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가계부채 관리 대책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집단대출 취급이 감소한 것이 주된 영향으로 꼽히지만 일시적 현상에 불과해 전체 가계대출 수요가 줄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따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7조9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은 8월(6조1000억원)이나 9월(6조4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적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74조5000억원)이 한 달 사이 4조7000억원 불었다. 증가 규모는 9월(5조6000억원)과 비교해 9000억원 줄었다. 주담대 중 전세 대출은 2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전세대출 증가액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한은은 주담대 증가액이 줄어든 것을 가리켜 집단대출 취급 감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중도금, 잔금 등 집단대출의 특성상 최근 분양물량, 입주물량 등과는 큰 관계가 없지만 약 2년 동안 누적된 집단대출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결과로 봐야 한다는 의미다.
10월 주담대 증가액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7~2019년 10월 주담대 평균 증가액(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경우 5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이 9월(8000억원)보다는 적지만, HK이노엔 공모 청약 증거금 반환 등 일시적 감소 요인의 영향을 받은 8월(3000억원)보다는 많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아지자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섰고 이런 노력이 증가세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라며 "다만 규제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된 규제 속에서 주택 매매, 전세 거래를 위한 자금 수요는 여전히 많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한은이 8월 기준금리를 올린 뒤 가계대출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는 것도 대출 증가세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7조9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은 8월(6조1000억원)이나 9월(6조4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적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74조5000억원)이 한 달 사이 4조7000억원 불었다. 증가 규모는 9월(5조6000억원)과 비교해 9000억원 줄었다. 주담대 중 전세 대출은 2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전세대출 증가액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한은은 주담대 증가액이 줄어든 것을 가리켜 집단대출 취급 감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중도금, 잔금 등 집단대출의 특성상 최근 분양물량, 입주물량 등과는 큰 관계가 없지만 약 2년 동안 누적된 집단대출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결과로 봐야 한다는 의미다.
10월 주담대 증가액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7~2019년 10월 주담대 평균 증가액(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경우 5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이 9월(8000억원)보다는 적지만, HK이노엔 공모 청약 증거금 반환 등 일시적 감소 요인의 영향을 받은 8월(3000억원)보다는 많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아지자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섰고 이런 노력이 증가세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라며 "다만 규제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된 규제 속에서 주택 매매, 전세 거래를 위한 자금 수요는 여전히 많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한은이 8월 기준금리를 올린 뒤 가계대출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는 것도 대출 증가세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