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부터 인앱 결제를 강제하던 구글이 카카오톡의 앱 심사를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의 최신버전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졌다.
카카오는 5일 "지난 1일부터 모바일 다음 사이트에서 카카오톡을 검색할 경우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최신 다운로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1일부터 자사 인앱결제 시스템(최대 수수료 30%)이나 인앱결제 제3자 결제방식(최대 수수료 26%)을 도입하지 않는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구글 공지 이후에도 이모티콘 플러스(다달이 일정 금액을 내고 카카오톡 내 이모티콘을 무제한 사용하는 서비스) 등 일부 결제항목에서 외부 결제 주소를 안내해왔다.
구글은 구글 플레이 내 결제 시스템을 우회하는 이같은 행동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업데이트 중단 이후 카카오는 별도 안내 페이지에서 "경고 문구가 표시될 수 있지만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공식 앱이니 무시하고 다운로드해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는 플레이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에서 앱을 설치하는 경우 경고 문구를 표시하기 때문이다.
카카오 측은 "구글 인앱 결제 정책이 시작되는 6월 이전에 이용자들에게 구독상품을 기존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인앱결제 외 다른 결제 방법을 안내하는 현재 방법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