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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SK 회장, 2030년까지 2억t 탄소 배출 감축 발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1-10-24 14:40:44

30조원 이상 사회적 가치 창출ㆍ이사회 중심 시스템 경영 제안

SK CEO들, 넷제로ㆍ파이낸셜 스토리ㆍ행복경영 주제로 3일간 토론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210억t의 1%인 2억t의 탄소를 줄이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에서 "ESG 바탕의 관계사 스토리를 엮어 SK가 지향하는 바를 간명한 그룹 스토리로 만들겠다"며 “빅립(Big Reap, 더 큰 수확)을 거둬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언급한 '빅립'은 ESG 중심의 그룹 스토리를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이해관계자들과 나눈다는 점에서 결국 SK의 경영철학과 일맥상통한다고 SK는 설명했다.

최 회장은 우선 환경(E) 스토리를 통해 "석유화학업종이 주력이었던 SK가 지금까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은 대략 4억5000만t에 이르는데 이를 이른 시일 내에 모두 제거하는 것이 소명"이라며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의 선두를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2035년 전후로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을 상쇄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사회적 가치(S) 스토리와 관련해선 "결국 구성원의 행복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며 "2030년 30조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지속 성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배구조(G) 스토리에선 "이사회 중심 시스템 경영으로 더욱 투명해져야 한다"며 "여러 도전이 있겠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혁신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의 강연 이후 SK CEO들은 넷제로, 파이낸셜 스토리, 행복경영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넷제로 세션에서는 그룹 내 젊은 차세대 리더 후보들이 참여해 재생에너지 전환 혁신, 친환경 신사업 도전, 온실가스 감축 가속화 등을 주제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파이낸셜 스토리 세션에선 각 사 CEO가 구성원 공감, 지속 경영, 성장 등 3개 주제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구성원 설문조사 결과와 다양한 시장 관계자와의 패널 토론 결과 등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도 반영했다.

행복경영 실행력 강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등으로 구성원의 행복 조건이 지속해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행복경영의 실천을 일과 제도 중심에서 정서, 신체, 정신 건강 영역까지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CEO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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