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올해 실적과 관련해 "그동안 글로벌만 하다가 국내 시장을 좀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개막식 이후 진행된 BTC관 부스 투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뿐 아니라 PC, 콘솔로 (플랫폼을) 확대하고 국내에도 더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 2022에서 100부스 규모 시연·이벤트 공간을 운영한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 4종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대와 넷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상점도 운용한다. 여타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현장 체험 중심 이벤트도 준비했다.
넷마블은 올 3분기(7~9월) 매출 6944억원, 영업손실 3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지만 2분기(4~6월)에 이어 적자가 이어지며 올해 누적 영업손실만 846억원을 기록했다.
권 대표는 "이번 지스타에서는 시연대를 다 PC로 바꿨다. 과거에는 모바일 위주였다"며 "플랫폼을 모바일, PC로 (같이) 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e스포츠 관련 콘텐츠도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게임을 제대로 못봤다. 오후에 행사장을 전체적으로 다시 돌아볼 예정"이라며 "오랜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하니까 게임업계가 살아있는 느낌"이라고도 덧붙였다.
17일 개막한 지스타 2022는 43개국·987개사·2947부스 규모로 지난해 다소 제한적으로 진행됐던 지스타 2021보다 2배 이상 커진 역대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