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2021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 7231억원, 429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8.9% 늘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50.7%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직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2021년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6% 증가한 1조 2642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매출은 14조 9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5% 늘었다. 매출이 10조원대를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끈 가운데 기판소재 사업(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생산)과 전장부품 사업(차량부품 생산)이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 사업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조 794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65%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작년 한해 매출이 11조 5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69.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사의 신모델 공급 확대 및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기판소재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27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1조 5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3% 증가했다.
전장부품 사업의 4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873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카메라,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 제품군에서 고른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연간 매출은 1조 3903억원으로 전년보다 17.1% 늘었다.
LG이노텍 측은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의 공급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장부품 사업에서의 수주 건전성 제고 및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