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방암, 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 : 트라스투주맙)를 우크라이나 환자들에게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의약품 공급은 우크라이나 정부 요청에 따라 한국국제협력단인 코이카(KOICA) 주도로 이뤄졌다. 코이카가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허쥬마를 구매한 뒤 이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공급분인 20억원 규모는 지난 11일 우크라이나로 전달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19일에 코이카를 통해 다른 구호물품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공급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계속된 전쟁으로 치료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방암, 위암 환자들을 위해 허쥬마 공급을 요청했다는 점이 의미를 지닌다”며 “허쥬마는 검증된 치료 효능과 안전성, 의료진의 신뢰와 제품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허쥬마는 트라스투주맙 성분을 가지는 생물학적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다. HER2 유전자 양성 유방암과 위암 질환에 뛰어난 효능을 가져 유럽에서 널리 사용된 대표적 항암제다. 유럽에선 여러 트라스투주맙 제품이 출시됐지만 허쥬마는 2018년 출시 이후 바이오시밀러 선두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우크라이나 환자들이 허쥬마를 통해 질병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복지 증진을 이끄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