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글로벌 ESG]⑭ESG 경영 효과 주목하는 일본...남은 숙제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11-12 09:00:00
[이코노믹데일리] 다소 보수적인 경영 분위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 재계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효과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 임원 비율 다양성 등 지배구조(G) 영역에서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녹색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ESG 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기시다 총리는 탄소중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0조엔(약 187조 728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환경(E) 영역에서 친환경 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ESG 경영은 재계보다는 지방 정부에서 더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쿄도청이 ESG 금융 관련 세계 리더로 선정된 영국 런던시와 지속 가능한 투자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간사이 지역에서는 교토은행이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포괄적인 정책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밀기기 제조업체인 시마츠제작소뿐만 아니라 이 기업의 거래처까지 지원하는 식이다. 

다만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서양권 국가와 비교할 때 여성 임원 비율 등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게이단렌)는 '인권'에 중점을 두고 기업 행동 헌장을 수정하면서 사회(S) 영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주요 기업의 여성 이사 비율은 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성평등 순위는 G7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글로벌 ESG 평가 기관들이 젠더 다양성을 주요 평가 지표로 보는 점에서 판단하면 일본 기업은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도쿄도 소재 시부야역 앞 교차로에서 사람들이 길을 건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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