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시스템 제품 성능과 안전성을 자체적으로 인증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제품을 판매할 때 요구되는 인증 시험을 직접 진행함으로써 시장 진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30일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즈로부터 에너지 시스템 인증 시험소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이 개발한 인버터와 ESS 제품을 해외로 보내지 않고도 국내에서 스스로 글로벌 인증을 부여할 수 있다.
UL솔루션즈는 전기·전자제품 안전성을 평가해 국가별 규격을 충족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는 미국 인증기관이다. 인버터는 전압과 주파수, 교류·직류 등 전기의 특성을 변환하는 장치로 ESS와 더불어 높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한화큐셀은 UL 인증과 유럽 IEC 인증 시험소 자격을 모두 얻어 수출 판로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
한화큐셀은 "국제 기준을 만족하는 공정하고 엄격한 안전 검증 환경과 우수한 검증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에너지 시스템 제품 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게 됐다.
태양광 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은 최근 에너지 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인버터와 ESS를 결합하는 주거용 에너지 솔루션 '큐홈코어'를 출시해 유럽, 미국, 호주 등에 공급하고 있다. 향후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가정용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2020년 독일 TUV라인란드의 신규 품질 검사를 업계 최초로 통과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올해는 유럽에서 9년, 호주에서 7년 연속으로 '태양광 톱 브랜드'로 선정됐다. 또한 독일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 '생활 소비재 어워드'에서도 태양광 부문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홍정권 한화큐셀 시스템사업부장은 "UL 인증 시험소 자격 획득으로 한화큐셀은 에너지 시스템 분야에서 우수한 검증 기술력을 보여줬다"며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