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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휴젤, 1조7000억원에 GS그룹 컨소시엄에 매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1-08-25 10:03:16

휴젤 최대주주 LIDAC, GS컨소시엄과 46.9% 주식양수도계약 체결

[휴젤 제공]

 휴젤 최대주주가 GS그룹 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휴젤은 최대주주인 LIDAC가 아프로다이트와 휴젤 보유주식 535만5651주(총 발행주식의 42.9%) 및 전환사채를 양도한다는 내용의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환가능 주식수 80만1281주를 포함한 총 615만6932주(총 발행주식수의 46.9%)에 대한 양수도 대금은 약 1조7000억원이다.

아프로다이트는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해외 법인 SPC(특수목적법인),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 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최대주주는 CBC 그룹이다.

휴젤은 이번 계약 체결로 새 최대주주와 전략적이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도 동시에 회사 중장기 전략 및 비전, 이에 대한 회사 운영 기반은 기존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선도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 회사가 보유한 기업 가치와 뛰어난 역량, 그리고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양한 바이오 사업을 전개 중인 GS그룹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보여준 IMM인베스트먼트, 아시아 최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그룹과 무바달라와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국내 기업으로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미간 주름 개선 등에 사용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를 비롯해 28개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수출 중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4번째,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으며 유럽은 올해, 미국은 내년 품목허가 승인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허태수 GS 회장은 "휴젤은 국내외 수많은 바이오 기업 가운데 보톨리눔 톡신, 히알루론산 필러 등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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