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통업계는 시식 재개 일주일 가량 앞두고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 등에 대비, 업체별로 자발적인 가이드라인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가 일률적인 가이드라인을 줄 상황은 아니어서 기업별 상황에 맞춰 논의 중이다.
시식 코너를 다시 열지만 시식할 때 마스크를 벗기 때문에 테이블 한 칸 띄우기나 칸막이 설치 등을 완화하면서도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이면서다.
업계는 "시식할 때 대화를 자제한다거나 시식 코너로 한꺼번에 몰려가지 않고 질서 있게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것 등은 고객이 알아서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적어도 몰리면 통제할 방법 등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식 코너를 열게 되면 집객이나 매출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장보기와 차별화한 체험 요소로서 집객을 기대할 수 있고 시식 후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서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2주 후 조정 여부 재논의)은 유지하지만 다중 이용 시설 밤 12시까지 영업 시간(운영 시간) 제한이나 10명까지 허용하던 사적 모임 인원 제한, 행사·집회 제한(299인), 종교 활동과 실내 취식 금지 등 조치를 이날부로 전면 해제하게 된다.
다만 일상 속 감염 차단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예방 접종,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환기·소독 등 일상 생활에서 준수해야 하는 국민 개개인 생활 방역 6대 수칙 권고 사항은 유지한다.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도 지속된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화장품 행사, 유아동 행사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경우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이달 29일부터 16개 백화점 8개 아웃렛에서 오프라인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재개('월리를 찾아라')한다.
업계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 투자, 개발 등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