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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산업포럼] 이준기 교수 "기업들, AI 분석 넘어 '활용'에 방점 찍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4-27 10:41:18

2022 이코노믹데일리 산업포럼 주제 강연서 AI 활용 중요성 강조

이준기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가 '인공지능의 의미'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점을 바꾸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이코노믹데일리 산업포럼'에서 주제 강연을 통해 "이제 AI의 의미는 새로운 시각·AI 오퍼레이션·지식의 확장으로 확장해야 한다"라며 "지금까지 AI 교육과 연구는 '분석' 작업에 국한돼 왔지만 이제 기업들은 분석 자체보다는 활용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디지털 혁명 이후 이미 많은 데이터가 쌓인 상태인 만큼 단일 데이터만으로 똑같은 활용 방법에 머물러 있는 기업들은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물인터넷(IoT)이 범용화되면서 요즘 대다수 전자제품, 생활 가전 등에 생활 데이터가 자동 수집되고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서는 건강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이 교수는 "AI 핵심은 데이터의 크기가 아닌 '뉴데이터'로, 아무도 못 보던 데이터를 관측한 다음 세계관이 바뀌었던 과거 지동설 주장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기존 데이터가 아닌 새로운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성공 요소 중 하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기업들이 AI 관련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AI 데이터를 양적으로 늘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실험을 통해 활용 방법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질적 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I 활용 프로세스를 한 번 구축해두면 사업 분야를 바꾸더라도 어려움 없이 사업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애자일 경영이 가능한 스타트업이 AI 분야에서 유리한 이유로도 꼽힌다. 

이 교수는 AI와 빅데이터 자체보다는 대안적 데이터(alternative data)가 중요하다고 본다. 디지털 금융(금융 부문), 우버(운송 부문), 유튜브(미디어 부문) 등이 등장하는 등 지난 20년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로 본다면 향후 20년은 AI 오퍼레이션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무인 자동차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교수는 "앞으로 빅데이터 자체보다는 대안적 데이터(alternative data)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대안적 데이터나 데이터 확보를 통해 기존 비즈니스에 새로운 시각을 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2 이코노믹데일리 산업포럼은 이코노믹데일리(구 데일리동방)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산업계의 미래를 조명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사진=데일리동방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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