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하반기 공채 면접이나 채용 설명회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CU는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여는 하반기 공채 설명회를 지난 달 14~15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했다. 24일 설명회에 유튜브를 활용했다.
세븐일레븐도 '게더타운'에서 6~7일 하반기 채용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면접자들은 메타버스 채용 면접장 '세븐타운'에 입장, 차례가 되면 아바타를 움직여 화상 면접을 보는 방식이다.
특히 '세븐타운'엔 면접장 이외 회사 소개 영상 상영관과 주요 직무 소개 인터뷰, 채용 전형 일정 안내, 채용 Q&A 등 부스가 마련돼 있다. 면접 대기 중인 면접자가 메타버스 공간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회사 정보를 얻도록 구성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로 대규모 오프라인 채용 행사가 어려운 만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구직자와 유연한 상호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 면접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식품업계 동원그룹도 10개 계열사 IT·생산기술·신소재개발·물류·연구 등 150여명 규모 하반기 신입 공채 채용 박람회를 지난 9월 14~15일 메타버스 플랫폼 '커리어톡'에서 진행하고 직무 상담을 제공했다.
아워홈도 하반기 신입 공채를 이달 17일까지 열고 12~13일 채용 설명회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한다. 설명회장 내부엔 회사 소개 상영관과 직무별 담당자 Q&A 부스, OX 퀴즈룸 등을 마련해 지원자가 자유롭게 정보를 얻도록 했다.
홈쇼핑업계 CJ온스타일은 지난 9월 신입 사원 채용 설명회에 MZ세대가 익숙한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했다. 쇼호스트와 직무 담당자가 출연해 설명회 라방을 진행했다. 유통업계는 MZ세대 면접관을 세우기도 했다. 같은 달 롯데마트·슈퍼는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에서 MZ세대 실무진을 면접장에 불러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 선발에 의견을 보탰다.
한편 대학생 마케터 면접이나 발대식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GS25는 지난 달 27일 메타버스 '게더타운'에서 영마케터 발대식을 가졌다. 앞서 같은 달 3일 롯데푸드도 '게더타운'에서 대학생 마케터 선발 면접을 진행했다.
업계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트렌드와 디지털 환경의 성장은 유통 시장에서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이유가 됐다"며 "앞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