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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확진자 나온 중소기업 절반은 '정상근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2-03-02 15:35:39

영업·가동중단 따른 매출하락 우려…서비스업보단 제조업 정상근무 비율 높아

중기중앙회, 중기 300개사 실태조사 결과…"근로시간 유연화 필요" 강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중소기업 중 절반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도 별도의 조치 없이 정상근무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가동중단에 따른 매출하락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조업·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대확산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23.3%가 올해 들어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응답했다. 발생하지 않은 기업은 76.7%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정상근무를 실시한 기업은 46.4%에 달해 가장 많았다. 재택근무(41.1%), 분산근무(9.8%)가 뒤를 이었으며, 전면적인 영업중단이나 휴업을 실시한 기업은 2.7%에 그쳤다.
 

[표=확진자 발생 시 사업장 조치사항]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비스업(37.0%) 보단 제조업(55.2%)의 정상근무 비율이 높았으며, 수도권(45.8%)보단 비 수도권(47.5%)에서 정상근무를 더 많이 했다. 매출액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이 높을수록 정상근무를 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5억원 미만 사업장은 40.0%인데 반해, 100억원 이상 사업장은 48.8%에 달했다.

확진된 근로자 조치 사항을 살펴보면 유급휴가 또는 병가를 부여한 곳이 6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급휴가 부여(18.6%), 연차사용 권고(15.7%), 조치사항 없음(2.9%) 순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발생해도 중소기업들이 정상근무를 강행하는 것은 영업 및 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하락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확진자 급증에 우려되는 부분 조사 결과, 가동중단에 따른 매출하락이 전체의 43.9%로 가장 많았다. 근로자 이탈에 따른 인력난 심화(21.5%), 판로 축소 및 고객 이탈(1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는 영업·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하락에 대한 응답 외 근로자 이탈에 따른 인력난 심화(24.1%)에 대한 응답이 높았고, 서비스업은 판로 축소 및 고객 이탈에 대한 응답(21.7%)이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관련,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매출감소(9.7%)가 가장 많았고, 그 외 인력난 심화(4.0%), 영업활동 제한(1,7%), 진단키트 구입 애로(1.3%), 납기지연(1.0%), 일거리 감소(1.0%), 출장 제한(1.0%)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인력부족 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유연화(28.3%),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27.0%), 금융지원 확대(19.7%) 등을 언급했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감염확산과 경영차질 최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현장 인력난이 심화하는 만큼 주52시간제 보완 등 근로시간 유연화와 함께 현장의견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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