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15일 '모바일 보험상품권'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 판매를 개시한 ‘모바일 보험상품권’은 지난 2020년 12월 말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승인한 서비스를 실제 보험상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혁신금융서비스란 기존 금융서비스의 제공 내용, 방식, 형태 등과 차별성이 인정되는 서비스로, 교보생명은 서비스 혁신성, 소비자 편익 증대 여부 등 엄정한 기준을 거쳐 ‘모바일 보험상품권’에 관한 규제 샌드박스 자격을 얻었다.
교보생명이 실제 상품화를 하고 판매에 나선 건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상품권 거래규모는 정보기술(IT) 발달과 스마트폰 사용 확대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의 경우 거래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모바일로 상품을 거래하는 문화가 정착하는 만큼, 보험상품 역시 거래로 이어진다면 신계약 모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교보생명의 모바일 보험상품권은 5000원권, 1만원권, 2만원권 총 3종으로 구성된다. 네이버쇼핑, G마켓, 11번가, 옥션,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 가능하다.
모바일 보험상품권은 소비자 본인의 보험가입에 활용할 수 있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단 보험상품권은 보험가입 후 첫 보험료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자동이체 혹은 카드결제로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현재 모바일 보험상품권으로 가입 가능한 상품은 교보암케어보험, 교보내맘쏙건강보험, 교보미니보장보험 총 3개 상품이다. 교보생명은 향후 3개 상품 외에도 상품권을 적용할 수 있는 대상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모바일로 손쉽게 보험상품을 구입하고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교보생명의 모바일 보험상품권은 더 많은 사람이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손해보험은 교보생명과 동일한 건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모바일 보험상품권 판매를 시작했다. 농협손해보험 역시 보험상품권을 활용해 자사 일부 상품의 초회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