다.
특히 내달 2일까지 예약 판매 중인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온라인 전용 상품까지 약 480여 품목을 선물하기로 보낼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지난 추석 대비 2배 확대했다. 이외 예약 품목은 배·사과·곶감 등 농산 40여 품목, 한우 등 축산 30여 품목, 굴비·갈치 등 수산 40여 품목, 건강식품 20여 품목 등 350가지다.
특히 정육·청과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다면 롯데백화점 단독 취급 상품 40~50만원대 '제주 흑한우 로얄세트(2kg·48만원)', '한우&울릉명이 세트(한우 1.5kg·명이장아찌 230g, 39만원)'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10세트 한정 판매하는 고가 프리미엄 '북대서양 참다랑어 명품 세트(2kg·100만원)도 준비했다.
이들 상품은 롯데백화점 본 판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일부 편의점과 롯데백화점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업계 가장 먼저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 롯데백화점몰에서는 이보다 2주 이른 이달 13일부터 내달 19일까지 1만여종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부모님께 보낼 선물세트 방역이 우려된다면 지난해 추석부터 현대백화점이 시행하고 있는 '안심 배송' 서비스로 보내면 좋다. 올 추석엔 이를 확대,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는 선물세트 배송 전 과정 철저한 방역이 핵심이다. 포장 시 KF94 마스크·위생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고 배송 박스를 소독한다. 물류센터까지 이동도 방역 완료 차량을 이용하고 물류센터에서도 배송 박스를 소독한다. 소독 완료한 선물세트엔 '안심 선물 스티커'를 부착한다. 상하차 과정에서도 배송 기사와 분류 기사 공간을 분리한다. 기본적으로 '비대면' 배송,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다. 배송 깔개도 사용한다.
가성비 제품, 적립금 등 혜택을 고려한다면 대형마트와 홈쇼핑 온라인·모바일 선물하기를 이용하면 좋다.
대형마트는 현재 온오프 예약 판매 중으로 이마트 포함 SSG닷컴 2만여종, 홈플러스 478종, 롯데마트 900종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마트 SSG닷컴 사전 예약 대부분 상품을 '선물하기'로 보낼 수 있다. 대형마트는 1~5만원대 가공식품·생활용품 가성비 세트, 과일·건강기능세트 5~7만원대를 주력하고 선보이면서 10~50만원대 한우 프리미엄 세트도 구비하고 있다.
홈쇼핑 CJ온스타일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23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행사를 연다. 신세계TV쇼핑 행사도 내달 15일까지다. 특히 홈쇼핑업계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 판매도 주력하고 있어 이를 통해 구입해도 된다. CJ온스타일은 CJ제일제당 스팸·동원 참치 등 추석 전통 인기 선물세트부터 과일·육류·디저트 등 제품을 취급, 판매한다. 현대홈쇼핑도 현대H몰에서 10~20만원대 한우나 황금향부터 건기식 정관장, 안마의자 등 1000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추석 하루 전이나 당일, 직접 방문한다면..."집 근처 편의점 매장 구입"
추석 하루 전이나 당일 직접 방문하면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입할 경우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이용해도 좋겠지만 이색 선물세트, 가벼운 건강기능식품, 주류 등을 찾는다면 집 근처 편의점을 들러도 좋다.
이번 추석 편의점업계 GS25 50여개 카테고리 710종, CU는 16개 카테고리 500여종, 미니스톱은 프리미엄 정육 상품, 홍삼과 비타민,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 86종을 포함, 542종을 예약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비대면 선물에 방점을 찍고 있긴 하다. 편의점업계는 "대부분 주문 예약은 고객 주소로 바로 배송되는 상품들"이라며 "무료 배송 적용 상품을 대폭 늘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 예약 판매 선물세트 일부가 점포에서 판매되는 것이다.
본 판매 진행 중인 세븐일레븐 570여종, 이마트24 315종 제품은 주문 제작해야 하는 한정판 순금 상품이 아니라면 매장에서 바로 사갈 수 있다.
편의점은 점포 발주 상황에 따라 판매 세트 품목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점포 진열된 선물세트가 다양하지도, 많지도 않을 수 있다. 다만 항상 와인 등 주류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간단한 주류 선물을 고려한다면 이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