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ESG 경영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CES 2023에서 ESG 요소를 첨가한 ‘Better Life for All 존’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전시관 자체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기획 단계부터 ESG 요소를 반영했다.
전시관은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구를 위한’ 테마에서는 생산, 포장, 사용 등 가전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사이클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 칠서리사이클링센터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가전과 친환경 에너지 설비 및 지능형 공정 시스템을 갖춘 LG 스마트파크, 친환경 포장재 선순환 프로세스 등 친환경 활동을 선보인다.
‘사람을 위한’ 테마에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전시관 내 안내판에 점자 표기를 진행함과 동시에 점자 스티커를 제공한다. 음성인식·음성안내·동작센서 기능 적용 등도 보여준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매뉴얼과 수어가 포함된 영상 매뉴얼 제작에도 나선다. 방송에 나오는 음성 내용을 자막을 통해 보여주거나 수어 화면 크기를 확대해 볼 수 있는 TV도 소개한다.
마지막 테마에선 ESG 중장기 전략과제 'Better Life Plan 2030' 실천을 위한 구체적 목표와 실행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한다. TV와 냉장고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도 2020년 대비 20% 저감한다.
특히 2025년까지 모든 제품에 접근성 기능과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한다. 2030년까지는 전 제품에 대해 음성 매뉴얼과 수어를 포함한 영상 매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다.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지구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활동을 장려하는 ‘라이프이즈굿 어워드’ 본선에 진출한 4개 팀도 소개한다. 약 60개국에서 300개 이상 팀이 참가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앞서 '고객 행복'을 화두로 던졌다.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스 굿’과 연결해 새로운 경영 비전을 제시한 셈이다.
조 사장은 CES 2023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 △고객 경험을 새롭게 확장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동행의 약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정석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는 "LG전자가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LG전자가 그동안 어떤 가치에 중점을 두고 도전해 왔으며 앞으로 지구와 사람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계획인지를 전 세계 관람객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