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신(日清)식품홀딩스의 홍콩 상장 자회사 닛신식품(홍콩닛신)은 30일, 올해 1~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억 6490만HK달러(약 29억 1100만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는 호조를 나타냈으나,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액은 9.7% 증가한 20억 3310만HK달러. 시장별로는 홍콩이 11.4% 증가한 7억 5990만HK달러, 중국 본토가 8.7% 증가한 12억 7320만HK달러. 홍콩에서는 신종 코로나 5차 유행에 따른 사재기 수요로 라면과 냉동식품 판매가 증가했으며, 본토도 상하이의 록다운(도시봉쇄)에 따른 물류차질에도 불구하고 주력상품 매출이 확대됐다.
향후 사업전망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신중하게 낙관한다”는 입장인 한편, 단기적으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이 크다면서 불투명한 전망에 우려를 표시했다.
홍콩에서는 비용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4월 가격인상 때 제외된 상품의 출하가격을 9월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율은 “한 자릿 수 후반”으로 한다는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