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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SK바사, 매출 1조원 육박…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2-02-07 17:36:22

매출액 9290억원·영업익 4742억원…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이 실적 견인

mRNA 플랫폼 연구개발 가속…코로나·독감 동시 예방 백신도 개발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실적 집계 결과, 누적 매출액 9290억원, 영업이익 474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업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과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최초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뉴백소비드’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으로 추가 수익을 실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도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개발과 신규 백신 플랫폼 확보 및 인프라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과 국내 부스터샷 임상을 동시에 진행중이다. 올 상반기 국내 품목허가와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GBP510의 개발 플랫폼을 확장해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도 개발 중이다. 4월 임상 진입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주 발생 시 기초 연구 단계부터 신속히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변이 백신을 개발하는 즉시 대응 체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차세대 기술로 떠오른 mRNA 플랫폼 연구개발도 가속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진행중인 mRNA 플랫폼 연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관련 기업들의 mRNA 핵심 기술을 라이선스 계약으로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임상 진입을 목표로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 예방하는 콤보(combo) 백신 개발에도 돌입한다. 회사는 누적 판매량 4000만 도즈를 넘어서며 효능을 입증한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와 허가 후 전 세계로 공급될 자체 코로나19 백신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 코로나와 독감 백신 시장을 동시에 잡는다고 선언했다.
 
또 코로나19,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등과 관련 변이주를 포함한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범용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현재 판교와 경북 안동 중심인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를 확장, 중장기 성장을 위한 토대도 구축한다.
 
약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인천 송도에 2024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글로벌 연구 및 공정개발(R&PD) 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도 다각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에 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현지 업체 지분 인수 및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한다. 우수한 제품 생산 및 인허가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인수합병(M&A)을 추진, 선진국 시장들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차세대 백신 및 플랫폼 개발은 물론 신규 사업에 아끼지 않는 투자를 지속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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