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본사 [사진=넷마블]
[이코노믹데일리] 구글 클라우드는 넷마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MBX'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MBX는 넷마블이 지난 3월 출시한 플랫폼으로 넷마블이 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접목해 재미를 강화했다.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이 제공이 순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넷마블은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안전한 환경과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하게 됐다.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처리되는 MBX 데이터를 게임 생태계로 직접 연결하는 데 구글 클라우드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고, 블록체인 API를 활용해 각 앱과 블록체인 간 트랜잭션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적용된 기술은 구글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아머 △빅쿼리 △클라우드 로드 밸런싱 등이다. 클라우드 아머는 디도스 공격으로부터 앱과 서비스를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이고, 빅쿼리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웨어하우스로 MBX의 자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았다. 넷마블은 향후 빅쿼리 활용 영역을 확대해 기존 API로 구현된 MBX 서비스를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 기반 환경으로 고도화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블록체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되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 게임사들뿐만 아니라 금융, 유통 등 여러 업계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국내 게임업계에서 블록체인을 적극 도입하는 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 7월에는 한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블록체인 캐주얼 슈팅 게임 '골든 브로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고, 9월에는 블록체인 신작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의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하기도 했다.
넷마블 블록체인 자회사인 마브렉스 석영민 개발실장은 "향후 지갑, 오더북, NFT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차례대로 구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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