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금리 상승 여파가 은행권과 비(非)은행권 명암을 가르는 가운데, 은행주(株)로 분류되는 주요 금융그룹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2주째 우상향을 그리면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금융권이 또 다시 최대 당기순이익 기록을 경신할지 이목이 쏠린다.
19일 오전 11시 기준 금융 대장주 KB금융 주가는 전일대비 400원(0.84%) 오른 4만7750원, 신한지주(신한금융)는 800원(2.18%) 오른 3만755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650원(1.65%) 오른 4만50원, 우리금융지주도 100원(0.84%) 늘어난 1만2000원을 찍고 있다.
4대 금융 주가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은 직전 주에 총 1.6% 상승,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전체가 0.9% 하락한 것에 비해 상회하고 있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이같은 상승세는 이달 초 곤두발질 친 금융 주식 하락과 대조를 이룬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에서 은행주의 2주 연속 초과상승 요인으로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가담한 것을 지목한다. 수급 여건이 개선됐다는 분석인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주 코스피를 약 8980억원 순매수했으며 이 중 은행주는 130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들은 3510억원 코스피를 순매도했고 은행주느 24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업계는 금리 상승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은행권의 이번 3분기 실적 강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증권사를 비롯한 비은행권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다고 분석한다.
각 금융그룹 내 최대 계열사로서 많게는 그룹 실적의 80%를 차지하는 시중은행의 역대급 실적 경신은 기정사실로 언급되나 수수료 부담 때문에 거래 실적이 저조한 증권사들은 이번에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 확실시된다.
저조한 비은행권 실적을 그간 은행이 만회했던 이전 분기의 양상도 언제까지 지속할지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 금리 인상세 유지를 내다 보는데 은행 실적만으로 그룹 전체 실적을 감당하기가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리 급등시 이에 따른 수혜보다는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은 차주(돈을 빌린 사람)들 이자 부담 급증에 따른 예대(예금과 대출)금리차 인하 압박이 커질 수 밖에 없어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수혜를 온전히 받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은행주는 당분간 실적보다는 금리와 환율 등 매크로지표에 의해 주가 움직임이 좌우될 전망"이라며 "금리가 재상승하고 있고, 미국 은행주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은행주 매력이 부각될 수는 있겠지만 금리 상승이 중장기적으로 은행주에 더이상 호재 요인은 아니라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듯"이라고 견제했다.
이런 상황에서 4대 금융 실적 발표는 오는 25일 일제히 이뤄져 이른바 '어닝 시즌' 개막을 연다. 앞선 24일은 지방금융그룹 중 JB금융이, 27일은 BNK금융과 DGB금융이 실적을 공시한다. 먹통 사태로 홍역을 치르는 카카오 계열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9일 오전 11시 기준 금융 대장주 KB금융 주가는 전일대비 400원(0.84%) 오른 4만7750원, 신한지주(신한금융)는 800원(2.18%) 오른 3만755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650원(1.65%) 오른 4만50원, 우리금융지주도 100원(0.84%) 늘어난 1만2000원을 찍고 있다.
4대 금융 주가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은 직전 주에 총 1.6% 상승,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전체가 0.9% 하락한 것에 비해 상회하고 있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이같은 상승세는 이달 초 곤두발질 친 금융 주식 하락과 대조를 이룬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에서 은행주의 2주 연속 초과상승 요인으로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가담한 것을 지목한다. 수급 여건이 개선됐다는 분석인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주 코스피를 약 8980억원 순매수했으며 이 중 은행주는 130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들은 3510억원 코스피를 순매도했고 은행주느 24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업계는 금리 상승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은행권의 이번 3분기 실적 강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증권사를 비롯한 비은행권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다고 분석한다.
각 금융그룹 내 최대 계열사로서 많게는 그룹 실적의 80%를 차지하는 시중은행의 역대급 실적 경신은 기정사실로 언급되나 수수료 부담 때문에 거래 실적이 저조한 증권사들은 이번에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 확실시된다.
저조한 비은행권 실적을 그간 은행이 만회했던 이전 분기의 양상도 언제까지 지속할지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 금리 인상세 유지를 내다 보는데 은행 실적만으로 그룹 전체 실적을 감당하기가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리 급등시 이에 따른 수혜보다는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은 차주(돈을 빌린 사람)들 이자 부담 급증에 따른 예대(예금과 대출)금리차 인하 압박이 커질 수 밖에 없어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수혜를 온전히 받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은행주는 당분간 실적보다는 금리와 환율 등 매크로지표에 의해 주가 움직임이 좌우될 전망"이라며 "금리가 재상승하고 있고, 미국 은행주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은행주 매력이 부각될 수는 있겠지만 금리 상승이 중장기적으로 은행주에 더이상 호재 요인은 아니라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듯"이라고 견제했다.
이런 상황에서 4대 금융 실적 발표는 오는 25일 일제히 이뤄져 이른바 '어닝 시즌' 개막을 연다. 앞선 24일은 지방금융그룹 중 JB금융이, 27일은 BNK금융과 DGB금융이 실적을 공시한다. 먹통 사태로 홍역을 치르는 카카오 계열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