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이후 빨라진 비대면∙온라인 중심의 유통환경 및 소비 트렌드 변화를 맞아, 중소유통업의 적응을 지원하고 성장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디지털 시대 도래에 따른 중소유통기업의 적응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다뤘다.
이 교수는 소상공인 영위 업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통업 분야에서 비대면∙온라인 전환과 업종의 규모화 등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중소유통 관련 정책은 주로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규모유통업의 진입∙영업제한 등 규제에 집중해 중소유통업 맞춤형 지원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소유통 보호∙진흥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중심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중소유통의 효율적인 스마트화, 플랫폼과의 상생협력, 맞춤형 디지털화 지원, 중소유통 정책 거버넌스 정비 등의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중소유통업은 5인 미만 사업장이 90%를 차지할 만큼 영세해 비대면 중심 유통환경 변화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소유통업이 산업 환경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는 플랫폼 시대에 적응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정태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중소유통업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손실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창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중소유통육성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