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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 점포 폐쇄 가속화…올 상반기에만 90곳 "영업 종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9-14 16:39:04

금감원 "은행 자율성 존중…노령층 불편 최소화"

시중은행 한 디지털영업부서의 모습.[사진=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비대면 금융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문을 닫는 은행 오프라인 점포 수는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 점포수는 6326개로, 작년 말보다 79개 감소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는 90개 은행 점포가 문을 닫고 11개 점포가 새로 문을 열었다. 폐쇄 점포를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 20개, 하나은행 19개, KDB산업은행 8개, DGB대구은행 7개 순이다. 새로 문을 연 점포는 NH농협은행 5개, 국민·IBK기업 2개, 신한·하나 각 1개씩이다.

은행 점포 수는 2018년 23개, 2019년 57개, 지난해 304개 줄었다. 현재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올 연말까지 문을 닫는 점포 수는 세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광역시에 있는 점포 수가 지난해 말 4885개에서 4824개로 61개 감소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1520개에서 1502개로 18개 줄었다. 올해 문을 닫은 90개 점포 중 시중은행 점포는 54개다. 금감원은 "점포 운영에 대한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은행이 점포 폐쇄 시 사전영향평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점포폐쇄 공동절차'를 충실히 운영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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