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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이유는 다르지만...식품·유통기업들 사옥 줄이전 예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4-21 07:00:00

이마트, 성수동 본점 팔아 투자 재원

오리온, 용산 사옥 낡아 도곡동 이전

교촌F&B, 인재 영입 쉽게 본사 판교로

SSG닷컴, IT 개발 인재 많은 강남으로

[사진=이마트]

유통·식품기업이 잇달아 사옥 이전을 예고하고 있다. 업무 효율을 높이고 유동성 등 투자 재원 마련, 인재 확보를 위해 본사 이전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더 좋은 근무 환경 등 직원 복지도 이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일부 기업들은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명동과 강남 등 주요 상권으로 거처를 옮긴다. 

이마트는 본사를 성수동에서 시청역 인근으로 옮긴다. 이번 이마트 본사 이전은 앞서 작년 12월 11일 재무 건전성,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이마트 성수점과 본사 토지, 건물을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매각(1억2000만원)한 데 따른 것이다. 

옮기는 곳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7길 37 오렌지센터(전체 임차)다. 성수 재개발 시점인 내년 4월 전 상반기 내 이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 후 이마트 성수점은 성수로 재출점하지만 본사는 이참에 시청 일대에 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 오리온도 용산구 문배동 본사 건물 노후화를 이유로 내후년경 70년 용산 시대를 접고 강남구 도곡동 오리온 패밀리 레스토랑 '마켓오' 부지(강남구 남부순환로 2745) 신사옥으로 옮긴다. 

용산 사옥은 1956년 풍국제과 인수 당시부터 사용한 건물이다. 유지 보수가 어려워져 본사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건물이 오래될수록 유지·보수 등 비용이 많이 든다. 오리온은 이번 이전으로 이를 줄이면서 새 건물로 직원 업무 환경도 개선, 복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신사옥은 2024년경 완공 예정으로 아직 구체적인 이전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신사옥으로 직원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경우는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교촌에프앤비도 있다. 

교촌은 경기도 오산에서 성남시 판교 제 2 테크노밸리 D5-2 블록으로 사옥을 옮긴다. 작년 9월 기공식에 이어 내년 5월 준공을 앞둔 판교 신사옥은 연면적 약 4238평(1만4011㎡)으로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다. 

교촌에프앤비는 본사를 옮기면서 직원 복지뿐 아니라 인재 영입도 노린다. 교촌은 신사옥을 통해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 임직원 가능성을 확장하면서 수도권 인근으로 옮겨 인재 확보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샤·어퓨 등을 운영하는 화장품업계 에이블씨엔씨도 업무 효율과 직원 복지를 고려해 본사를 옮긴다. 

작년에 자회사 제아H&B(화장품 수입 유통)와 지엠홀딩스(더마 코스메틱) 업무 통합 완료와 맞물려 직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올 6월 명동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앞서 에이블씨엔씨는 2019년 제아H&B(해외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 국내 공급)와 지엠홀딩스(셀라피 운영)를 인수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사옥 임대차 계약 만료와 동시에 중구 남대문로 타임워크 명동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T 개발자 등 인재 영입을 위한 '삼고초려' 행보도 있다. 채용 캠페인까지 실시하며 개발자 확보에 힘을 쏟아온 SSG닷컴이 그렇다. 무엇보다 SSG닷컴이 본사를 옮기려는 이유는 개발자 구인을 위해서다. 

현재 본사를 종로구 공평동(센트로폴리스) 광화문에서 올 상반기 내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로 옮기는 것을 타진 중이다. 

통상적으로 IT 개발자 생활 터전은 강남권이어서다. 이를 감안해 이미 쿠팡과 네이버를 비롯해 티몬과 위메프, 지마켓글로벌(구 이베이코리아), 컬리나 오아시스, 배달앱 요기요 등 이커머스 기업 대부분 강남에 포진해 있다. 

기존 이커머스기업뿐 아니라 이외 IT 기업 대부분 강남과 판교 인근에 몰려 있어 IT 인재 근거지인 강남권으로 옮기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통업계 개발자 확보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SSG닷컴도 작년 상반기 스톡 옵션 도입에 이어 하반기엔 대상자를 선정하고 전 직군으로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외 업계는 이런 스톡옵션 등 혜택뿐 아니라 장비와 식대, 조기 퇴근, 휴가 등 파격적인 업무 환경을 내세우고 인재 영입에 나서오고 있다. 

동시에 이런 SSG닷컴 강남행은 지마켓글로벌과의 시너지 강화를 위한 행보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마켓글로벌이 강남에 있는 만큼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면서 시너지를 내기가 쉬워지리란 예상이다. 단적으로 대면 회의조차 쉽다. 

올해 들어 통합 마케팅을 가시화한 신세계그룹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은 하반기 통합 멤버십 론칭을 예고한 상태다. G마켓과 옥션은 작년 말 이미 앱 개발 등 5대 주요 개발 직무에서 신입 개발자 채용을 두배 늘리며 통합 작업 준비에 나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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