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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동통신 3사, 내달 중 5G 중간요금제 내놓을 듯...'실효성' 논란 여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7-28 13:45:13

SK텔레콤, 월 요금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 요금제 인가 신청

인가 가닥 잡히면 KT·LG유플러스도 따를 듯

데이터 제공량 및 가격 구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

통신 3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내달 중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실효성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5G 중간 요금제를 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중간요금제 관련 논의는 윤석열 정부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다. 현재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5G 요금제는 요금 5만5000원 미만의 월 10~12GB 이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과 요금 6만9000원 이상에 100GB 이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양분됐다. 소비자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3~27GB인만큼 실제 사용량에 맞는 중간 요금제로 간극을 채우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통부는 그동앝 통신비 부담 절감 취지에서 3분기(7~9월) 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도록 통신사들을 독려해왔다. 앞서 SK텔레콤이 지난 11일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내용의 요금제 내놓겠다고 정부에 신청다. 요금제를 심의하는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는 이를 반려할 사유가 마땅치 않아 심의 결정기간(오는 29일) 내에 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비자 단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데이터 제공량과 가격에 대한 지적을 내놓으면서 실효성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SK텔레콤이 낸 요금제는 평균만 맞췄을 뿐 구간별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SK텔레콤 외 다른 두 업체의 중간요금제도 월 데이터 제공량이 20GB 수준인 경우 비싸지만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상위 요금제나 아예 4G 요금제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현재 고가 요금제 이용자에 몰려있는 각종 혜택에 대한 분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통신업계에서는 구간별 중간요금제 출시까진 다소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5월을 기준으로 국내 5G 가입자 수는 2404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기존 4G 가입자가 5G 요금제로 전환하는 것은 통신사 수익과도 연관이 있어 중간요금제 출시는 다소간 희생이 따른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경우 인플레이션 추세에 맞춰 일제히 요금이 인상되는 점이 언급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인 SK텔레콤의 요금제가 인가된다면 KT와 유플러스까지 비슷한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며 "해당 요금제가 5G 요금제의 일반적인 가격이라는 인식이 굳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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