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제습과 공기정화 기능을 갖춘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해 대형가전 매출이 58.3% 올랐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17~23일) 동안 제습기 매출은 직전 같은 기간(10~16일)보다 약 2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자랜드가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에어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문형 에어컨은 6월 초에도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1년 중 에어컨 판매가 가장 집중되는 7월에는 창문형 에어컨 판매가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유통가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일찌감치 마케팅에 돌입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7일까지 무풍 에어컨, 공기청정기, 선풍기 등을 특가로 선보이는 시즌 가전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는 22년형 패브릭 디자인 무풀 갤러리 에어컨을 최대 100만원 할인 판매한다. 블루에어 공기청정기는 7770i 157만원, 스테들러폼 선풍기 22만9000원, 몰리큘 공기청정&살균기 에어 프로 128만원에 선보인다.
전자랜드는 전국 전 점포에서 에어컨과 제습기 등 여름 가전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에어컨 구매 시 최대 36개월의 장기 무이자 할부 혜택은 물론 카드사별 추가 캐시백도 증정한다.
행사모델에 한해 ‘선풍기 1+1’, ‘에어컨+제습기’ 패키지 구매 시 별도 캐시백도 추가로 제공된다. 대표 혜택으로는 삼성 캐리어 18평형 투인원+캐리어 제습기 구매 시 추가 캐시백 25만원 등이 있다.
중소·중견 가전 업체들은 공기청정과 의류건조 기능 등 다양한 성능을 탑재해 차별화한 제습기를 선보이고 있다.
제습기 1위 기업인 위닉스는 에너지소비효율과 성능을 높인 뽀송 19L 인버터와 뽀송 17L 신제품을 출시했다. 쿠쿠홈시스는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합친 인스퓨어 공기청정 제습기(DH-16ZH45FG)를 선보이고 있다.
코웨이 노블 제습기(AD-1221E)는 건출물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우수한 디자인과 관리 편의성을 인정받아 2022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코웨이 노블 제습기는 조작부 내 버튼 터치 한 번으로 물통 서랍을 손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스마트 물통 오픈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아이가 있는 집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음소거 기능과 버튼 잠금 기능을 탑재했다. 여름철 습한 날씨 때문에 빨래 건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반영해 의류건조 모드도 적용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장마철을 앞둔 지난 6월16일부터 22일까지 장마 대비 아이템 매출이 전달 대비 최대 8배 이상(+751%) 급증했다고 밝혔다. ‘레인부츠’는 497%, ‘우의’는 236%, ‘우산’은 182%, ‘탈취제’는 30%, ‘제습제’는 21% 늘었다.
11번가는 7월3일까지 ‘장마시즌 완벽준비’ 기획전을 진행한다. 우산·레인부츠 등 패션잡화부터 건조기·제습기·에어컨 등 계절가전 등 총 500여개 장마 대비 상품을 큐레이션해 판매한다.
11번가는 올 여름 장마 아이템 트렌드로 ‘미니멀’을 꼽았다. 장마철 날씨에 휴대가 용이한 초경량·미니멀·나노사이즈의 ‘포켓 우산’이나 ‘초소형 선풍기’, ‘휴대용 목걸이 넥밴드 선풍기’ 등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 내다봤다.
쿠팡은 장마철 필수 아이템을 모아 오는 7월 11일까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제습제, 숯, 등 제습 상품은 물론 캔들, 디퓨저, 섬유유연제 등 향기 상품 등을 판매한다. 인기 향기 상품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