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연준發 금리 인상에 증시는 추락, 발행어음은 '인기폭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소연 수습기자
2022-09-26 10:10:57

8월말 증권사 발행어음 11조 판매 작년比 50% 증가

금리는 높고, 조건은 없어 인기, 다만 예금자보호는 無

자료 사진[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9월 FOMC이후 증시가 하락하면서 소액투자자인 개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는 메이저 증권사가 발행 가능한 '발행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개미 투자처로 지목하는 분위기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증권사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11조66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잔고 7조4646억원 대비 56.2% 증가했다. 올해 1월 말(8조 2835억원)과 비교하면 37%나 늘어났다.

CMA에는 환매조건부채권형, 머니마켓펀드형, 발행어음형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되어있는데 그중 발행어음형이 제일 인기로 CMA 계좌 수가 지난해 말 360만9098개에서 이달 21일 490만8962개로 늘었다.

이 중 발행어음형 CMA는 연 4%를 웃도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어 발행어음에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가 치솟으면서 수익률이 시중은행 수신(예·적금) 상품보다 높아진 상태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주식투자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주식투투자 대기 자금인 자자예탁금은 연초 71조7328억원에서 지난 21일 50조7793억원으로 29.2% 급감했다. 투자자 예탁금이 5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6월26일(50조6469억원) 이후 처음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으로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은 경우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우량한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어음이기에 상대적으로 부도위험이 낮다고 판단돼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발행어음 CMA를 취급하는 증권사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업계 4대 메이저사 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년 만기 기준 수익률 연 4.15%의 '퍼스트 발행어음'을 운용 중이다. 6개월 만기수익률은 연 3.95%다. 제휴를 맺고 있는 토스뱅크를 통해 해당 상품에 가입하면 1년 만기수익률 연 4.2%, 6개월 만기 수익률 연 4.0%로 높아진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도 최대 연 4.15% 수익률의 발행어음 상품을 선보였다. 두 회사 모두 1년 만기 수익률은 연 4.15%, 6개월 만기는 연 3.95%로 동일하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최대 연 4.10% 수익률의 발행어음을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증권사 발행어음은 은행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과 달리 높은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별도의 조건이 없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다만 원금과 이자가 최고 5000만원 한도까지 보호되는 예·적금과는 달리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없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이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고 실질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면서 투자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신용도가 높은 초대형 증권사만 발행할 수 있어 부실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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